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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부터 댄스까지 진짜 ‘코리안 드림’ 목청껏 노래하죠”
‘이렇게 끼 많은 아이들이 어디 숨어 있었지?’매주 금요일 저녁 TV를 틀면 드는 생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판치는 방송가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듣는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2’. 이선희, 박정현, 윤상,…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발칙한 뮤직테러단의 완벽한 하모니
몇 해 전 외국인 교수 기숙사에서 생활할 때 러시아에서 온 피아노 전공 음대 교수가 아래층에 살았다. 그 덕에 아침이면 기분 좋은 피아노 연주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정반대였다. 피아노 연주 소리를 매일…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켜켜이 남은 이야기 서울에 古宅이 있었네
우리는 잊고 살지만 서울은 많은 이야기를 담은 도시다. 도심의 희뿌연 분주함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골목마다 역사의 어스름한 기억을 한 자락씩 간직한 옛집이 숨어 있다.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고택의 낡은 기와 한 장, …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
3인조 힙합그룹 ‘DJ DOC’는 ‘가요계의 악동’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몇 차례 폭행사건에 연루됐고, 2000년 발매한 5집 앨범은 ‘가사에 욕설이 많고 특정 직업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19세 이하 판매 금지’ 처분을 받…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끝없는 오체투지… 작은 포탈라궁
쑹짠린쓰는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을 닮아 작은 포탈라궁이라 부른다. 중국 샹그릴라 북쪽의 낮은 산 하나를 넘으면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서 오체투지 하는 사람이 보인다. 오체투지는 절을 할 때 몸의 다섯 부분, 그러니까 이마, 두…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누가 바퀴를 굴릴 것인가 外
누가 바퀴를 굴릴 것인가미첼 루이스 디트코프 지음/ 김은희 옮김/ 글로세움/ 184쪽/ 1만2000원아이디어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새로운 세상을 연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1조 시간을 가진 대중은 지금 미래를 바꾼다
‘인지 잉여(Cognitive Surplus)’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다소 생소한 단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인지 잉여란 전 세계 시민이 서로 연결되면서 개인의 여가시간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의 합이 아닌, 더 크고 가…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현대인 상처 근본적 치유 철학서의 부활
우리 출판역사상 최초의 철학서 밀리언셀러는 1983년 출간한 ‘철학에세이’(동녘)다. 이 책은 마오쩌둥의 ‘모순론’ ‘실천론’과 함께 중국혁명을 이념적으로 떠받친 3대 문건으로 일컬어지는 ‘대중철학’을 모태로 하고 일본의 철학개론서…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대한민국 ‘나눔 한마음’
비울수록 채워지고 떼어줄수록 커지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이 질문의 답은 ‘나눔’이다.나눔과 기부가 이타적 행동의 발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안 해본 사람의 이야기다. 해본 사람은 안다. 그것이 내 마음의 곡간을 채우는 가장 큰…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칼리지록의 아이콘 전설로 남다
1981년 데뷔 이래 미국 모던록을 대표하던 R.E.M.이 9월 21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31년 5개월 16일 만이란다. 내가 만으로 32세니 이들은 거의 내 나이만큼 밴드를 꾸려온 셈이다. 올해 열다섯 번째 앨범 ‘Colla…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경제정책의 부패 파산과 몰락 미국은 없다
1990년대 한국 출판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해방 후 서로를 애써 외면하다가 1984년 이후 상대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국 출판시장에서도 일본을 다룬 책이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고 서로를 좋은 시…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초키 外
초키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북폴리오/ 252쪽/ 1만2000원정원에서 일하던 데이비드는 아들 매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아이가 혼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 이야기 상대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잘난 사장님? 그의 주변엔 더 잘난 참모 있다
어느 시대 어느 조직에서든 위로는 군주를 보좌하고 아래로는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 참모의 소임이다. 따지고 보면 일인자를 제외하면 모든 사람은 궁극적으로 이인자다. 그들에겐 보좌해야 할 윗사람이 있고, 그와 동시에 관리하고 통제해야 …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줄넘기’, 연습을 한 사람만이 솟구친다
줄넘기줄넘기를 하고 있다.지면을 넘기며지면 위에 선다.발아래 지면이 팽창될수록망각이 깊어져다른 페이지 속으로 섞여 들어간 거짓말들처럼 두 발은 부드럽게 흩어질 뿐들러붙은 손하나 둘 셋 심장을 후려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지금 …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외면하기 힘든 신종 바이러스 공포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장국영이 죽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배우의 죽음은 충격이었다. 당시 장국영이 투신했던 홍콩 오리엔탈호텔 취재를 명받았던 선배는 그보다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기억하다시피 당시 그곳에서는 갑작스러운…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지금이 내 인생의 절정 고독도 두렵지 않다 꿈꾸고 노래할 수 있기에”
나이를 잊게 하는 흰색 튜브톱 드레스 차림의 조수미(49)가 먼저 다가와 씩씩하게 인사를 건넸다. 기분 좋게 울리는 맑은 목소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와 마주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인터뷰 내내 그는 상대의 눈을 응시했다. 목소리처럼…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음악과 낭만을 안주 삼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날
‘포도원 기행’은 와인에 대한 천편일률적 지식이나 이론 혹은 까다로운 예법을 따지는 기존 와인 이야기와는 다르다.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인생과 와인 이야기를 담았다.…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나누고 쪼개고…이분법은 미몽의 함정
정치의 계절로 가는 환절기인가. 낡은 이분법이 판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니 한국 사회에 이분법으로 판을 쪼개는 담론이 넘쳐난다.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 수구꼴통과 친북좌익, 통일과 반통…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날개 없는 천사의 마지막 기부
그는 날개도 없습니다.하얀 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지도 않았습니다.하지만 우리는 그를 천사라고 부릅니다.날개 없는 천사, 김우수 씨는 마지막 삶까지 기부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이승에서 발걸음을 떼는 날, 하늘도 슬펐는지이…
20111004 2011년 09월 30일 -

와인에 미친 남자 헌터밸리에 살고 있다
‘포도원 기행’은 와인에 대한 천편일률적 지식이나 이론 혹은 까다로운 예법을 따지는 기존 와인 이야기와는 다르다.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인생과 와인 이야기를 담았다.…
20110926 2011년 0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