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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一家 비리 겨눈 칼날
4월 16일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1997년 부도 이후 수면 아래 있던 세모그룹은 물 위로 떠올랐다. 검찰이 사고 나흘 만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4월 20일…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한국 표범, 너 정말 멸종했니?
3월 초 강원 원주시 호저면 소군산에서 3m 높이 참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고라니 사체가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인근 마을 주민 이무철 씨의 제보를 받은 원주지방환경청(원주청)은 이례적인 사례인 만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후 조…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왜? 금감원, KT에 조사 비밀 누설 경찰, 수사 거부·실적 부풀리기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KT ENS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KT 측에 사건 조사 내용을 사전에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KT ENS 시스템영업개발…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세월호는 ‘시한폭탄’이었다”
세월호 침몰 참사 3주일이 훌쩍 지나갔다. 300명이 넘는 학생과 일반 시민이 숨지거나 차가운 바닷속에서 여전히 구조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엔 국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참사 트라우마’에서 쉬 벗…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단통법’이 보조금 흙탕물 정화하나
이동통신 3사가 예상대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올 초 연이은 대란을 일으키며 휴대전화 보조금 경쟁을 벌인 여파다. 3사 모두 실적 부진 원인으로 마케팅비(보조금) 증가를 첫손에 꼽았다.엄청난 마케팅비가 시장에 풀렸지만, …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자녀 리스크’ 세 가지 예방책이란?
‘자녀 리스크’란 말이 있다. 우리나라보다 20여 년 앞서 고령화 과정을 겪는 일본에서 넘어온 말이다. 고령화 시대에는 자녀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리스크란 경제적 부담을 의미한다. 자녀 리스크로 노후 준비…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위안화 밀물…금융시장 큰손 중국인
최근 주가, 환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금융시장이 같이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중국과 한국 금융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주가는 동반 하락하거…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스마트폰 성숙기…삼성전자의 고민
4월 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내용은 시장 기대치에 근접했지만 우려도 낳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53조6800억 원, 영업이익 8조4900억 원.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9.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15명 外
15명3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된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당시 승객을 버리고 제 살길만 찾아 탈출한 세월호 선박직 선원의 수이자, 구속된 선원의 수. 이들 중 승객의 안전 규율과 화물의 적재 보관 등에 대한 실무 책임을 맡은 …
20140507 2014년 05월 02일 -

하늘마저 같은 마음…
서울시청 앞에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서울시청 건물에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이 걸려 있다.Canon EOS-1DX, ISO 800, F16, T-1/500Sec, 렌즈 24-70mm
20140507 2014년 05월 02일 -

루소가 그린 아폴리네르· 로랑생
1907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에 있는 화가들의 아지트 ‘세탁선’에 간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피카소의 소개로 새로운 멤버를 만난다. 마리 로랑생. 꿈꾸는 듯 크고 깊은 눈을 가진 열아홉 살 처녀이자, 당시로…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얼빠진 한국 언론… 재난보도 이렇게 한다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은 오늘 한국 사회가 가진 모든 문제점이 드러난 비극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 책무를 진 언론의 문제점도 첨예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공영방송인 MBC…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별 지다
우리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던 4월 17일 성목요일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세계 문학의 별이 졌다. ‘20세기의 세르반테스’라고 불리는 그는 스페인어권의 가장 위대한 작가였고, ‘마술적 사실주의…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부족할수록 더 갈증 나는 이유
실적에 쫓기는 사람은 마감시한을 ‘데드라인’이라 부른다. 그만큼 마감시한은 엄청난 압박을 준다. 하지만 나쁜 점이 있다면 좋은 점도 있다. 마감시한은 현재 진행하는 과제에 정신을 최대한 집중, 짧은 시간 안에 평소보다 많은 것을 얻…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남을 위한 서비스 미리내 가게 더욱더 커져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루며 ‘여객선 침몰에서 본 한국형 리더십 최고와 최악’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예상대로 최악은 해운사 대표와 선장이고, 최고는 남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쏟은 이타적 국민이었다. …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여객선 세월호 참사는 ‘절차’의 결핍
국내 언론이 전남 진도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을 집중 보도하기 시작할 때 외신도 일제히 이 tragic maritime disaster(비극적 해양 참사)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몇몇 영어권 외신의 tweet와 댓글…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절망 속에서도 기적 기다리기
들을 수 없었다. 쓸 수 없었다. 며칠 동안이나 그랬다. 하염없이 뉴스만 봤다. 수백 명 학생이 배 안에 있는 걸 알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그것은 무기력이었다. 분노를 넘어선 허무였다.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노래 …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열정과 진중함으로 관객 위무
4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오케스트라 공연이 늘 그렇듯 먼저 단원들이 나왔고 잠시 후 지휘자가 입장했다. 그런데 관객 박수가 잦아들 즈음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지휘…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시대의 통증, 잠시 잊으려 아픔을 삼킨다
슬픔이 가득한 날, 매운맛을 찾는 사람이 많다. 매움한 건 맛이 아니라 통증이지만 한국인은 이 통증을 매운맛으로 인식한다. 한국은 마늘, 고추, 부추 같은 매운맛을 내는 식재료 사용이 세계 최고다. 1인당 고추 소비량이 헝가리, 미…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대화와 공감이 우리의 새출발
달아나려 해도 돌아보면 제자리다. 배의 마지막 자락을 집어삼킨 차갑고 시꺼먼 바다가, 전남 진도 해역에서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고 안타까운 죽음과 통곡의 풍경이 마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일상이 버겁고 죄스럽다. 살아서 …
20140428 2014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