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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나는 생활 제발 익숙하게 살지 마라”
“아버지 용돈 만 원만 주련?”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면서 ‘동그랑땡(돈)’을 달라는 시아버지에게 어느 날 며느리가 정색하고 물었다. “아버님, 우리보다 경제력과 능력도 있으시고 잘사시면서 왜 그러세요? 정말 돈이 필요하세요…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캘수록 무궁한 가치 수학은 꽃보다 아름다워”
“수학은, 정말, 아름다워요.”머리가 희끗한 세계적 석학이 두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말할 때, 기자는 더불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박형주(49) 포스텍 수학과 주임교수에게 “수학이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물은 참이었다. 아인…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여성 노인 생계 절박 ‘상속푸어’ 만드는 상속법 바꿔야”
최근 수년째 이어지는 경제 불황으로 하우스푸어, 전세푸어, 워킹푸어(근로빈곤층), 렌트푸어, 실버푸어, 솔로푸어 등 신(新)빈곤층 급증을 반영하는 ‘푸어족’이 양산되고 있다. 가계 사정이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상속재산을 둘러싼 분쟁도…
20130610 2013년 06월 10일 -
“한국 전통무용 일본 전파 시코쿠 섬 모든 절에서 승무 공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중략)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중략)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뻗은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이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20130610 2013년 06월 10일 -
인터넷 달군 서울 서초구청 청원경찰 사망 사건 헛소문 진상 밝혀졌다
1월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구청장 퇴진 서명까지 일었던 ‘서초구청 청원경찰 사망사건’이 검찰 기소로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권정훈 부장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청원경찰 돌…
20130610 2013년 06월 10일 -
성매매에 제공된 부동산 몰수 가능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5월 23일 “성매매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토지나 건물을 제공한 경우 부동산을 몰수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A(33) 씨의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
20130603 2013년 06월 03일 -
“6가에 가로수 길 조성 한국처럼 걷고 싶은 명소 만들 터”
“LA 한인타운에 서울을 입히자.”미국 최대 한인 밀집지연인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로 탈바꿈한다. 월셔센터 한인타운 주민의회(WCKNC)는 최근 LA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중심도로인 6가(6th Stre…
20130603 2013년 06월 03일 -
금지된 사랑을 許하라?
동성(同性)결혼의 합법화 추세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성(異性)결혼’만이 유일한 시대에서 ‘남남(男男) 또는 여여(女女) 결혼’ 등 다양한 ‘2인(二人) 결혼’ 시대에 접어든 셈이다. 여기에 5월 26일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20130603 2013년 06월 03일 -
“우리 그냥 사랑…참 어렵다”
“결혼식을 한 뒤 혼인신고를 할 것이다. 반려될 공산이 크지만 그땐 헌법 소원을 제기하겠다. 동성애 결혼은 불법이 아니다. 합법이 아닐 뿐이다. 이성애자들은 당연히 누리는 권리인데 동성애자들에겐 합법이 아니란 점이 문제다.” 5월 …
20130603 2013년 06월 03일 -
매력적인 시장 망치는 주범
갑과 을로 규정되는 우열적 사회관계와 관련해 말이 많다. 한 예로 일부 대기업의 밀어내기식 판매가 문제가 됐고, 몇몇 지도층 인사의 지나친 행동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인격적으로는 평등하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지위 고하가 엄격하고, …
20130527 2013년 05월 27일 -
길고양이 급식소 사건
서울 강동구청이 5월 30일을 전후해 관내 18개 주민센터에 길고양이 전용 급식소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나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로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강동구엔 길고양이 2000여 마리가 서…
20130527 2013년 05월 27일 -
장학제도 확충, 문호개방 비즈니스 마인드 갖춰야
오늘날 세계적으로 발전한 법체계는 유럽 대륙의 성문법 체계인 대륙법계와 영국, 미국의 불문법 체계인 영미법계로 구분된다. 하지만 법학교육만은 대륙법계나 영미법계 할 것 없이 대학 학부에서 이뤄졌다. 그런데 유독 미국만 19세기 말에…
20130527 2013년 05월 27일 -
“7급 공무원 마다하지 않는다”
2009년 뜨거운 관심 속에 출범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4년여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고비용 구조에 대한 비판과 졸업생 실력 논란, 변호사 과잉 공급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사법시험(사시) 존치 혹은 예비시험 도입 요구가 높아…
20130527 2013년 05월 27일 -
숨죽인 재계 “CJ 다음은 누구?”
검찰이 CJ그룹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에 칼을 빼들었다. 기업 비자금은 물론 오너들의 차명재산을 추적해 지하자금을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하경제 양성화 계획을 밝힌 이후 검찰 수사가…
20130527 2013년 05월 27일 -
범죄인 인도 판단은 법원의 몫
요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인턴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윤씨가 밤에 인턴 직원과 술을 마시면서 엉덩이를 움켜쥐었고, 다음 날 새벽 전화로 인턴 직원을 불러 옷을 벗은 채 문을 열어줬을…
20130520 2013년 05월 20일 -
‘슈퍼 甲’보다 ‘참 어른’이 좋은 이유
7세가 된 조카 소민이와 사흘을 같이 지냈다. 조카가 집으로 돌아간 후 여기저기 늘어놓은 그림들과 색종이를 치우다 문득 떠올랐다. ‘내가 너무 잔소리꾼 고모 노릇을 한 건 아닌가?’ 맞는 것 같다. 식당에 데려갔을 때도 “식사를 가…
20130520 2013년 05월 20일 -
“청와대 대변인이 만지면 영광으로 알아야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거짓말을 했을까. 여러 정황상 그렇게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귀국 직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이 많이 어긋난다는 점, 그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말했던 술을 …
20130520 2013년 05월 20일 -
귀 막은 人事, ‘흙탕물 尹’ 참사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 방문 중 성추행 의혹 사건을 두고 이남기 대통령홍보수석과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까지 ‘3단계’ 사과를 했지만, 사태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미국 현지 경찰의 수사와 윤 …
20130520 2013년 05월 20일 -
예술행사? 집회?…좋은 세상 가는 길
‘청년유니온’ 준비위원장은 청년유니온의 노조설립 신고를 노동부가 반려한 데 대한 규탄 모임을 퍼포먼스(performance) 형태의 플래시 몹(flash mob) 방식으로 2010년 4월 4일 열었다. 일반인이 모임의 내용을 알 수…
20130513 2013년 05월 13일 -
“신흥종교나 다름없는 현대의학 비판은 내 운명”
‘술, 담배, 섹스를 마음껏 즐겨라!’ ‘비타민 등 영양보충제는 당장 끊어라!’ ‘열과 염증, 감염을 두려워하지 마라!’…. 의사들이 들으면 경을 칠 소리다.그런데 이 사람 허현회(52) 씨는 다르다. 그에 따르면, 천연 알코올은 …
20130513 2013년 0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