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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린 영국, 전리품 불투명
이라크전쟁이 예상외로 쉽게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일단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협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났다. 블레어 총리는 유엔의 2차 결의안이 없는 이라크 침공에 대해 집권 노동당 의원 3분의 1과 과반수…
20030424 2003년 04월 17일 -

산산이 부서지는 ‘아랍 자존심’
미국이 이라크로 진격한 지 3주일 만에 바그다드에 입성함으로써 전쟁은 마무리돼가고 있다. 이라크 국민 가운데 일부인 이슬람 시아파와 이슬람 수니파가 독재자 사담 후세인으로부터의 해방을 만끽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랍국가와 국민들은 …
20030424 2003년 04월 17일 -

‘판도라 상자’ 열었다, 전쟁은 이제부터
4월12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랍세계에서 미국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미국 주도의 중동질서, 나아가 국제질서 재편은 과연 성공할 수 있…
20030424 2003년 04월 17일 -

부시와 후세인은 아는가 전쟁의 참상을…
인간의 탐욕과 복수심은 결국 피를 봐야만 잦아들 수 있는 것일까. 잔인한 전쟁이 그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겁에 질려 울부짖는 어린아이에겐, 두려움에 떨며 피난길에 나선 촌부에겐, ‘정치’도 ‘종교’도 ‘자본’도 ‘석유’도 중요치…
20030417 2003년 04월 10일 -

아랍국가 “종전 후 고민되네”
미군과 영국군이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를 패퇴시키면서 사담 국제공항과 대통령궁을 점령했다. 종전이 시간문제가 되자 전 세계는 최정예를 자랑하던 공화국수비대의 무기력한 퇴각에 오히려 놀라는 표정이다. 그러나 이라크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이…
20030417 2003년 04월 10일 -

갈수록 뜨거운 ‘워싱턴 전투’
4월6일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한 컷짜리 시사만평은 이라크전 이후에 벌어질 상황 한 가지를 기가 막히게 표현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고위 군 장성 다섯 명이 미군이 점령한 이라크 지도를 펼쳐놓고 전후 이라크 …
20030417 2003년 04월 10일 -

한국 복구 참여 “꿈 깨라”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매장량 세계 2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다. 미국의 원대한 목표는 일단 이라크의 석유자본을 확보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연안 산유국들을 통제하고 나아가 중앙…
20030417 2003년 04월 10일 -

‘이상한 망사양말’로 태국서 인생 역전
지구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인사법이 또 있을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얼굴 앞에 갖다 대고 머리를 숙이며 남자는 “사왓디 크랍”, 여자는 “사왓디 카”라고 인사한다. 태국의 인사법인 ‘와이’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
20030417 2003년 04월 10일 -

“주룽지만큼은 해야 될 텐데…”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를 통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시대가 열렸지만 언론의 관심은 여전히 새 총리보다 은퇴한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에게 쏠려 있다. 중국 경제에서 주룽지 전 총리의 의미는 그만큼 크다. 주룽지를 …
20030410 2003년 04월 03일 -

‘알 자지라’ CNN 꺾고 지구촌 안방 점령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Al-Jazeera)의 수석 앵커인 자말 라이언씨. 그는 요즘 오후 3시 무렵 집을 나서 밤 12시까지 방송국에서 일한다. 24시간 뉴스 채널인 알 자지라에서 줄곧 저녁 6시 뉴스를 진행해왔지만 전시 상황…
20030410 2003년 04월 03일 -

총 대신 펜 들고 ‘전쟁 속으로’
3월22일 저녁 쿠웨이트시티 외곽에 있는 힐튼 호텔. 이곳 1층에 마련된 미·영 연합군 미디어센터에서 공보를 담당하는 미군 소령이 전화기에 대고 소리쳤다.“내 말 들리나? 앞에 있는 사람들이 영국인이야, 아랍인이야?”“아랍인.”“그…
20030410 2003년 04월 03일 -

“중동 특별과외도 받았어요”
3월20일 오전 11시 동아일보 국제부 회의 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보낸 최후 통첩 마감시한이 이날 오전 10시로 종료되자 국제부 전원 밤샘 대기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새벽녘에 잠시나마 눈…
20030410 2003년 04월 03일 -

로키산맥 품속의 사계절 레저천국
캐나다 캘거리 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반, 무심코 내다본 차창 밖으로 눈 덮인 산맥의 장대한 풍광이 펼쳐졌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부서지는 햇살을 무색케 하는 설봉의 위엄, 더욱 눈길을 잡아끈 것은 산맥 안쪽 저지대에 자리잡은 …
20030410 2003년 04월 03일 -

한코 한코 예술로 짜낸 ‘새하얀 유혹’
천 위에 무늬를 수놓는 자수와 달리 비침무늬를 만들어내는 레이스는 레이스용 코바늘 또는 보빈 등의 기구를 사용하여 뜬 편물을 말한다. 레이스는 한여름 무거운 커튼을 대신하여 창을 장식하거나 탁상 위를 장식해왔다. 바람이 따뜻해지고 …
20030403 2003년 03월 27일 -

인도 정치권 “암소 숭배 내가 최고”
힌두교도 대 이슬람교도의 대결 양상을 보였던 지난해의 구자라트 주 선거는 힌두교 원리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BJP)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 선거의 여파로 최근 힌두교 원리주의가 인도 전역을 휩쓸고 있다. 인도 정치인들은 소수 좌파인…
20030403 2003년 03월 27일 -

리투아니아는 역술인 맘대로?
요즈음 리투아니아에서는 ‘초자연적인 치료능력’을 가진 역술인과 현직 대통령의 관계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리투아니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지난 1월5일. 당선이 확정된 후 팍사스 대통…
20030403 2003년 03월 27일 -

종전 후 이라크 美 뜻대로 될까
미국은 개전 이후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해 마치 고양이가 쥐를 공격하 듯 이라크를 몰아붙이고 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지만 결국 미군이 바그다드를 함락함으로써 이라크전쟁은 끝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
20030403 2003년 03월 26일 -

말리는 시누이 ‘프·독’의 속셈
1963년과 67년, 두 번이나 영국의 당시 유럽공동체(마스트리히트 조약이 비준된 93년 7월부터 유럽연합이 됐다) 가입을 거부한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은 사석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유럽과 미국이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영…
20030403 2003년 03월 26일 -

美 국익 앞에 세계는 없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중 두 번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하려 했던 사담 후세인의 ‘목 베기 공격(decapitation attack)’으로 시작된 제2의 이라크전이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붕괴에 이…
20030403 2003년 03월 26일 -

불타는 바그다드 … 공포와 분노의 나날
바그다드에 사는 아부 핫산의 집은 3월22일(이라크 현지시각) 밤 벌어진 미·영 연합군의 ‘충격과 공포(Shock & Awe)’ 작전 대공습으로 벽과 마룻바닥에 금이 가고 창문이 모두 깨졌다. 핫산의 가족은 밤새도록 잠을 못 이룬 …
20030403 2003년 0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