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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아니라 ‘나의 일’ 하게 만들어라
“도입 부분이 좀 약한 것 같아. 왜 우리 제품을 써야 하는지를 확실히 강조할 필요가 있어. 내가 자료 줬던 거 있지? 그걸로 보완해. 마무리 부분도 고쳤으면 좋겠어. 프레젠테이션은 감동적으로 끝나야 하거든. 저번에 내가 제안했던 …
20110926 2011년 09월 26일 -

전설과 ‘바보 최동원’
혹자는 절대 고(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처럼 살면 안 된다고 말한다. 최동원이 누구인가. 잘 알려졌다시피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둔 ‘불세출의 투수’다. 선동…
20110926 2011년 09월 23일 -

선배 기자를 떠나보내며
선한 눈빛을 가진 한 선배가 있었다. 미소를 머금고 내 얘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그래? 그렇구나!’라며 맞장구쳐주는 듯했다. ‘이해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더 신이 나서 얘기했다. 한참 동안 얘기를 듣던 선배는 나직한 목소…
20110926 2011년 09월 23일 -

“연극에 첫 도전 손예진 씨와 다른 모습 보여줄 겁니다”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을 때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이다.” 2006년 봄 SBS에서 방송한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 ‘연애시대’. 이혼한 부부가 다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 드라마는 ‘가슴에 …
20110919 2011년 09월 19일 -

“세무당국 유권해석 힘이 너무 실렸다”
간단한 의문 하나. 세금 문제에서 국세청은 객관적인 제3자일까, 아니면 더 많은 세금을 거둬야 하는 이해당사자일까. 다른 질문으로 바꿔보자. 국세청의 세금 처리에 이견을 가진 기업 회계 담당자들에게 세무당국의 판단은 ‘절대적인 결론…
20110919 2011년 09월 19일 -

창간기념호 풍성하고 다양한 읽을거리
‘추석 합본호’에 ‘창간 16주년 기념 특대호’인 803호에는 배전(倍前)의 땀과 잉크가 배어 있었다. 한가위답게 풍성하고 다양한 읽을거리가 만재(滿載)했다. 커버스토리 ‘100세 시대 최종병기 연금’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
20110919 2011년 09월 19일 -

만장일치의 순간 위기의 또 다른 신호
마케팅 전략회의 시간. 최 과장이 하반기 계획을 발표한다. 방 과장은 열심히 메모하며 개선 방향을 고민하는 중이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강 팀장의 지적. 그의 날카로운 코멘트에 방 과장은 ‘역시 팀장님은 달라!’라고 생각했지…
20110919 2011년 09월 19일 -

위키리크스와 스파이
위키리크스와 관련해 지난 두 주간 쏟아진 기사를 지켜보며 여러 차례 당혹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가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 자체만으로 ‘스파이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더군요. 물론 위키리크스의 전…
20110919 2011년 09월 16일 -

너는 누구 편이냐
이청준(1939~2008) 소설 ‘소문의 벽’(1971)을 읽다 다음과 같은 대목을 만났습니다. “11시 50분은 넉넉히 되었을 시각이었다. 그날 밤도 나는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콧구멍까지 잔뜩 술기운을 채워가지고 휘청휘청 하숙집 …
20110919 2011년 09월 16일 -

‘포스트 오세훈’ 신속 분석 돋보여
지난 한 주는 무상급식 투표로 정치권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복지 vs 복지 포퓰리즘 반대’는 결국 투표율 미달로 개표도 못 해본 채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진 사퇴로 막을 내렸다. 802호 커버스토리는 무상급식 투표가 한국 정치권에…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액션배우 하고 싶죠, 앞구르기·낙법 기막히게 하거든요”
2009년 걸그룹 ‘쥬얼리’의 리더 자리를 내놓고 솔로로 독립한 박정아(30). 지난 10개월 동안 그는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히 배우로 살았다. KBS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와 단막극 ‘올레길 그 여자’에 연…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감성 자극엔 손글씨가 딱이죠”
‘손글씨’는 어색하다. 사람들은 인쇄된 글씨를 보고 컴퓨터로 글을 쓴다. 자필이 어색한 시대, 손글씨로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 올해 5월 ‘사랑예습장’을 펴낸 공병각(33) 그래픽 디자이너 겸 캘리그래퍼다. 캘리그래피(calligr…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어떤 경우라도 DMZ 살리고 싶어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면 6명의 고등학생이 꼭두새벽부터 비무장지대(DMZ)로 향한다. 민간 연구기관인 ‘DMZ 생태연구소’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DMZ 생태탐사대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DMZ 생태 전반을 공부한 지 1년이 훌쩍 …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세계 192개국 여행해 한국 기네스 오른 이해욱·김성심 부부
오래간만에 참으로 유쾌한 인터뷰였다. 시종일관 노부부의 얼굴에는 나이 따위와는 상관없는 웃음이 넘쳐흘렀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세계 192개 나라를 여행한 사실을 인증받은 이해욱(73) 전 KT 사장과 그중 145개 나라를 동행한 부…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일자리 창출할 사회적기업 육성 선택 아니라 필수죠”
어린 지게꾼은 한쪽 다리를 절며 힘겹게 산에 올랐다. 말 없는 소백산맥을 바라보며 땅을 치고 대성통곡했다. 눈물에 주변의 눈이 다 녹을 정도로 펑펑 울었다. 지게꾼은 일곱 살 무렵 한쪽 다리를 다치고 비슷한 시기에 고막마저 터진 장…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포니車에 쏟은 열정 나무에 나눠주며 삶을 배워가죠”
아침 일찍 소나무 가지를 친다. 솔 향이 그윽하다. 숲이 쏴아~ 소리를 낸다. 모기 입이 비뚤어졌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秋分)이 다가온다. 가을이 익으면 장작을 패야 한다. 아내가 일하는 남편을 내다본다. 은퇴 후에도 부…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고기에 맛 들인 늑대는 사냥꾼을 쫓는다
신제품 론칭을 앞두고 대대적인 광고 계획을 세운 방 과장. 하지만 제작도 하기 전 나가떨어질 판이다. 광고비 등 계약 조건에서 대행사와 의견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 협상은 일주일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제 슬슬 위에서도 …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공적 헌신성은 시대정신 안철수가 대통령 적임자”
현역 정치인일 때 그는 보수의 책사(策士)로 불렸다. “나이 일흔 넘은 것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 귀가해요. 집사람이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죠.”1939년 8월 8월(음력)생.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이웃이 ‘웬수’
“아니 왜 다짜고짜 반말입니까?”“어린 녀석이 버르장머리 없이, 한번 혼나볼 테야?”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집 주변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었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보니, 40대 중반의 A씨와 20대 후반의 B…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추록자 불견산(追鹿子 不見山)
권력 쟁취라는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정당하지 못한 수단과 방법까지 동원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목표했던 권력을 손에 쥐더라도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행한 부정한 행위로 일순간 나락의 길을 걷는 예는 얼마든지 있…
20110905 2011년 09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