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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폴 포츠, 얼굴 한번 보자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존 덴버와 함께 ‘퍼햅스 러브’를 노래했고,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자신의 고향 모데나로 팝스타들을 여러 차례 초빙해 ‘파바로티와 친구들’이라는 공연을 가졌을 정도로 팝계로의 외출을 즐겼다. 이제 팝과 클래식, …
20080422 2008년 04월 14일 -
서울의 봄 수놓을 ‘천상의 소리’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라자티코의 포도와 올리브를 재배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소년은 마리오 델 모나코 같은 테너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열두 살 때 친구들과 축구하다 머리를 다친 그는 시각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소년이 앞을 볼 수 없게…
20080415 2008년 04월 11일 -
원조 꽃미남 밴드 듀란듀란 온다
1980년대 라디오와 팝송에 열광했던 세대에게 듀란듀란(Duran Duran)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특히 그때 소녀 시절을 보냈다면 그들의 사진이 방 벽이나 연습장 표지를 장식했을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듀란듀란이 다…
20080408 2008년 04월 02일 -
가슴 떨리는 비극적 사랑 노래
오페라에 한번 빠지면 세월도 잊게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쩐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내용이 낯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종호 풍월당 대표는 “리브레토(대본)를 한 번이라도 읽고 가야 음악이 들린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막 읽…
20080401 2008년 03월 26일 -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들
2006년 한국 록 팬들의 염원이던 제1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마침내 성사됐을 때 많은 해외 뮤지션들이 한국땅을 밟았지만 그중에 유독 빛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2장의 앨범을 발표했을 뿐이었고, 특히 국내에서는 이제 막 알려지…
20080325 2008년 03월 19일 -
伊 이무지치, 봄 햇살 같은 선율
‘봄이 찾아왔다. 새들이 즐거운 노래로 봄에게 인사한다. 시냇물은 살랑이는 산들바람과 함께 부드럽게 속삭인다.’(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제1 악장의 소네트)남녘의 꽃소식에 귀 기울이며 얼어붙은 마음을 추스르고 따뜻한 봄볕에…
20080318 2008년 03월 12일 -
설레고 기대되는 셀린 디온의 무대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팝계의 3대 디바로 꼽히는 셀린 디온(Celine Dion·사진)이 한국에 온다. 3월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그의 내한공연은 최근 3년 만에 내놓은 앨범 ‘T…
20080311 2008년 03월 05일 -
젊은 지휘자 런던 필과 ‘봄마중’
젊고 풋풋한 인상의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PO)가 3월11~13일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1932년 창단돼 게오르그 솔티, 쿠르트 마주어 같은 거장들이 거쳐간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20080304 2008년 02월 27일 -
봄바람 타고‘록’이 춤춘다
흑인음악이 결합된 댄서블한 록음악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가 3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2004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이들을 정상에 올려놓은 앨범 ‘S…
20080226 2008년 02월 20일 -
‘쉬프’가 들려주는 바흐 이야기
선율이 ‘미치도록’ 풍부한 바흐의 곡들은 수많은 훌륭한 해석자(interpreter)를 탄생시켰다. 바흐 피아노곡의 대표적인 해석자가 글렌 굴드다. 그는 바흐 음악에 탁월한 해석력을 보여줬고, 죽은 지 2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명성…
20080219 2008년 02월 11일 -
아이슬란드 요정 비욕이 온다
아이슬란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신비의 땅이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6년 연속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가진 국가로 선정했을 정도다. 음악적으로는 변방에 속하지만 시규어 로스(Sigur Ros)와 비욕…
20080205 2008년 01월 30일 -
낭만파 ‘말러’를 초대한 마에스트로 정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했던 후기낭만파 거장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는 “교향곡을 작곡하는 것은 모든 기법을 동원해 새로운 세상을 하나 건설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런 공이 들어서일까. 마음에 드는…
20080129 2008년 01월 23일 -
목소리의 마술사 두 번째 서울 나들이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은 ‘최고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를 가진 그는 다른 악기의 도움 없이 매력 충만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그가 4년 만에 다시 한…
20080122 2008년 01월 16일 -
‘신년음악회’ 서울 성남 대전 김해 찍고
1월1일 오전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잘에서 열린 신년 음악회. 마지막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연주 전 지휘자는 음악을 끊고 단원들에게 무어라 외칠 것을 주문했다. “Fridliches Neues Jahr!(새해 복 많이…
20080115 2008년 01월 09일 -
나나 무스쿠리 “6개월 늦었죠”
2007년 7월 예정됐던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의 내한공연은 공연을 며칠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돼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로부터 6개월, 그의 내한공연이 다시 마련된다. 나나 무스쿠리는 1월20일 센트럴시티…
20080108 2008년 01월 07일 -
신이 내린 목소리 온몸 전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말이 있다. 자기 세계를 이룬 위대한 성악가들의 음악을 듣노라면 그 울림이, 전율이 신비롭기까지 하다.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45)의 노래를 들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
20080101 2007년 12월 26일 -
호세 펠리치아노와 연말 데이트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공연계에도 대목이다. 각종 공연이 이 시기에 몰리고 음악 팬들은 무엇을 보러 가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올해는 그중에서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의 공연을 빼놓을 수 없겠다. 라틴 팝의…
20071225 2007년 12월 19일 -
백건우, 단 7일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흔히 바흐와 베토벤의 건반악기 음악을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비유한다. 바흐가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으로 태초의 혼돈에서 세상을 창조했다면, 베토벤은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로 신약에서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구원의 메시지를 던지며 …
20071218 2007년 12월 12일 -
추억의 향연 ‘이문세 앵콜 同唱會’
연말이 다가온다. 이런저런 송년행사 중에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그래서 기쁘게 기다려지는 행사는 동창회가 아닐까 싶다. 바쁜 일상으로 얼굴 보기 힘든 벗들을 1년에 한 번이나마 볼 수 있는 기회이니 말이다.그런데 여기 가볼 만한 동…
20071211 2007년 12월 05일 -
한국어로 느끼는 ‘노트르담 드 파리’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꼽추 종지기 카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얽히고설킨 사랑이야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05년과 2006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큰 성공을 거뒀던 프랑스 뮤지컬의 대명사가 비(非)유럽권 언어로는…
20071204 2007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