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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시집간다
흙에서 태어나 아버지 태양과 어머니 비를 먹고 자란 배추 처녀는 고춧가루 신랑을 만나 부끄러운 듯 빨간 낯으로 시집을 간다. 매서운 눈초리의 시어머니들은 앞태 뒤태 속태를 살피고 또 살펴 제일 예쁘고 실한 며느리 손을 덥석 잡고 나…
20081111 2008년 11월 03일 -

겉으론 “폭력 근절” 실제론 폭력 조장?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상급생에게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사건은 흔히 말하는 학교폭력과는 다른 경우다. 학생회장이 조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급생을 폭행한 게 잘못돼 죽음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정말 어처구…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외로운 사람들 상처 따뜻이 보듬기
고양이나 개를 기르며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혼잣말을 한다는 점이다. ‘구구는 고양이다’의 주인공 아사코(고이즈미 교코)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새로 들인 고양이 구구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끊임없이 중얼거린다. 너무…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네팔에서 접한 미완성 순애보
그는 매우 세련된 사람이었다. 가볍고 심플한 가죽점퍼는 12월의 카트만두 날씨에 적합한 선택이었고, 목에 두른 스카프는 오버라는 느낌 없이 그의 패션을 완성했다. 누가 봐도 호감이 느껴지는 준수한 얼굴과 한국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스…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부동산 투자 성공 방정식 外
● 부동산 투자 성공 방정식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정부의 부양대책도 약발이 듣지 않는다. 그러나 실수요자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여유 자금으로 노후재테크를 원하는 사람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신의 부동산 투자 전략을 담…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경제와 행복지수 그 묘한 관계
신문과 TV 뉴스 헤드라인의 대부분을 ‘경제’ 소식이 차지한 지 오래다. 사람들의 입에서는 ‘경제’라는 말이 끊이질 않는다. 바야흐로 온 국민이 ‘경제’를 걱정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임금 격차의 심화, 빈곤층의 확대 같은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서커스 외로운 도전과 환희의 세계
알레그리아는 무대가 아니라 객석에서 시작한다. 등이 구부러진 꼽추 단장이 광대들을 거느리고 객석 통로를 누비며 큰 웃음을 자아낸다. 곧이어 하얀 얼굴에 피에로 분장을 한 어린아이가 또렷한 걸음걸이와 발음으로 서커스가 시작됐음을 공식…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베를린 필, 브람스와 함께 서울에 오다
올해 가장 비싼 클래식 콘서트 가운데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임박했다. 11월20, 21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최저 가격이 7만원, 최고 가격이 45만원이다. 과연 이…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철모르는 초능력 아기 공룡 어느덧 25세 청년
1928년에 태어난 미키마우스가 이제 80세가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귀여운 소년처럼 보인다. 한국에도 미키마우스와 같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청년 캐릭터가 있다. 국내 최장수 캐릭터로 올해 25세가 되는 아기공룡 둘리…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풍성한 사진展, 배부른 감동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예쁜 가을 배경에 얼굴 사진 한 장 박아보자며 교외로 향하는 여러분께 미술기자 구보 씨가 ‘고수’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회 몇 개 소개해올리지요.정연두, 구본창, 권부문, 김도균, 강운구 씨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끈적끈적한 마즙 한 잔 ‘천연 강장제’
남성들은 흔히 우스갯소리로 장수를 위한 5가지 필요조건은 아내, 와이프, 안사람, 마누라, 처자라고 말한다. 그만큼 아내 손길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여성들은 장수를 가로막는 것이 남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곤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요란한 기적 소리마저 쇼핑몰이 집어삼켰나
오늘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시 한 편 읽어보자. 오랜 풍상 다 겪은 시선으로 이 세상의 낮은 곳을 한없이 응시하는 고요한 목소리의 시인 김사인의 허공장경(虛空藏經)이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교를 중퇴한 뒤/ 권투선수가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한 모금에 시름 훌훌 흡연자를 위한 변명
며칠 전 혼자 심야영화를 보러 갔다가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영화상영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서 담배나 한 대 피울까 하는 마음에 옥상을 찾았다가 그만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아무도 없는 옥상 벤치에 앉아 연신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따끈한 사케 한잔 하실래요?
‘사케’가 한국의 주류(酒類) 문화 속에 서서히 파고들고 있다. 이제는 사케 하면 일본을 대표하는 술, 청주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사케’의 유래와 종류, 등급 구분을 잘 알고 마시는 이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원래 사케…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한국과 이탈리아의 ‘럭셔리’ 협업
“어렸을 때 할머니가 우리에게 가죽 재킷을 만들어주시곤 하던 기억이 난다. 할머니의 이름이 루이자 콜롬보였다. 1937년 피혁점을 물려받은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피혁 가공공장을 세우며 콜롬보의 역사가 시작됐다. 세 아이를 키웠고…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세계의 유명인사들 사진에 빠지다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뉴욕에서 한국 관광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요즘 젊은 한국인 관광객들이라면 똑같은 아이템을 하나씩 들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도 100만원은 충분히 넘을 듯한 고가의 DSLR(Di…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DIGITAL IS BACK!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요. 20년 전에 완전히 사라졌던―사라졌다고 생각했던―전자시계와 촌스러운 황금색 시계들이 다시 살아나 트렌드 세터들의 팔목 위에서 번쩍번쩍 빛나고 있는 겁니다.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낚시가 아니라 파는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휴양과 레저 만끽 … 바다 위 작은 성
퀄리아(Qualia) 리조트는 호주 퀸즐랜드 주에 있는 작은 낙원으로 해밀턴 섬의 새로운 스타다. 호주의 유력 일간지인 ‘더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해 말 호주 최고의 리조트 베스트 10의 하나로 이곳을 추가했다. 패션 왕국의 별, …
20081028 2008년 10월 22일 -

세계 금융위기 영국식 해법 기지개
영어 발음은 흔히 영국식과 미국식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영국식 발음은 대체로 ‘구식’으로 취급된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에서 예를 들면 today를 ‘투다이’, OK를 ‘오카이’라고 하는 걸 들을 때의 생소함을 생각하면 우…
20081028 2008년 10월 22일 -

엉큼 교사와 엉뚱 학생 웃음과 연민의 이중주
여자에게 사랑의 독해력이 없다는 것은 짝짓기 무대에선 치명적 결함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은 바로 그런 경우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져 ‘미쓰 홍당무’라 불리는데, 그것도 예쁜 여자한테라야 귀여운 것이…
20081028 2008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