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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화시키는 것도 진화의 산물
“인류 조상은 원숭이다.” 다윈의 주장에 19세기 유럽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진화론은 전무후무한 논쟁적 자연법칙으로 철학, 종교, 정치에 변혁을 가져왔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만 …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쉿! 600년 세월 고요 깨질라
저녁 햇살을 받아 발그레하게 얼굴 붉힌 나무 한 그루. 조선 세종 때 평안북도 정주 판관을 지낸 이정(李楨)이 고향 집에 심은 뚝향나무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의 나무이건만, 이 가을 다른 나무의 단풍을 시샘하듯…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가슴 울리는 리듬…덕적도가 ‘덩실덩실’
덕적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75km 떨어진 섬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다. 10월 19일 덕적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 벽면에는 ‘퓨전콘서트 공감21’의 덕적도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 공연은 한국…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왜 열광하는가
“오랜만에 나를 채우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된 영화예요. 나를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어요.”(문모 씨·여성·24) 미국 뉴욕에 사는 31세의 저널리스트 리즈. 평온한 삶을 포기하고 이혼을 한 뒤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지금 희망의 운동화가 간다
알록달록 깜찍한 캔버스 운동화. 네팔의 친구들에게 선물할 거예요. 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못 가고 하루 종일 캄캄한 탄광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발을 포근히 감싸주겠죠. “얘들아, 운동화 안에 희망, 용기도 가득 담아서 보낼 테니까 잘…
20101101 2010년 10월 29일 -

코, 음기로 다스려라 外
코, 음기로 다스려라이상곤 지음/ 우원북스/ 296쪽/ 1만2000원예전의 코 질환과 현재의 코 질환은 큰 차이가 있다. 10년 전만 해도 누런 콧물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맑은 콧물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콧병의 진화에 따른 새로…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권위 내려놓고 찾은 아버지의 길
한가위 직후 나는 대학을 졸업한 막내딸에게 신문 연재를 새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딸이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소리쳤다.“아니, 베스트셀러 연재한다고 1년 동안 고생하다가 몸 망치고는 두 달 술을 끊은 뒤 이제 겨우 추슬렀는…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비루한 인간 예수 그래서 더 눈길
기업과 미술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신진 작가를 선발·지원하는 건 물론, 광고·마케팅 등에 미술을 활용하는 아트 콜래보레이션도 늘고 있지요(물론 투자 목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새로운 기업 미술관도 속속 개…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사랑의 상처 그 쓸쓸함에 대해
‘폴라로이드 작동법’이란 단편영화를 아시는지. 너무도 앳되고 청순한 소녀가 한없는 설렘의 문턱에서 짝사랑하는 청년에게 고백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 그 무한처럼 긴 찰나를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베어낸 감독이 있다. 지난 10년간 …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감미로운 선율 가슴을 적셨다
“우연히라도 그가 이 음악을 듣게 된다면 분명 저를 기억할 겁니다. 현재로선 이 음악이 그와 저를 이어주는 유일한 끈입니다.”1999년. 한 음반사에 녹음테이프와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사연인즉 한 여인이 유학을 앞두고 2년 전 …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재미있고 신나는 힙합 버전 ‘한여름 밤의 꿈’
‘빰빠빰 빰빠라 빰빠라라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연가초등학교 강당에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옹기종기 앉아 조잘대던 아이들이 일제히 조용해졌다. 배우들이 “우리가 시작할 연극은 무엇일…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막 사먹는 고춧가루, 누구냐 너?
고추는 ‘캐시컴 아늄(Capsicum annuum)’이라 부르는 식물로 중남미가 원산지다.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인의 손에 의해 전 세계에 번졌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고추는 이식지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맛을 내는 식물로 변형…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실물 크기 ‘석물’은 숙종 시대 알고 있다
명릉(明陵)은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肅宗, 1661~1720)과 제1계비인 인현왕후(仁顯王后, 1667~1701) 민씨, 제2계비인 인원왕후(仁元王后, 1687~1757) 김씨를 모신 능이다. 숙종과 인현왕후의 능은 동원쌍분(雙…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호랑이도 쫓아낸 ‘천년 수호신’
해질 무렵, 배고픈 호랑이가 마을 어귀를 어슬렁거리며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다. 마침 나무 아래에서 낮부터 잠에 빠진 사내가 한 명 있었다. 그를 잡아먹으려 다가서던 호랑이가 잠시 머뭇거렸다. 한 그루 큰 나무 때문이었다. 천년을 마…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막걸리
와인을 울리는 우리 전통술 막걸리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산 쌀 막걸리, 유기농 쌀 막걸리를 넘어 토종 농산물을 넣고 빚어 새로운 맛과 향을 지닌 막걸리가 속속 등장한다. 누룽지 막걸리, 더덕 막걸리, 인삼 막걸리, 오…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좀비, 한국 문단을 덮치다!
상상해본다. 사랑스럽게 당신의 가슴을 빨던 아기가 피고름이 뒤범벅된 좀비가 돼 달려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늘 헌신적이고 다정했던 어머니가 생고기에 눈이 먼 ‘식신’ 좀비가 된다면 당신은 그 존재를 몽둥이로 내려칠 수 있을 것인가.…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흡연자들 임자 만났다
한순간 짙은 연기만 남긴 채 한 줌 재로 사라지는 담배. 누가 뭐랄 것도 없이 그의 희생을 말린다.“이제 그만 자신을 불태우게나.”쓸쓸히 그가 떠난 자리에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공덕비가 새겨진다. “금연!”10월 19일 ‘서울특별시…
20101025 2010년 10월 22일 -

잎이 죽어 붉은 꽃 피웠다
꽃무릇이 가을을 불러왔다. 잎사귀 없이 불쑥 올라온 꽃대에서 피어난 꽃은 천지를 붉게 물들인 뒤 곧 시들어 떨어진다. 사람의 마을에 가을을 내려놓은 꽃무릇은 영추화(迎秋花)라 불러도 괜찮지 싶다. 수억 년 동안 꽃은 푸른 잎을 본 …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일부일처 고수한 순정파 사생결단 당쟁에 ‘골머리’
숭릉(崇陵)은 조선 제18대 임금인 현종(顯宗, 1641~1674)과 원비 명성왕후(明聖王后, 1642~1683) 김씨의 능으로 쌍릉 형식이다. 숭릉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산2-1 동구릉 내 서측 능선의 남쪽에 유좌묘향(酉坐卯向·…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유튜브야, 新한류 열풍 알고 있니?
22111344.암호가 아니다. 소녀시대 ‘Gee’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서 본 총 클릭 수다(2211만1344건). 2009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조회 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샤이니 ‘링딩동’은 1162만5418건,…
20101018 2010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