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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햄릿 아니잖아
한국 연극무대에 가장 빈번히 오르는 고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일 것이다. 원작을 정통으로 살린 경우 외에도 재해석, 재구성하거나 뮤지컬로 장르를 바꾸는 등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해왔다. 여러 ‘햄릿’ 가운데 대중에…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그녀는 누구를 위해 향수를 뿌리나
겨울바람이 매섭게 옷깃을 파고들면 사우나가 간절히 생각난다.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추위는 물론 쌓인 피로까지 말끔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시설이 좋은 찜질방이 많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우나를 즐겨 찾는다. 장 오귀…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 外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허수열 지음/ 한길사/ 400쪽/ 2만5000원‘식민지근대화론’의 역사관은 일제 초기를 경계로 그 이전에는 몰락, 이후에는 발전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1910년 부근의 조선 농업을 주제로 이 이론이 허구…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역사를 바꾼 동양의 제국 그 힘을 알려주마!
‘제국’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기껏 로마 혹은 인도를 점령했던 영국이 생각나는가. 그렇다고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우리가 서양의 옛 음악을 고전 음악이라 부르고,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것을 당연히 여길 정도로 서…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헬리콥터 조업’ 출판사 줄도산 어찌합니까?
흔히 출판은 ‘자전거 조업’으로 살아남았다고 얘기한다. 출판사가 망하지 않으려면 멈추지 않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신간을 빠르게 펴내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까지는 신간을 펴내 총판이나 도매상, 혹은 중대형서점에 배본…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새해에도 복 담아 가세요
할머니가 가늘게 쪼갠 댓개비를 삼태기 모양으로 엮는다. 조리는 우리 겨레의 주식 쌀을 이는 기구. 설날 아침 복조리로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을 인다. 손주 녀석이 복조리를 들고 쌀알처럼 웃는다.
20120116 2012년 01월 13일 -

잡고 삶고 말리고 시원한 국물 끝내줘요
한국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마른 멸치다. 국물이 많은 한국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는 게 바로 이 마른 멸치다. 다시마, 새우, 표고버섯, 쇠고기 등도 국물 내는 재료로 쓰지만, 가격 면에서 이 마른 멸치가 만만해 가장…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즐겁게 골라 마셔라, 와인은 그뿐이다”
‘포도원 기행’은 와인에 대한 천편일률적 지식이나 이론 혹은 까다로운 예법을 따지는 기존 와인 이야기와는 다르다.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인생과 와인 이야기를 담았다.…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황량한 도심 곳곳 사람의 꽃 피우기
#서점에 왜 가는가. 단순히 책을 구입하려고? 아니다. 책을 펼쳐 책의 숲 속을 산책하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 부지런히 서가의 책을 훑는 독자는 시대를 조망하고 인간 사회를 탐색하는 사람이다. 지식을 편집한 ‘책의 광장’ 서점은 지…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가수 제의요? 저, 그 정도 실력 안 되거든요”
밑단이 넓은 나팔바지, 레드와 블루의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이는 체크 남방, 고데기로 멋을 낸 굵은 웨이브머리…. 2011년 11월 28일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1970,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집, ‘감금’이라는 낯설고 불편한 형벌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사설감옥에서 보낸 15년은 차라리 행운이다. ‘미저리’의 소설가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지리도 재수 없는 ‘감금’의 사례가 두 건 있다. 먼저 영화 ‘내가 사는 피부’에 나오는 ‘베라’라는 여성이다. 수년 …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서울, 이방인에 더 시린 겨울
아임 스트레인지 히어먼저 강을 제대로 건너는 일부터 시작해이토록 거대한 이정표를 본 적이 없지입이 벌어졌고 오누이는아직 훈련이 덜 된 것 같다영어 학원에 다녀야겠어, 동생은 부드러운 사투리로말했고 그것은 실패를 인정하는 어투오누이는…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코믹챔프’ 20년 망가왕국 꿈꾸다
1991년 12월 5일 만화주간지 ‘소년챔프’가 창간됐다. ‘뭉클한 감동, 통쾌한 폭소, 아찔한 스릴’을 주제로 창간된 이 만화잡지가 창간 20주년을 넘겼다. 20년 세월을 상징하듯 제호도 ‘소년’이라는 딱지를 떼고 2002년부터 …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아키텍트 外
아키텍트스피로 코스토프 지음/ 우동선 옮김/ 효형출판/ 536쪽/ 2만5000원건축가는 건축의 구상자다. 설계, 즉 새로운 구조물의 이미지를 제시하고 그것을 실제로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큰손 사치(Saatchi) “미술, 천박한 사치다”
영국 현대 미술의 성지로 부르는 런던 사치갤러리의 운영자 찰스 사치. 그가 최근 ‘가디언’지에 ‘미술계의 타락(Vileness of the Art World)’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예술적, 미술사적 가치…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혹시 모른다고? 집값 상승 꿈 깨라, 깨
대한민국 3040세대 무주택자는 고민에 빠졌다. 자고 나면 폭등하는 전셋값 탓에 “열 받느니 차라리 대출받아 저지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두기만 해도 1~2년 안에 수천만 원이 올랐던 부동산, 특히 대한민국 아파트는 누가 뭐래…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전쟁 정당화 미국 예외주의 어디로 가는가
최근 미국은 셋 중 한 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정도로 양극화가 극심하다. 국내에서 출간된 미국 관련 책도 대부분 미래를 매우 암담하게 바라본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것도 미국이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최근 10년 동안 …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나도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어렸을 때 아빠를 떠올리면 누워 계셨던 기억밖에 없어. 평일에는 늘 늦었고 토요일도 야근이었지. 고작 하루 쉬는 일요일에는 종일 안방에서 주무셨어. 놀아달라고 방에 들어갔다가 주무시는 아빠 얼굴만 빤히 바라보다 나왔던 기억이 나.…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이 놈의 한우(恨牛)를 어찌할꼬!
정말 소가 웃을 일입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죄 없는 우리 소를 묻을 그 당시, 정부 당국자들은 소가 모자랄까 봐 걱정했죠.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를 어떻게 하면 더 들여올까 고민했습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쇠고기 값이 …
20120109 2012년 01월 06일 -

서핑 밴드? 에너지 가득한 하모니
새해 벽두부터 돈 얘기를 해서 죄송스럽지만, 비치보이스의 새로운 앨범 박스세트 ‘스마일 세션(Smile Session)’을 사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보다 쾌재를 불렀다. 미국 현지 가격과 별반 차이 없는 금액으로 우리나…
20120102 2012년 01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