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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메커니즘 밝히는 게 숙원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채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치매는 고령화 시대 노년층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대표 질환이다. 치매는 알코올성, 혈관성 등 70개 종류가 넘는데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60~80%를 차지할 정도로 비…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은 그 존재를 기억하십니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펴낸 두 권의 책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반갑다.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 내면의 위대함’을 찾아가게 만들고,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까락 무사’ 호위받는 새색시처럼
사람들은 ‘보리’ 하면 무엇을 먼저 떠올릴까. 보리밥? 나는 까락이 먼저 떠오른다. 까락이란 ‘까끄라기’의 준말로 보리, 밀, 벼 낟알 껍질에서 자라는 수염을 말한다. 까끄라기에 피부가 닿으면 그야말로 깔끄럽다. 곡식 가운데서는 보…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고려 금속활자 또 나왔다
국사 교과서들은 고려 국경을 평북 청천강에서 함흥을 잇는 선 정도로 그려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려를 거란과 몽골, 홍건적 등의 침입을 받아온 약한 나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기록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조선 초에…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통합의 중재자 지향한 강원용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문익환을 제외하면, 한신(韓神) 그룹에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인물은 강원용이다. 김재준은 물론이고 문익환, 안병무 등이 모두 학교(한신대)에 적을 두었다면, 김재준이 키운 또 한 명의 걸출한 제자인 강원용은…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깊고 진한 생선국의 신세계
어린 시절 나는 아버지가 전날 과음했음을 새벽에 울리는 어머니의 다듬이질 소리를 듣고 알았다. 어머니는 평소 옷감을 두들기던 다듬잇돌 위에 딱딱한 북어를 올려놓고 방망이로 두들겨 포슬포슬하게 만든 후 북엇국을 끓여 냈다. 구수하고 …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골퍼의 보물섬 해적처럼 굿샷!
골프장은 항상 새롭고 멋진 홀을 골퍼에게 선사하려 한다. 라운딩 후에도 강한 인상이 남아야 다시 찾아오고 입소문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멋진 홀은 아이디어만으로는 구현되기 어렵다. 공학적 코스설계 기법과 공사 기술이 아이디어를 받…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2015 스포츠 7대 뉴스
승리의 기쁨에 웃었고, 패배의 아픔에 가슴 아파했다. 때론 승패를 떠나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에 감동받았다. 한국 스포츠는 2015년 그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야구, 축구, 골프를 비롯해 아마추어 종목들까지 숱한 이야…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절묘한 조화가 만든 달콤함의 극치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니 거리에서 케이크 상자를 든 사람이 눈에 많이 띈다. 가족이나 친구와 케이크를 나누는 정다운 시간에 와인이 있다면 금상첨화. 달콤한 케이크에 차갑게 식힌 스위트 와인을 곁들여보자. 와인과 케이크의 환상적인 …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세월호 청문회는 참담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기억이 없다”는 말을 거만한 행진처럼 이어갔다. 학생들이 철이 없었다는 뻔뻔한 말도 있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증인들은 끝까지…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한 시대의 마감에 부쳐
한 해 동안 서울 예술의전당과 경기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에서 ‘교향악의 거인들’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했다. 그 마지막 강의 주제는 베토벤에서 말러에 이르는 ‘합창 교향곡’의 계보를 짚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바로 며칠 전 접한 중요…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120억 영화의 허약한 결말
산에 왜 오를까. ‘거기 산이 있어서’라는 게 아마도 가장 유명한 답일 것이다. 영화 ‘히말라야’에는 ‘산쟁이’라는 은어가 등장한다. 산을 좋아하다 못해 산에 미쳐 생애 전부를 걸 수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식이다.…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통제력 상실, OPEC의 위기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 통제력 상실로 급락하고 있다. 초저유가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제유가는 그동안 배럴당 40~50달러대를 유지하다 2015년 12월 들어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4…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 필요
‘전쟁에서 모든 것은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가장 간단해 보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들이 모여 전쟁을 경험해보지 않은 자는 알 수 없는 전장의 마찰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 마찰은 우연과 맞물리면서 꼬리에…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모란봉악단 55시간 37분 미스터리
‘북한판 걸그룹’ ‘북한의 소녀시대’ 북한 모란봉악단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12월 12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심 톈안먼(天安門)광장 옆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려 했으나 시작 몇 시간 전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며칠이 지났음에…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연금 한 푼 더 받는 비법
연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얘기지만 더 많이 납부하고, 수익률을 더 높이고, 기간을 늘리면 된다. 기본적으로 연금액은 납부 총액, 수익률, 기간의 함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제도를 잘…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위례·동탄 신도시 너마저
“전세 찾으세요? 가격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 최대한 조정해드릴게요.” 12월 중순 찾은 위례신도시의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전세 문의전화가 꾸준히 걸려왔다. 1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970…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삼성 VS LG VS 현대차…자동차 미래권력은?
기존 성장동력에 한계를 느낀 한국 재계의 두 거인 LG와 삼성이 자동차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친환경’을 앞세운 업계의 격변에서 기회를 봤기 때문이다. 향후 대세로 자리 잡게 될 전기자동차(전기차) 시장은 현대자동차(현대차)를 비롯…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내 생애 가장 지질한 나날
서울 압구정동 고급 일본식당에서 서빙과 발레파킹을 한 적이 있다. 쏠쏠한 급여에 숙식까지 제공되는 최고 일자리였다. 손님들은 과도하게 비싼 음식값이나 술값에 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주문한 음식을 대부분 남겼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경쟁률로 본 정시 지원전략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났다. 500점 남짓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로 서울 소재 의과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고, 정시모집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높은 수능점수인데도 지원한 6개 대학 모두에서 낙방한 학생…
20151223 2015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