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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향기’ 누구와 비교하리
가을은 국화의 계절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국화과 식물의 계절입니다. 고개를 들면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들이 하늘을 가리지만, 고개를 숙여 숲가를 둘러보면 산국,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 해국 등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미리 생각해보는 연말정산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 본능
최근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담배를 피우며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전 남자친구를 ‘성폭력’으로 학생회에 제소한 사건을 두고, ‘성폭력 범위를 어디까지 봐야 하느냐’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법대로라면 강제로 성관계를 맺…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사그라진 불씨에 미련 두지 말라
얼마 전 만난 A씨는 대형 금융회사 임원이다. 지금까지 한 회사에서 20여 년간 일했고, 40대 중반에 임원이 됐으며, 현재 50대 초반이다. 그런데 올해 초 인사발령에서 보직을 받지 못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새하얀 차꽃, 신부의 고상한 품격
이맘때면 전남 보성의 오선봉이나 지리산 화개골 같은 남쪽 땅 차밭은 차꽃으로 황금물결을 이룬다. 겸손한 듯, 수줍은 듯 찻잎 속에 살포시 숨어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린 차꽃은 마치 부끄러움을 타는 신부 같다. 그 은은한 향기와 소박한…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음기가 세면 큰물, 양기가 세면 큰불
얼마 전 케이블 TV에서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봤다.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인위적으로 꿈을 조작함으로써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람 행동까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 영화는 2010년 개봉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조국은 ‘정치 뻐꾸기’일까요?
조국 서울대 교수(@patriamea·사진)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선거(이하 대선) 후보에 대해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고 나섰다. “두 후보 모두 등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고 촛…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난 트러블메이커 화끈하게 바꾸고 싶다”
10월 11일, 12월 대통령선거(이하 대선)를 70여 일 앞두고 자칭 ‘트러블메이커’가 등장했다.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색 니트를 받쳐 입고,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혜성처럼 나타나 열정적으로 ‘박근혜 대통…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나이? 공약? 그것이 문제로다
2002년 대통령선거(이하 대선)는 세대균열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선거다. 2030세대는 노무현 후보, 5060세대는 이회창 후보, 세대균형추 40대는 노무현, 이회창 후보가 양분했다(표1 참조). 상대적으로 낮은 2030세대의 투…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빅3, 국정 비전 어서 말해봐!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가운데 2012년 대통령선거(이하 대선) 향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무당파 표심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대선주자가 정해진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난 지금, 이들이 세 대선주자를 어…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가을, 제 몸을 태운다
단풍으로 물든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내 호숫가 산책로.Canon EOS-1D Mark Ⅳ ISO400, 렌즈 70-200mm t-1/500 F4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MB 아들 소환한 특검 칼끝 청와대 겨누나 外
국내MB 아들 소환한 특검 칼끝 청와대 겨누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광범 특별검사·이하 특검팀)이 10월 25일 이 대통령 아들 시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현직 대통령 …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사막
그 사막에서그는 너무나 외로워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자기 앞에 찍힌발자국을 보려고―오르탕스 블루이 시는 ‘파리 지하철공사 시 콩쿠르’ 수상작이다. 하이쿠(일본 정형시의 일종)의 성인 바쇼의 시로 착각할 뻔했다. 이 시에 찍힌 발자국…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지난 5년 MB 정권 성적표는?
7월 13일 미국에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텍사스 한 극장에서 제작비 250만 달러(약 27억 원)를 들인 저예산 다큐멘터리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동네 극장에서 시작된 영화 바람은 매서웠다. 급기야 9월 초엔 상영관이 2017개로…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산허리마다 색동옷을 입었네
온 산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다. 겨울바람이 휘몰아쳐 헐벗은 모습을 보여주기 전 마지막으로 형형색색 옷을 입고 단장한 듯한 모양새다. 마치 여배우가 늙어가는 자기 모습이 보기 싫어 짙게 화장한 듯 화려하다.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은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가려운 곳 콕콕 난 쉽고 빠르게 이슈 짚어주는 여자”
올봄 한국고용정보원이 현직 근로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선호도 순위를 발표했다. 으레 고소득 전문직의 대표주자인 의사와 변호사가 1, 2위를 차지하리라 예상했으나 각기 44, 57위에 그쳤다. 반면 아나운서는 8위를 기록…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40대에도 창작력 안 떨어지거든
올해 인상 깊었던 앨범은 모두 1집이다. 이이언, 무키무키만만수, 전기뱀장어, 404 등 썩 괜찮은 신인 혹은 새로운 길을 걷는 뮤지션이 눈에 띄었다. 서울을 주제로 한 ‘Seoul Seoul Seoul’, 여성 뮤지션들이 위안부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구중궁궐에 갇힌 가슴 절절한 사랑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 황호준 작·편곡)은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이 작품은 왕세자가 실종된 날 밤에 일어난 사건들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건을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미디어아트, 미래와 놀자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서울시립미술관에 울린다. 소리 진원지는 개코원숭이의 반복된 행동을 담은 영상이다. 개코원숭이는 ‘TUTSI(투치)’와 ‘HUTUO(후투)’라는 단어의 철자를 반복적으로 칠판에 붙인다. 이 단어는 르완다의 두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마음을 잡는 자, 세상을 잡는다 外
마음을 잡는 자, 세상을 잡는다서정록 지음/ 학고재/ 600쪽/ 2만 원유라시아 대륙 태풍의 눈이었던 몽골은 이웃나라로 하여금 늘 불안에 떨게 했다. 저자는 몽골 고원에서 칭기즈칸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는다.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
20121022 2012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