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으로 산 집 버틸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올해 집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앉아서 돈을 벌었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집값이 그대로인 곳보다 자고 일어나면 오른 곳이 더 많았다. 1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내 집 마련 꿈을 이룬 40대 주부 이모 씨도 최근 아파트 시세를 확…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반쪽 예산 KFX, 앞길 첩첩산중
사업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돈이다. 기술이나 인력이 충분하더라도 예산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으면 원활한 사업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미국 측의 기술 이전 불허로 크게 홍역을 치른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이번에는 당초 요구…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거액 비자금 들고 온 탈북 관료들 “돈이 최고야”
편의상 그를 A씨라 부르기로 하자. 서울에 온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그는 북한 권력핵심의 비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지목돼온 부서에서 일했다. 제3국에 파견돼 그가 담당했던 임무는 주로 자금세탁과 본국 송금. 가족과 함께 서울행을…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韓中日 ‘미워도 다시 한 번’
한중일 세 나라는 가깝고도 멀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화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협력해야 하는 관계다. 3년 만에 한중일 정상회담(이번 회의의 공식 명칭은 한일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빈 병은 너무 힘듭니다”
어두운 공장 안, 동이 트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난 밤사이 나는 다시 완벽한 존재가 됐습니다. 몸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받고 깨끗하게 씻었지요. 먼저 단장을 끝낸 친구들이 보입니다. 햇빛이 비치면 우리의 초록색이 예쁘게 반짝이겠…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헌법재판소 1992년 판례 “자유발행제가 헌법이념 고양”
나라가 또 쪼개졌다. 국정교과서 때문이다. 한쪽에선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난리냐 하고, 한쪽에선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며 반발한다. 이토록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경우 사람들은 쉽게 재판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합리적인 …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박근혜 정상외교’ 손익을 따져보니…
대통령의 가을은 바빴다.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참석을 시작으로, 10월 1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11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숨 가빴…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돈이 아닌 사람 중심 경제 협동조합이 양극화 해법”
눈 밝은 서울시민이라면 언제부턴가 황토색 서울택시 사이로 ‘노랑 택시’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봤을 것이다. 하루 종일 서울 시내를 쉼 없이 돌아다니는 택시야말로 그 자체로 가장 좋은 홍보수단이 아닐 수 없다. 노랑 택시에는 어김없…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올해도 입시 추위?
올해도 어김없이 입시 추위가 찾아올까요.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을 앞두고는 기상청을 비롯해 언론기관에서도 날씨 예보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입시 추위로 수험생들이 더 긴장하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서겠죠. 하지만 실제 수능일…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쌀, 김치 몰리는 가을 택배기사는 골병든다
“가을이잖아요. 팔, 다리, 어깨, 무릎 성한 데가 없습니다.”밤 10시가 넘은 시간,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택배기사 A씨의 목소리엔 피로가 가득했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막 퇴근한 길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8…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할 텐가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더는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면서 “발행제도를 개선해 올바른 역사교과…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발망을 살 수 있다는 희망?
11월 5일 아침 ‘발망×H&M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한정판을 사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 Canon EOS-1DX, ISO 800, F11, T-1/250Sec, 렌즈16-35mm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가족이라는 병 “차라리 같이 죽자”
10월 2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모(45) 씨와 아내 박모 씨,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의 자녀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도 인기척이 없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
20151109 2015년 11월 06일 -

반기문보다 뜨거운 안희정 대망론
때는 2006년 5월 20일 오후 7시 20분. 장소는 서울 신촌 한 백화점 앞.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둔 이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커터칼 테러’가 발생했다. 괴한이 휘두른 칼에 박 대표 오른뺨…
20151109 2015년 11월 06일 -

김수남 간택, 朴의 숨은 한 수
“수사할 때 문제가 드러난 특정 부위가 아니라 사람이나 기업 전체를 마치 의사가 종합 진단하듯 수사한다면 표적수사 등의 비난을 초래하고 수사 본연의 목적에도 배치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검찰의 수사권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
20151109 2015년 11월 06일 -

우리는 어떤 국제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가
2004년 8월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에 도착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가 점점 우편향되는 와중에 한국의 노무현 정부는 점점 좌편향하면서 양국관계가 악화됐다”는 게 그의 정세 분석이었다. 힐 대사는 부임 후 자신의 임무를…
20151102 2015년 11월 02일 -

마을서재로 변신한 계동 옛집
북촌 한가운데 있는 서울 종로구 계동 135번지에서 최근 주민사랑방 겸 마을서재 개소식이 열렸다.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소장하고 있던 책을 기증해 북촌 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 ‘반송재 독서루’를 만든 것이다. 그 바로 옆에…
20151102 2015년 11월 02일 -

쇼팽 콩쿠르 우승은 시작일 뿐 ‘퀸 엘리자베스’ 한국인 최초 우승자 임지영도 기억해야
실로 오랜 기다림 끝에 날아든 낭보였다. 이제는 온 국민이 알고 있을, 우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쇼팽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 말이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5년…
20151102 2015년 11월 02일 -

숙성 정도에 따라 시간과 방법 달라
만화 ‘신의 물방울’에는 천재 소믈리에가 와인병을 높이 치켜들고 와인을 실처럼 가늘고 길게 디캔터(decanter)에 붓는 대목이 나온다.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는지 디캔팅(decanting)이 와인을 맛있게 즐기는 데 꼭 필요한…
20151102 2015년 11월 02일 -

하얀짬뽕과 생돼지갈비의 귀환
인천 차이나타운은 항상 사람으로 북적인다. 웬만한 식당들엔 모두 긴 줄이 서 있다. 이 식당들을 들여다보면 옛날식 하얀짬뽕, 된장짜장, 옛날짜장이란 간판을 달고 있다. 다른 모든 분야처럼 음식도 유행이 돌고 돈다. 대표적인 것이 하…
20151102 2015년 11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