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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배우, 휑한 무대, 영리한 각색
일본 인기 만화 ‘데스노트’가 국내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에 많은 이가 “왜?”라는 의문을 가졌다. 12권짜리 원작 만화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37화 분량의 TV 애니메이션과 3편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7월 5일부…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코스틸의 약진에는 이유가 있다
인사할 때는 고개를 숙이는 대신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주먹을 가볍게 부딪치며 ‘행쇼!’. 국내 대표 연강선재 생산기업 코스틸의 별난 인사법이다. 주먹을 부딪칠 만큼 가까운 거리가 아닐 때는 오케이(OK) 사인을 보내는 걸로 대신한…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소유, 그 흐뭇한 ‘사람의 얼굴’
스트리밍이 음악 청취의 대세가 되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편하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음반을 사는 수고는 물론, 다운로드해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일조차 불필요해졌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만 깔려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거장 얀손스가 빚어낸 거대한 감동
지금 필자는 독일의 한 호텔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례행사가 돼버린 음악여행을 온 것인데,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봄 학기 강좌 일정을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6월 하순에 출발했다. 그 덕분에 유럽 각지 오케스트라와 오…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치장하지 않은 일상의 진실
앞에 하얀 도화지 한 장이 있고 거기에 그림을 그린다면 보통은 특별한 모습이나 이상적인 장면을 그립니다. 특히 낭만주의 회화가 유행하던 19세기에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대법원 첫 인정 “사면해도 무죄 판단 다시 해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한 이후 ‘특별사면’이 정치공방 이슈로 등장하더니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 제공 여부를 제쳐둔 채 사면을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청문회에서 변호사 시절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의미는 좋은데 만듦새가 좀…
영화 ‘소수의견’은 손아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즉 애초부터 픽션이다. 장르를 나누면 법정영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낯설게 느껴지는 법률용어와 법정 상황을 꽤 이해하기 쉬운 수준에서 전달하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新광풍 ‘아파텔’의 명과 암
닭장같이 다닥다닥 붙은 방, 통풍이 되지 않는 구조, 도시 빌딩만 가득한 전망…. 오피스텔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이미지는 과히 좋지 않다. 초창기 오피스텔은 빌트인 가구 하나 없이 방과 주방, 욕실만으로 구성된 원룸 형태가 대다수였…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50년 유책주의 판결의 역사
대법원이 이혼소송에서 ‘유책주의’ 원칙을 확립한 1965년 판결 당시 청구인인 남편은 피청구인인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온갖 이유를 제시했다. 당시 판결문에는 아내가 △임신 불능이고 △자신의 바바리코트를 잡아당겨 찢어지게 했고 △시부…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남자는 되는데 여자는 왜?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거리마다 민소매와 미니스커트, 탱크톱이 넘실댄다. 이맘때면 여성들은 털과의 전쟁으로 곤욕을 치른다. 겨드랑이 털은 기본이고 팔과 다리의 잔털, 심지어 손가락과 발가락의 잔털까지 매끈하게 없애는 데 사활을 걸기…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적반하장 이혼소송 “문제는 법이야”
‘남편이 축첩행위를 하였을 뿐 아니라 그 내연의 처에게 대한 애정에만 사로잡혀 전처를 돌보지 않고 냉대한 결과 가정의 파경을 초래하였다면 남편은 재판상 이혼을 주장할 수 없다.’대법원이 1965년 9월 21일 선고한 판결 요지다.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국회법 개정안, 법치 훼손 우려”
6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여론과 국민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박근혜의 거부권 행사 이유보다 정치인 박근혜의 거부권 행사 배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국회법 개…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네 돈은 내 돈…신종 사기, 중고나라론
직장인 김준영(32) 씨는 얼마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아이패드 미니2 Wi-Fi 전용 32GB 모델을 25만 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에 판매자에게 돈을 보냈는데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美 회계감사원 “대북제재 소용없다”
6월 22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하는 통지문을 의회에 제출했다. 비슷한 시기 미 연방 상원의회 밥 코커 외교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20…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끔찍해요.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서울 개포동에 사는 이모(65) 씨는 요즘 집전화만 울리면 흠칫 놀란다. 전화벨 소리의 ‘악몽’ 때문이다. 이씨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자가 격리자였다. 5월 30일 개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간 게 화근이었다. 그곳에 ‘메르스…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비 오는 날 부침개
부침개는 장마철 별미죠. 비 오는 날엔 유독 부침개가 생각나는데요. 으레 ‘비 오는 날=부침개’라고 공식처럼 생각하지만 비 오는 날 부침개가 당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비 오는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힘들게 5급 됐을 텐데…”
7월 1일 오후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해 국내 지방직 5급 공무원 9명과 한국인 가이드, 중국인 운전사 등 총 1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사고 버스에 탑승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은 6월 29일부터…
20150706 2015년 07월 03일 -

강이야, 잔디밭이야
녹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조류경보제가 시행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시가 잠실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조류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7월 2일 오후 서울 성산대교 주변 한강물이 녹조현상으로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다.C…
20150706 2015년 07월 03일 -

야구 대표팀 감독은 독 든 성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큰 목표를 세우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창설했다. 그동안 국제대회 참가에 소극적이던 세계 최고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 자웅을 겨뤄보자는 흥미로운 발상이었다. 물론 그 안에는…
20150706 2015년 07월 03일 -

“ASMR 영상을 봐야만 잠이 와요”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본다. 화면 속에서 귀청소를 해주겠다는 20대 여성이 몸을 기울인다. 이 여성의 붉은 입술과 흰 목덜미, 그늘진 쇄골이 화면을 꽉 채운다. 이어 귀지 파기가 시작된다. 이 영상을 즐겨 보는 이모(25·고려대…
20150706 2015년 07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