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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하는 삶 外
환대하는 삶로버트 콜스 지음/ 박현주 옮김/ 낮은산/ 304쪽/ 1만3000원가톨릭 사회운동가 도로시 데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30년 지기인 저자가 기록한 책. 도로시 데이는 1897년 미국에서 태어나 격동의 20세기를 살다 갔다. …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외롭지 않다” 조금 떨리는 큰소리
2010년 1인 가구 비율은 23.3%. 이제 싱글족은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더구나 이들이 단순히 혼기를 놓쳐 싱글이 됐다는 생각은 금물. 어쩌면 노처녀, 노총각이라는 호칭이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사진 거장들과 시선을 맞추다
한파가 몰아치던 1월 말 어느 날, 꽤 괜찮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한 기획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문화상품입니다. 올겨울은 너무 춥다 보니, 관람객이 많지 않아요. 저희 전시도 그렇지만, ‘델피르…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울고 싶어 구경 갔다 ‘멀뚱멀뚱’
시청률 높은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배경은? 바로 병원이다. 부모의 암 발병으로 반목하던 형제들은 화해를 하고, 아내가 급성 백혈병에 걸리면 남편은 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으로 그녀를 돌본다. 치매, 단기 기억상실증, 뇌…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격변하는 자본주의 … 가문의 몰락
숨 막힐 정도로 탐미적인 색깔이 스크린 위에서 출렁인다. 영화는 자신의 존재를 마음껏 뽐내는 컷들로 가득하다. 화려한 화면에 현대음악가 존 애덤스의 음표들이 종종걸음을 친다. 영화 ‘아이 엠 러브’는 밀라노, 산레모, 런던 세 도시…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혹, 물게 드시고 바가지 쓰셨나요?
대게잡이는 초겨울에 시작하나 대게가 제맛을 내는 시기는 늦겨울과 이른 봄이다. 지금부터가 제철인 것이다. 대게는 북태평양의 수심 200~800m에서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전역에서 자란다. 대게 앞에는 보통 ‘영덕’이 붙는다.…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복고야 놀자!”…세시봉 대박 효과
“난 철들면 염할 것 같아. 내가 죽을 때까지 철들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송창식)“너 철들지 마. 나 염하는 거 싫으니까. 나 죽기 전엔 죽지 마!”(윤형주)“너 죽을 때 같이 죽으면 되지.”(송창식)이 대목에서 눈물이 왈칵 솟…
20110214 2011년 02월 14일 -

뜻깊은 졸업식 날의 봉사활동
팔꿈치는 반들반들, 살이 쪄서 허리춤 단추는 잠기지 않지만 고등학교 3년간 잘 버텨준 교복에 고맙습니다. ‘알몸 졸업식’ 때문에 선생님은 긴장했고 학교 운동장까지 진을 친 경찰관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 대신 ‘즐거운 일탈’을 계획했…
20110214 2011년 02월 11일 -

부조리한 인생, 장난 좀 쳤지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는 대머리 여가수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 ‘비슷한’ 대사 하나만 있을 뿐. 소방대장은 묻는다. “그런데 대머리 여가수는?” 멍한 표정의 서씨 부인의 대답은 “늘 같은 머리 스타일이죠.”한 에피소…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자유로운 영혼이란 편견을 버려!
친구가 “재미있다”며 보내준 인터넷 링크를 열고서 파안대소했다.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배역 소개였다.‘속옷업계 2위 회사 사장 아들로 인디밴드의 멤버. 경영학과를 원했던 아버지에게 반발하듯 음대에 들어가 …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1000만 달러 선인세 레이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열풍을 몰고 온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요즘 최고의 화제인물이다. 그가 갑작스러운 휴가를 떠날 때마다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이 터져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월 16일자에서 그동안 자신에 관한 어떤 책도 내기…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外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제스 월터 지음/ 오세원 옮김/ 바다출판사/ 440쪽/ 1만2000원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으며 무너지는 미국 중산층의 모습을 그린 소설. 주인공은 금융시장 정보를 시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신문사를 …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대구가 돌아왔다” 진해만 들썩
겨울, 대구가 철을 만났다. 최근 개통한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바로 아래 바다에서 겨울 대구가 나온다. 이 바다를 진해만이라 한다. 진해 용원항과 거제 외포항에 대구잡이 배가 많다.대구는 북반구 한류 바다에 서식한다. 우…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세금 부실 이대로 두시겠습니까?
‘프리 라이더(free rider)’를 번역하면 ‘무임승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요금을 내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노력 없이 남의 등에 얹혀 가는 염치없는 행위를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쓴다. 경제학이나 정치학에서는 공공재에 대한…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18살에 급서한 효명세자 ‘문조’로 거한 대우를 받다
수릉(綏陵)은 조선 제24대 임금인 헌종의 부모 추존 황제 문조(文祖, 1809~1830)와 신정익황후(神貞翼皇后, 1808~1890) 조씨의 합장릉이다. 문조는 제23대 순조의 큰아들로 효명세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자로 젊은 …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나이테에서 옛 향기를 보았다
사람의 마을에 세월이 살금살금 흘러가는 것처럼 긴 세월 살아온 나무줄기 위에도 세월의 풍진이 내려앉았다. 수백 년 동안 나무 위로 소복이 내려앉은 눈, 비, 바람 그리고 그를 스쳐간 사람의 목소리와 향기를 나무는 잊지 않는다. 사람…
20110131 2011년 01월 31일 -

“와, 빙어다 빙어!”
연일 몰아친 매서운 한파로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싯대 드리우고 숫자를 셉니다.“하나, 둘, 셋.”낚싯대를 번쩍 들어 올리면“안녕!”은색 빙어 한 마리가 인사를 건넵니다. 딸기코 아이들은 추위에도 …
20110131 2011년 01월 28일 -

칭찬과 신고에 타는 목마름
2010년 스마트폰 열풍은 우리의 생활을 가장 크게 바꿔놓았다. 큰 사건에서부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한 수많은 의견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대가 됐다. 소통의 과정에서 우리는 알게 …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그들은 그림도 톡톡 튄다
“제 그림의 주제는 ‘대장로봇’이에요. 만화영화 ‘마징가 Z’에 나오는 조연이죠. 사람들은 마징가는 기억하지만 대장로봇은 잘 몰라요. 하지만 조연이 있기 때문에 슈퍼스타도 있는 거죠. 제 그림에서만큼은 조연이 주연이었으면 좋겠어요.…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바리에 세속의 욕망 담아서야…
1990년대에 사찰음식을 취재하러 다닌 적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불자도 아니고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어떤 신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시 사찰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국음식의 원형이 그 안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20110124 2011년 0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