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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외국인들의 유별난 한국사랑
주위를 보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이 있다. 나도 모르는 가요를 흥얼거리고, 매운 음식 좋아하는 나조차 진짜 맵다 싶은 음식을 겨울에도 땀 흘리며 맛있게 먹는 외국인을 심심찮게 본다. 어디에 가면 무슨 옷을 싸게 구입할 …
20091215 2009년 12월 10일 -
부지런히 살고 늘 깨어 있으라
법정스님의 두 번째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이 나왔다. 2009년 봄 출간된 첫 번째 법문집 ‘일기일회(一期一會)’에 이은 법정스님 법문집의 완결편이다. 책 제목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은 일…
20091201 2009년 11월 30일 -
격동기 홍콩 남녀 사랑의 세레나데
가을이 떠나간다. 가을은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특히 영원불멸한 사랑을 꿈꾼다. 하지만 그게 과연 가능할까. ‘영원하다’는 것도 그렇지만 변함없는, 그래서 ‘전혀 지겹지 않고 한결같은’ …
20091117 2009년 11월 13일 -
끔찍한 교통사고에서 벌어진 운명의 장난
2006년 4월26일 수요일 저녁, 미국 인디애나주 매리언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테일러대학 신임총장 취임 축하연에서 일하고 돌아오던 교직원과 학생들이 탄 승합차가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어온 화물차와 충돌한 것. 승합차에는…
20091103 2009년 10월 28일 -
죽기 전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 행동
가을이다. 주위를 보면 가을 타는 사람이 여럿 있다. 사색에 잠기고 좀 센티멘털해지는 건 남녀노소 불문하고 똑같은 것 같다. 만남과 이별은 다반사로 일어난다. 지나고 보면 다 그게 그거고 새삼스러울 게 전혀 없다. 그런데도 새로운 …
20091020 2009년 10월 16일 -
먹는 것, 성스러움과 게걸스러움 사이
그림은 눈으로 보고 음악은 귀로 듣고 음식은 혀로 맛을 본다. 그런데 혀끝으로 읽는 미술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맛있는 그림, 혀끝으로 읽는 미술 이야기’라니, 말장난일까.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흥청망청 먹고 마시…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천의 얼굴 카멜레온, 조조가 사는 법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삼국지’는 한 번쯤 읽어보았으리라. 필자는 지금까지 ‘삼국지’를 다섯 번(고우영 만화책까지 합하면 6번) 읽었다. ‘삼국지’ 하면 당연히 유비와 관우, 장비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 주인공 못지않은 인물이…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당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바꿔봐!
무언가 섣불리 판단하고 행동해서 낭패에 빠진 경험,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다. 별일 아니겠지 싶어 흘려버린 일이 뒤통수를 치고, 믿었던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등을 돌리고, 이중삼중으로 안전장치를 해뒀던 일이 어그러진 그런 경험에서…
20090901 2009년 08월 26일 -
아마존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삶
여름이다. 휴가철을 맞아 가족 또는 친구들과 어디로 여행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할 때다. 넓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로 갈까.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깊은 산속은 어떨까. 조금 무리를 해서 필리핀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20090818 2009년 08월 13일 -
아이들 눈높이 맞춰 동거동락하라
출근할 때 아이에게 뽀뽀를 받으면 어떤 보약을 먹은 것보다 힘이 솟는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설 때 “아빠!” 하고 소리치며 뛰어나오는 아이를 안으면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아이들이 삶의 이유가 아니라면 무엇이 그 자리를 대신할까…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뇌성마비라도 행복, 나는 살고 싶다”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제목부터 섬뜩하다. 여름이니 추리소설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선 표지가 예쁘다. 추리소설 같은 책의 표지가 동화책처럼 생겼으니 더욱 호기심이 간다. 이 책 주인공은 숀 멕다니엘. 열네 살. …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난 실패가 없다는 그 오만과 착각
필자가 대학 강단에 선 지 올해로 14년째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가르친 내용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위주였던 것 같다. 하지만 학생 처지에서 배워야 할 것이 성공 사례뿐이었을까. ‘이렇게 해야 한다’는 배움 못지않게 중요…
20090707 2009년 07월 01일 -
싱글 여성으로 당당하게 사는 법
세상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면서도, 자기와 뭔가 다른 사람을 보면 뒤에서 수군거리다 못해 대놓고 시비를 건다. 가족인들 다를까. 적어도 결혼 문제에 관한 한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줄 것 같은 가족도…
20090623 2009년 06월 17일 -
“여러분, 희망을 노래하세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 아끼는 마음으로 날 ‘좋…
20090609 2009년 06월 03일 -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
오래전 미국 뉴욕에서 공부할 때 일이다. 그곳 남자 소변기 위에 화장실을 청소하는 흑인 아저씨가 흘려 쓴 낙서가 있었다. ‘조준 잘하라(Aim Well)’. 그럼에도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자 소변기 중앙에 언뜻 보면 파리 같은 작…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우아한 와인 뒤 추악한 거래의 진실
국내 한 연구소가 최근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와인에 대해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한 것이 있다. 와인 지식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5%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와인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사랑으로부터 도피, 사랑을 향해 도피
최근 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았다. ‘TV, 책을 말하다’를 진행한 사람으로서 영화는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실로 오랜만에 강렬하고도 진한 느낌을 받았다. 불행한 시대적 배경과 그 속에서 희생양이 된 …
20090428 2009년 04월 22일 -
노력은 기본, 고통까지 즐겨야 성공
아웃라이어. 그 사전적 의미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된 물건, 혹은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다. 그런데 아무리 고쳐 읽어도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번 주 책의 제목이 불행하…
20090414 2009년 04월 10일 -
나도 하루키처럼 달리고 싶다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가장 오래되고 친밀한 취미인 달리기에 관한 에세이를 발표했다. 최근 좀처럼 소설을 내놓지 않던 그가 낸 책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한 대로 하루키라는 사람이 달…
20090331 2009년 03월 27일 -
인간의 방식으로 신을 이해할 수 있을까?
‘수도원의 비망록’은 노벨상 수상 작가이자 최근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원작자로 잘 알려진 포르투갈 문호, 주제 사라마구의 유일한 러브 스토리다. 사실 이 책은 작가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전 출판됐는데, 이번에 다시 발간된 것이…
20090317 2009년 0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