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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뒤 숨은 권력 그리고 암투
모임은 이 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의 비밀결사 같은 것이다. 정치, 경제, 학술, 문화, 연예계를 망라해 유명인사들이 가입해 있는, 사실상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조직’이다. 겉보기에는 친목모임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키워…
20030102 2002년 12월 27일 -
미국 대통령 1등에서 꼴찌까지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국민의 감시와 평가다. 결과는 다음 선거에서 표로 나타난다. 그러나 국민은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행정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십이 있는지,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20021226 2002년 12월 20일 -
현대철학 핵심 ‘천의 고원’ 오르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사전’에서 다음 세기 인간의 모습은 유목민이라고 정의했다. 정보사회에서 현대인은 특정한 환경과 정보에 고정돼 있는 정착민이 아니라 쉴새없이 길과 정보를 찾아 헤매는 유목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20021219 2002년 12월 12일 -
40대 지식인 정체성을 말하다
영화평론가 이상용씨는 독립영화판에 불고 있는 복고 현상에서 묘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짧은 여행의 기록’이나 ‘Grand Day Out’처럼 광주를 무대로 작품을 만든 감독들이 모두 1970년대 초반생이라는 사실이다. 이상용씨는 이…
20021212 2002년 12월 05일 -
화끈하고 겸손한 지도자 급구!
며칠 전 택시를 탔다가 기사로부터 “박정희, 전두환 같은 대통령이 나와야 할 낀데”라는 말을 듣고 흠칫 놀랐다. 여론조사를 하면 대통령의 자질로 ‘정책능력’과 ‘도덕성’을 첫손에 꼽지만, 여전히 ‘화끈함’과 ‘밀어붙이기’를 더 선호…
20021205 2002년 11월 27일 -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고통과 모욕… 암울한 역사 속으로
한국현대사에서 1970년대는 무엇이었나. 70년대를 상징하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전태일과 경부고속도로일 것이다. 등장 순서는 경부고속도로가 빨랐다. 원래 고속도로 개통 예정일은 1971년 6월30일이었지만 1971년 대선을 염두에 …
20021128 2002년 11월 21일 -
인디언 치료사의 ‘세상살이 처방전’
롤링 선더(rolling thunder). 1915년 미국 남동부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에서 태어난 체로키 인디언 치료사. 1960년대 미국 히피 세대들의 영적 지도자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비를 내리는 인디언’으로 불리던 그는 인디…
20021121 2002년 11월 14일 -
장쩌민을 알면 중국이 보인다
향년 76세, 중국 공산당 총서기직을 맡은 지 13년째인 장쩌민은 과연 은퇴를 선언할 것인가. 11월8일로 예정돼 있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장 총서기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금까지는 장이 은퇴하고 후진타오, 원자바오…
20021114 2002년 11월 07일 -
‘인류의 미래’ 그것을 알려주마
과학의 성과는 다음 반세기 동안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각 분야에서 어떤 발전이 이루어지고 그것들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경계를 넘나들 것인가. 현재의 예…
20021107 2002년 10월 30일 -
핵심 정보 콕 밑줄 좍 ‘맛있는 책 읽기’
“사람들은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사람들은 책을 읽더라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사람들은 책 내용을 조직화(organize)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사람들은 책의 포인트를 잡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그렇다. 먼지 쌓인 …
20021107 2002년 10월 30일 -
세상과 싸우다 불사른 ‘천재 예술혼’
”요절이란 단어에서 늘 피 냄새를 맡는다. 각혈, 불꽃 같은 광태(狂態)의 삶 등의 어휘 역시 그렇다. 요절하면서 그들은 특별히 극적인 독성을 발산한다. 젊은 시절 그 누가 요절의 유혹에 매료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는 자기파괴가 …
20021031 2002년 10월 23일 -
쥐라기 공원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역사 속에 분명 실재했음에도 상상의 동물처럼 여겨지는 공룡. 그 공룡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즐거운 상상은 스필버그의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1990년대 영화 ‘쥐라기 공원’ 시리즈가 전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을…
20021024 2002년 10월 17일 -
알렉산드로스가 학살한 이유는
살라미스(기원전 480년 9월28일), 가우가멜라(기원전 331년 10월1일), 칸나에(기원전 216년 8월2일), 푸아티에(1356년 10월11일), 테노치티틀란(1521년 6월24일~8월13일), 레판토(1571년 10월7일),…
20021017 2002년 10월 14일 -
惡으로 더 큰 惡을 이기면 미덕일까
지난해 9·11 테러 이후 쏟아진 미국 관련 책들의 상당수는 ‘미국 다시 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슈퍼파워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려는 비판적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존 쿨리의 ‘추악한 전쟁’, 노암 촘스…
20021010 2002년 10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