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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을 딛고 살아남은 한민족 생명력 더 다룰 겁니다”
태산을 밀듯 활을 받쳐 쥐고, 호랑이 꼬리처럼 활줄을 비튼다. 퉁~. 손에서 떠난 화살은 적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휭~슉. 회전이 걸린 화살은 곡선을 그리며 적의 목을 뚫는다. 활 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저격자는 몸을 숨긴다. 영화…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과제 중시형’상사 회식을 낭비라 생각
“그럼 나 먼저 들어가 볼게!”두 달 만의 회식, 오늘도 최 부장은 식사만 하고 자리를 뜬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팀원도 하나 둘 짐을 챙겨 뿔뿔이 흩어졌다. 여름휴가 후 하반기를 맞아 심기일전하려고 간만에 방 과장이 제안한 회식…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MB정부 고위공직자 야당에서 새 둥지 틀다
공무원 신분은 법으로 보장한다. 권력의 압력 같은 외풍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뜻에서일 것이다. 실제로는 어떨까. 2007년 대통령선거 직전까지 1급 상당 고위공무원이던 노병인 전 국무총리 정무운영비서관의 사례…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중국의 군사력 팽창 현실적 위협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읽고 있으니 한여름인데도 등줄기가 오싹했다. 매우 좋은 기사다. 중국 군사력 팽창에 대한 피상적 생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각성을 촉구했다. ‘중국의 부상, 본…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욕먹을 각오로 한마디
해봐야 실익은 없고 부작용만 만만치 않을 것이 뻔한 일을 굳이 저지르는 것을 요즘 젊은이 말로 ‘뻘짓’이라고 한다. 국방부가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현대사 기술 내용을 개정해달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공식 요청했다는 8월 23일 언…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영리 의료법인 도입도 투표?
8월 24일 서울시민은 돈이 얼마나 들든 잘살거나 못살거나 똑같은 점심을 아이들에게 먹이자는 데 동의했다. 주민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가 뭐든 상관없다. 먹고사는 데 바빠서 가지 못했든, 꿋꿋한 신념 때문에 거부했든 말이다. 주사위는…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인기 연연하기보다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 될래요”
배우 박민영(25)은 1년 넘게 달려왔다. 퓨전 사극 ‘성균관 스캔들’로 시작해 7월 말 드라마 ‘시티헌터’가 끝날 때까지. 그 사이에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으로 영화 데뷔 신고식도 치렀다. ‘시티헌터’가 종영한 후…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자연의 산뜻함·동물의 감정 소프라노 리코더를 사용했죠”
청둥오리 떼 가운데 가장 비행을 잘하는 파수꾼을 선발하는 대회가 열린다.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이 정성 들여 키운 청둥오리 초록이도 대회에 참가한다. 초록이는 유력한 우승 후보 빨간머리와 결승선까지 숨 막히는 레이스를 펼친다. 넓은…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다문화가정 2세들 잘 키워야 사회 갈등 예방”
76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연쇄테러’는 다문화주의에 심한 반감을 가진 우익 극단주의자가 저질렀다. 현재 유럽은 경제 불안과 정치 우경화로 일반인까지 다문화주의를 공격하는 경우가 늘고 이민자에 대한 거부감도 심해졌다.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아직도 ‘땅굴’… 북한 도발은 진행형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표지에서 제목만 보고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걱정스럽고 우려할 만한 일을 다루어서 그런 점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정말 뜬금없고 새삼스러운 내용이다 싶어 그랬다. ‘北, 새 땅굴 파고 있다’는데 아직도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똑똑한 사람 키우기가 진짜 리더의 소임
이 대리가 들고 온 기획서를 살펴본 방 과장은 한숨부터 나온다. “이 대리, 내 얘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데….”내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제안서에 이번 달에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가 두 건. 방 과장은 요새 눈코 뜰 새 없이…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이상한 나라의 훈장
한심해 보이는 나라에 사는 장군들이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가 행사 때마다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 나타나는 건데, 북한 장령(장성급)이 그렇죠. 우리 눈엔 촌스럽지만 ‘가문의 영광’을 뽐내고 싶을 겁니다. 북한 최고 권위 포상은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찰턴 헤스턴을 생각하며
시작은 주말에 본 최신작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1968년작 ‘혹성탈출’의 프리퀼(원작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속편)입니다. 주인공 원숭이 시저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내친김에 원작까지 다시 찾아봤죠…
20110822 2011년 08월 19일 -

세월에 묻힌 ‘꿈’ 다시 불러내 마음껏 소리 지른다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을 지나던 8월 8일 오후 2시. 서울 잠원지구 한강 위에 떠 있는 선상 레스토랑 프라디아에서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를 만났다. 태풍 영향 탓에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간간이 흩뿌렸다. ‘비오는 날의 수채…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단순한 화장? 메이크업은 예술이죠”
올해 3월 9명의 젊은 예술가가 뭉쳤다. 그들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간 ‘이태원 주민일기’를 출간했다. 책은 단숨에 젊은이들을 이태원으로 끌어들이며, 출판계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가, 재단사, 소리꾼 등 다양한 …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20대의 고민과 꿈 마음껏 이야기하다
“뭔가 재미있는 일 없을까?” 2009년 5월 미디어에 관심 있는 대학생 다섯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그해 8월 ‘20대가 만드는 20대 대표 언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고함20’이 탄생했다. 고함20의 산파 구실을 한 김선기…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은퇴 후엔 ‘소비 포트폴리오’ 반드시 필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연금복권이 큰 인기를 끄는 것도 노후 불안 심리가 반영된 탓이 크다. 하지만 은퇴준비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금융회사들은 “10억 원이 필요하다”…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투표 전쟁 내용과 표지의 조화
오랜만에 ‘정치’가, 그것도 대립구도의 선봉에 선 두 사람의 인터뷰 기사가 얼굴이 됐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한국사회의 극단적 이념 양극화의 골이 내일을 위해서는 그 어떤 세심한 주의도 아깝지 않을 차세대의 교육과 건강 영역에도 깊이…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고정관념 지워야 본래 모습이 보인다
사흘째 같은 얘기만 하는 회의. 방 과장은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최 대리, 자네가 보기엔 이게 괜찮아?”“박 차장 생각은 어때?”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하다 3주 전 방 과장이 일하는 마케팅팀으로 옮겨온 김 부장.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개미여, 우리 개미여
지난 주말(8월 6일)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펀드를 팔까 말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은 탓이었습니다. 사실 무의미한 행동이었죠. 이미 장은 마감된 상태라 월요일이나 돼야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저…
20110816 2011년 0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