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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러 대통령 獨 정가 ‘공공의 적’
“대통령이 문제야!” 최근 독일 정가로부터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소리다. 독일 국가원수인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이 어쩌다가 ‘문젯거리’로 정계와 언론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을까? 직접적인 이유는 그가 최근 의회를 통과한 법률 승인을 …
20070116 2007년 01월 10일 -

후세인 처형, 혼돈에 기름 부은 격
2006년 12월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마침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공식 사망시간은 교수대에 그의 목이 매달린 지 10분 만인 오전 6시10분. 지난 사반세기 동안 이라크를 철권통치하면서 중동의 맹주로 군림했던…
20070116 2007년 01월 10일 -

선물 주고받고 망년회는 진하게, 떠들썩한 일본의 연말연시
귀갓길 도쿄 시내의 한 지하철. 빼곡히 드리워진 광고 포스터들 속에서 낯익은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야스쿠니(靖國) 신사. 신년 하쓰모데(신년 첫 신사 참배)에 야스쿠니 신사에 오라는 광고 포스터다. ‘국가번영, 교통안전, 합격기원…
20070109 2007년 01월 03일 -

프랑스 중산층 ‘라 붐’의 위기
13세 소녀 소피 마르소를 일약 스타로 만든 프랑스 영화 ‘라 붐’(La Boum, 1980)을 기억하는가. 이 영화에는 명문 앙리4세 고등학교를 다니는 여학생 ‘빅’과 치과의사인 아버지, 만화가인 어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
20070109 2007년 01월 03일 -

‘꺾어지는 해’ 北 핵폭탄급 중대 결심 하나
지난해 10월9일 핵실험을 강행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북한은 2006년 ‘여명(黎明)’이라는 단어를 유달리 많이 사용했다. 사전에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이라는 의미로 풀이된 여명은 핵실험 한 달 전인 9월8일 ‘노동신문’ 정론(…
20070109 2007년 01월 03일 -

고도성장 불구 내수는 제자리 중국 정부 “제발 지갑 좀 열어라”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중국인들의 습성 때문에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삼두마차’ 중 투자와 수출은 매년 20~30%씩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내수 증가는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2006…
20070102 2006년 12월 27일 -

아랍, 동성애자들에겐 지옥의 땅
카이로의 나일강변에 네온이 명멸하는 화려한 배가 한 척 떠 있다. 이 배는 ‘퀸 보트’라는 이름의 디스코클럽. 인근 메리어트 호텔에 숙박하는 외국인들과 카이로의 부유한 젊은이들이 단골이다.2001년 5월11일, 한 떼의 경찰 병력이…
20070102 2006년 12월 27일 -

무역 칼자루 쥔 중국, 입맛대로 북한 경제 요리
맹수사의 사육사는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맹수를 길들인다. 동물원에서 당근은 ‘먹이’이고, 채찍은 ‘전기(電氣)’다. 능숙한 사육사는 당근 격인 먹이를 써야 할 때와 전기가 흐르는 채찍을 들어야 할 때를 절묘하게 구분…
20070102 2006년 12월 27일 -

아르헨티나 성형관광 특수
한때 세계 7대 부국으로 꼽혔던 나라. 볼펜과 버스, 애니메이션, 헬리콥터를 세계 최초로 발명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나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한때 이러한 영광을 누렸지만, 2001년 디폴트(default…
20061226 2006년 12월 26일 -

그녀는 납치범을 사랑했을까
8월23일 오후 1시. 오스트리아 빈 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한적한 마을 스트라스호프의 한 가정집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가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더위 때문에 열어놓은 베란다 문을 통해 금발의 젊은 여자가 뛰어들어와…
20061226 2006년 12월 19일 -

저가 브랜드 매장 허가 불허 샹젤리제 도도한 자부심
올 겨울에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2km에 가까운 거리의 가로수가 조명으로 연결된 모습은 매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세밑을 맞는 곳이 아닐까 싶다…
20061226 2006년 12월 19일 -

아비규환 이라크, 사면초가 미국
“그곳은 (상황이) 안 좋다.” 12월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워싱턴을 방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함께한 자리였다. ‘그곳’은 다름 아닌 이라크. ‘안 좋다’라고 번역한 부분에서 부시 대통령은…
20061226 2006년 12월 19일 -

중국어 열풍 맨해튼에 상륙
어린이들까지 “니 하오”요즘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소속 중국 외교관들에게는 유엔에 함께 근무하는 다른 외교관들에게서 중국어 선생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경제 성장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치가 커지면서 …
20061219 2006년 12월 13일 -

美 젊은이들 “좌향좌!”
11월9일 치러진 미 중간선거 풍경 중 하나. 몬태나대학 2학년 윌 샐프는 몬태나주 상원의원 콘래드 번스의 열렬한 지지자다. 집안 대대로 공화당을 지지해온 샐프는 국가안보관이 뚜렷한 것은 물론, 공화당임에도 동성애자의 결혼을 찬성하…
20061219 2006년 12월 13일 -

少子化+높은 교육열 일본 키드 잡지 ‘붐’
소자화(少子化)의 영향일까. 잡지천국 일본에서는 최근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잡지가 연달아 창간돼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봄 일본에 부임했을 즈음 서점 앞을 지나면서 본 것이 ‘아에라 위드 키즈’라는 계간지의 창…
20061212 2006년 12월 06일 -

오스트리아 아빠들은 육아휴직 중
화창한 봄날 우연히 만난 니콜라우스와 엘프리데는 첫눈에 반해 학생 신분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듬해 첫아들이 태어났고 연년생으로 둘째 아들까지 낳는 바람에 의대생이던 엘프리데는 학업을 중단하고 전업주부의 길을 걷게 됐다.세월은 …
20061212 2006년 12월 06일 -

베이징도 아파트값 폭등 내 집 마련 꿈 산산조각
“한 푼 안 쓰고 20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니….”한국의 서울 얘기가 아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집값 얘기다.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지 5년째인 왕잉(王迎) 씨의 월급은 5000위안(약 59만6000원). 대…
20061205 2006년 11월 30일 -

캐나다 교회 신도 급감에 초비상
캐나다 주류사회 문화의 큰 뿌리는 기독교다. 그러나 지금의 캐나다 사람들은 기독교 교회에 잘 나가지 않는다. 거의 매주 교회에 나가는 사람은 전체 국민 중 20% 남짓이며 그나마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교회 기피 …
20061205 2006년 11월 30일 -

불친절·무질서에 허걱! 일본인의 ‘파리 신드롬’
올해도 11월 셋째 주 자정을 기해 보졸레 누보가 전 세계 시장에 깔렸다.한국에선 거품이 심했던 보졸레 누보의 인기가 이제 좀 시들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올해 사상 최다량의 보졸레 누보를 수송했다는 소식이 눈에 …
20061128 2006년 11월 22일 -

“이란 핵은 이슬람 최후의 전쟁용”
10월 중순 이스라엘에서 이란 핵개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안보관계 내각회의가 열렸다. 이날 다뤄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핵실험이었다. 이스라엘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전 세계의 비판 여론을 이란의 핵개발을 지연시키는 …
20061128 2006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