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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도 국제화해야
한국인의 유전자 중 다른 민족과 뚜렷이 구별되는 것이 ‘빨리빨리’로 상징되는 급한 성질과 강한 개성의 입맛이다. 개성적인 입맛은 긍정적으로 보면 경제·사회적 성장력이며, 여느 민족과 구분되는 독창적인 식문화를 일궈낸 원동력이라고 자…
20090602 2009년 05월 29일 -

청담동 탈출
럭셔리 업계에서는 청담동에서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에서의 성공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청담동에서의 성공은 곧 진리이다. …청담동에서 유행에 뒤떨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청담동 여…
20090602 2009년 05월 29일 -

싱그런 봄날의 생명 이야기
마냥 아기 같던 아이를 학교라는 세상으로 처음 내보내는 아버지 마음이 이럴까. 떨어지는 빗줄기 속에 소중한 모판을 들고 논을 향해 걸어가는 농부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진다. 그 마음이 굵은 비 되어 어린모를 포근히 감싼…
20090602 2009년 05월 29일 -

특별한 섬, 짜릿한 즐거움 … 일주일도 짧아!
울릉도에 다녀온 뒤 이상한 이분법이 생겼다. 그곳을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으로 나누는 분류법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안 가본 이에게는 무조건 울릉도 여행을 강요하고 여행해본 사람들과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은밀한 즐거…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못난 시들 外
못난 시들 더는 투사가 아닌 노시인은 버려진 것, 형편없다고 여겨졌던 것에 주목한다. 그의 시선은 산책하거나 자주 못 보는 아내, 유학 간 아들, 고양이 땡이 등을 향한다. 의미의 압축과 수사를 걷어내 친근하게 다가온다. 읽다 보면…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
오래전 미국 뉴욕에서 공부할 때 일이다. 그곳 남자 소변기 위에 화장실을 청소하는 흑인 아저씨가 흘려 쓴 낙서가 있었다. ‘조준 잘하라(Aim Well)’. 그럼에도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자 소변기 중앙에 언뜻 보면 파리 같은 작…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지식인의 ‘외면과 회피’ 에 던지는 유언장
‘“그때도 나는 아직 살아 있었지.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았네. 나는 지금 내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자네의 얼굴에 끼얹으려고 하는 것이네. 내 심장의 고동이 멈췄을 때 자네의 가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네…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당대의 섹시 아이콘 푸시캣 돌스 내한공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성 5인조 그룹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가 6월6일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3월31일 미국 댈러스에서 시작한 ‘돌 도미네이션 월드투어, 2009’의 일정에 한국을 비롯…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모던한 비주얼, 자아 찾는 과정
노르웨이 작가 입센의 ‘페르귄트’는 주인공 페르귄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20대 청년에서 노인이 될 때까지의 일대기를 다룬다. 워낙 ‘4차원’적인 정신세계를 지닌 페르귄트는 현실보다는 허황한 꿈을 좇는다…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총 대신 담배 든 전쟁 영웅
지난주 뉴욕은 세계 양대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이브닝 세일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었습니다. 이 지면에 소개해드린 타마라 드 렘피카의 ‘장밋빛 속옷 I’(La Chemise rose I, 1927)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가…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영화 품은 소년들의 영화 만들기
‘나이트메어’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 웨스 크레이븐은 어린 시절 부모가 허락한 유일한 장르, 디즈니 영화를 보는 것으로 날을 지새웠다고 한다. 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은 어린아이들에게 폭력이나 성이 난무하는 사악한 영화 따위는 엄금이라…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저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아, 이놈의 ‘영어 울렁증’
얼마 전,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창에게서 국제전화를 한 통 받았다. 얼굴을 못 본 지 햇수로 10년이 넘은 친구인데, 그 사이 스웨덴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기반을 잡았다고 했다.“야, 그런 일이 있었구나. 진작 연락 좀 하지, 이놈…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헬로 키티’의 미래
제가 어렸을 때 일본산, 즉 ‘일제’ 문구는 모든 어린이들의 ‘로망’이었죠. 분홍색 고양이 ‘헬로 키티’가 그려진 도시락통은 말 그대로 그 시절의 럭셔리였고요. 그 분홍은 핥으면 정말 단맛이 쪽쪽 날 것 같았어요. 어린 눈에도 그것…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5월 광주의 그날들
1980년 5월. 광주는 처참했다. 시내 한 학원 자습실에서 들은 총성과 구호는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그해 11월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만난 다른 지역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광주에서 일어난 일의 진실을 몰랐다. 5…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뭐, 화장품 바를수록 늙어?
“제가 지금 쓰고 있는 화장품 가운데 피해야 할 성분이 없는 제품이 없더군요. 주위 평가나 브랜드만 믿고 고가의 제품들을 사들인 스스로가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집니다.”“지금까지 화장품 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에 속았다는 생각에 충격을 …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쇠고기와 환상 궁합 아르헨티나 카테나 말벡
오늘날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아르헨티나는 안데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칠레와 이웃한 나라로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라’는 에바 페론의 노래로 유명하다. 또 축구와 탱고의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황홀한 맛, 옛날 탕수육
예전의 중국집은 지금 같은 싸구려 음식점이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 방문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계 모임은 중국집에서 자녀 동반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 덕에 한 달에 한 번 중국집에서 포식하는 것이 내 유년기의 즐거운 추억으로 자…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상상력이 흐르는 청계천
5월, 계절의 여왕. 집에 있는 것은 불충(不忠)이다. 발길은 어느새 청계천을 향해 달려간다. 가슴팍을 축축하게 하는 땀방울. 땀에 젖은 옷이 걸음을 무겁게 한다. 시원한 바람에 옷이나 말려볼까.앗, 벌써 누군가 다녀간 듯 눈 위…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서울 한복판에서 녹음에 홀리다
나에게는 오랜 친구 같은 길 두 곳이 있다. 가까이 있어서 언제든 찾을 수 있고, 언제 찾아가든 마음이 포근해지는 산책길. 서울 중심에 있는 창덕궁과 부암동 백사실 계곡이 바로 그곳이다. 해가 쨍쨍 비치는 날은 물론이고 비가 오거나…
20090519 2009년 05월 15일 -

늑대 外
늑대 한 잔 수태채, 게르에서 하룻밤 잠이 돈으로 계산됐다. 장작을 패는 노동, 늑대를 쫓는 동행이 벌이가 됐다. 게르 천장으로 빛나는 별과 스미는 달빛이, 지나는 바람과 흩날리는 눈이 역시 손님들을 끌어왔다. 자본에 침식당한 초원…
20090519 2009년 0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