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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두 사내 … 액션하는 꽃미남들
비가 몹시 오는 날, 아이는 제 손으로 붕대를 풀고 아비를 살해한다. 스스로의 의지대로 했다기보다는 오래된 분노가 그를 집어삼킨 것이다. X맨의 악당이 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초능력을 얻고 슈퍼맨의 쫄쫄이 바지가 외계산인 것과 달리, …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비빔밥 세계화? 무엇을 넣고 비빌 텐가
MBC ‘무한도전’ 팀이 11월 중순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식 광고를 하기로 했단다. 무한도전 팀은 이미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때 반응이 좋았다며 또 광고를 하는 모양이…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사람 그리워 붉게 물들었나
붉게 물든 이파리 풍성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나그네를 반긴다. 느티나무 뒤편, 아담한 초등학교 분교장에는 아이들도 하나 없다. 고요하다. 마을 어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느티나무이건만, 한적한 길 위에서 홍조…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앙코르 사원 보고 3色 라운딩 “나이스!”
11월 캄보디아는 건기에 접어든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스콜이 거의 매일 쏟아지는 우기와 달리 건기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건기는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한낮은 뜨거운 햇살에 30℃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그랬구나, 재벌의 생생한 안방
대서양그룹은 손꼽히는 재벌이다. 빈털터리에 꿈만 큰 김태진 회장이 단신으로 일궜다. 김 회장은 3형제를 뒀는데, 첫째와 둘째·셋째의 어머니가 다르다. 밖에서 데려온 아들딸도 여럿이다. 3형제는 김 회장이 쓰러지자 기다렸다는 듯 서로…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대한민국이 G20 불 밝혔다
인천공항 주변에 G20 손님을 맞는 1000여 개의 청사초롱이 걸렸다.11월 11~12일 이틀간 제5차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발의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의장국 대한민국은…
20101108 2010년 11월 05일 -

우리들만의 김치 집착 증후군
배춧값 폭등 사태가 지나갔다. 이제는 폭락을 걱정한다는 말이 나온다. 배추 한 포기에 1만5000원이던 기간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배춧값이 뛰어 난리가 난 기간은 한 달도 안 될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내 식…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변변치 않은 삶에도 한 방은 있어!
로맨스는 누구에게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는 장르다. 예를 들어 이혼한 부부가 있다고 하자. 전남편은 일에 빠져서 늘 전화기에 매달려 산다. 딸아이의 결혼식 전날 파티에서도 전화기를 놓지 못한다. 축사를 하랬더니…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꽃다운 19살 왕비 ‘마마’의 습격에 스러지다.
익릉(翼陵)은 숙종의 원비(元妃) 인경왕후(仁敬王后, 1661~1680) 김씨의 단릉이다. 익릉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산30-1 서오릉 안 서북 방향에 있다. 왼쪽 언덕에는 명종의 맏아들 순회세자와 그의 공회빈(恭懷嬪) 윤…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중국 세계의 중심에 서다 外
중국 세계의 중심에 서다정호진 지음/ 종문화사/ 336쪽/ 1만5000원 중국 요령성 단동(丹東)시정부 관광정책고문을 역임한 저자가 중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분석한 책. 오랜 중국 생활을 토대로 중국의 소비 패턴, 관광산업, 교육 …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우유 소화시키는 것도 진화의 산물
“인류 조상은 원숭이다.” 다윈의 주장에 19세기 유럽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진화론은 전무후무한 논쟁적 자연법칙으로 철학, 종교, 정치에 변혁을 가져왔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만 …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쉿! 600년 세월 고요 깨질라
저녁 햇살을 받아 발그레하게 얼굴 붉힌 나무 한 그루. 조선 세종 때 평안북도 정주 판관을 지낸 이정(李楨)이 고향 집에 심은 뚝향나무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의 나무이건만, 이 가을 다른 나무의 단풍을 시샘하듯…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가슴 울리는 리듬…덕적도가 ‘덩실덩실’
덕적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75km 떨어진 섬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다. 10월 19일 덕적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 벽면에는 ‘퓨전콘서트 공감21’의 덕적도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 공연은 한국…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왜 열광하는가
“오랜만에 나를 채우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된 영화예요. 나를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어요.”(문모 씨·여성·24) 미국 뉴욕에 사는 31세의 저널리스트 리즈. 평온한 삶을 포기하고 이혼을 한 뒤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지금 희망의 운동화가 간다
알록달록 깜찍한 캔버스 운동화. 네팔의 친구들에게 선물할 거예요. 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못 가고 하루 종일 캄캄한 탄광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발을 포근히 감싸주겠죠. “얘들아, 운동화 안에 희망, 용기도 가득 담아서 보낼 테니까 잘…
20101101 2010년 10월 29일 -

코, 음기로 다스려라 外
코, 음기로 다스려라이상곤 지음/ 우원북스/ 296쪽/ 1만2000원예전의 코 질환과 현재의 코 질환은 큰 차이가 있다. 10년 전만 해도 누런 콧물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맑은 콧물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콧병의 진화에 따른 새로…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권위 내려놓고 찾은 아버지의 길
한가위 직후 나는 대학을 졸업한 막내딸에게 신문 연재를 새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딸이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소리쳤다.“아니, 베스트셀러 연재한다고 1년 동안 고생하다가 몸 망치고는 두 달 술을 끊은 뒤 이제 겨우 추슬렀는…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비루한 인간 예수 그래서 더 눈길
기업과 미술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신진 작가를 선발·지원하는 건 물론, 광고·마케팅 등에 미술을 활용하는 아트 콜래보레이션도 늘고 있지요(물론 투자 목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새로운 기업 미술관도 속속 개…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사랑의 상처 그 쓸쓸함에 대해
‘폴라로이드 작동법’이란 단편영화를 아시는지. 너무도 앳되고 청순한 소녀가 한없는 설렘의 문턱에서 짝사랑하는 청년에게 고백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 그 무한처럼 긴 찰나를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베어낸 감독이 있다. 지난 10년간 …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감미로운 선율 가슴을 적셨다
“우연히라도 그가 이 음악을 듣게 된다면 분명 저를 기억할 겁니다. 현재로선 이 음악이 그와 저를 이어주는 유일한 끈입니다.”1999년. 한 음반사에 녹음테이프와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사연인즉 한 여인이 유학을 앞두고 2년 전 …
20101025 2010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