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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 욕망의 베팅 파멸에 이르는 길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1799~1837)의 ‘스페이드의 여왕’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청년 헤르만이 일확천금의 꿈에 취해 카드 도박에 빠지며 몰락하는 비극이다. 헤르만은 도박의 지존이 되고자 과거 도박계 ‘스페이…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올여름 발레 팬들은 좋겠네
발레 무대에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 무용수들이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난도 연기를 펼치면 마치 내 몸과 마음도 일상의 어떤 한계를 뛰어넘을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습관도 고칠 수 있을 것 같고, 이루…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다른 세상과 진정 만나는 방법
뉴욕 맨해튼 거리에 서 있던 사람이 눈 한번 감았다가 뜨니 로마 콜로세움에 와 있다. 다시 깜짝할 새 이번에는 런던의 빅벤이다. 그리고 이집트의 스핑크스로, 파리의 에펠탑과 도쿄, 상하이로. 원하는 대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이런 초능…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발 빠른 도심 범죄물 흥행 한탕 쏘나
범죄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는 범죄영화의 익숙한 내러티브에 기초한다. 뛰어난 지능의 범죄자와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형사의 대결은 범죄영화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설정 중 하나다. 이런 영화들이 대부분 그…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빈집
사랑을 잃고 부서진 가슴이 뛰어난 연애시를 만들었다. 모든 행이 감탄조의 어미와 조사로 마무리되어 언뜻 탄식하는 기류가 과도하게 감지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도로 숙련된 정신노동의 흔적이 역력하다. 운율을 맞추려 ‘~던 ~들아’…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삼겹살처럼 부드러운 맛 와인 곁들이면 제격
홍대 앞 와인바 ‘지후니작은섬’에서 만난 주방장은 10년 경력을 지닌 전준상(32) 씨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요리를 시작해 또래들보다 경력이 많다고 했다. 요즘은 평균 학력이 높아져서 요리사로 입문하는 나이도 높아졌다. 50…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찾았다! 고요한 이곳 도시인 감성 충전소
최근 발간된 왕유 시전집(박삼수 역주, 현암사)을 읽었다. 현전하는 308편 376수 전체를 옮기고 일일이 주석을 단, 9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에 햇빛도 드나들고 바람도 선선히 지나다니도록 절반은 건성으로 서너 쪽씩 넘겨가다 위급…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나도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사장 C(46)씨는 올 여름 휴가를 프랑스 파리에서 보낼 예정이다. 두바이와 파리를 오가는 닷새간의 출장 일정이 끝난 직후 파리에서 유학 중인 딸, 한국에서 출발하는 아내와 합류하는 것이 그가 그린 대강의 휴가 …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도시에 순응한 야생 끊임없는 영역 전쟁
내가 사는 동네는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서울 동북부의 분지다. 산비탈을 비껴서 가라앉은 된바람이 겨우내 매섭다. “출근하기 싫은 날, 아침까지 늘어져 자는 고양이를 보면 부럽다 못해 억울하다”고 누군가 말했다. 지난 겨울, 나는 음식…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우리 삶과 밀접한 수학과 과학
일상과 유리된 학문처럼 보이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는 철학 음악 미술 등 삶의 다른 부분에 적용돼왔다. ‘함수는 단지 기호적 수식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며, 모래알들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의 동작까지 포괄한다’ ‘발명의…
20080729 2008년 07월 25일 -

숫자로 풀어낸 사랑의 방정식
숫자와 공식들에서 인간적인 체취를 느끼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수학은 세상의 법칙들을 발견해 ‘증명’하는 학문이며, 그 법칙들에는 삶이 반영돼 있다. 연극 ‘프루프’에는 수학에 깊이 빠지다 못해 수와 일상의 경계를 잃어버린 …
20080729 2008년 07월 25일 -

강아지똥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숙제기계의 비밀 外
어른이 된 요즘도 원고마감이 다가오거나 심리적 강박이 심하면, 밤새 시험을 보거나 숙제를 해가지 못해 혼나는 꿈을 꾼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시 한바탕 숙제와 전쟁을 치르게 된다. 아이 숙제를 엄마가 봐주는 건 기본. 시험…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Chapter5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숙제기계의 비밀 | 한미화2|인간이란 무엇인가? | 윤완준3|마법사의 모자와 무민 | 전원경4|전쟁과 아우 | 이주영⊙ 부록 속 부록 | 꽁심이 엄마 차차심의 만화 ‘강아지똥’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경제의 최전선을 가다 外
노령화 사회의 급진전, 여성의 사회진출 가속화, 소득분배의 양극화, 자산시장 급변, 글로벌화 가속, 웹2.0의 부상, 프로슈머의 등장, 서비스 경제의 고급화와 팽창,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 등 전 세계는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Chapter 4 단기간에 경제 보는 눈 높여주는 책
1|경제의 최전선을 가다 | 박경철2|금융투기의 역사 | 김방희 3|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 한미화4|세속의 철학자들 | 박종성5|경제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 안상헌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밑줄 긋는 남자 外
여름밤은 짧지만 길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안락한 수면을 방해하고 열린 창틈으로 모기라도 들어왔다면 숙면은 기대하기 힘들다. 끈적끈적한 여름밤, 창문을 열어봐도 후텁지근한 공기. 그렇다면 이 지루한 여름밤엔 무엇을 해야 할까. 여기…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Chapter 3 잠 못 드는 여름밤, 머리맡에 두고 보면 좋은 책
1|밑줄 긋는 남자 | 강유정2|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준3|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 심정희4|돌로레스 클레이본 | 정윤수5|사랑하기 때문에 | 심영섭6|이미지와 상징 | 임근준7|생물과 무생물 사이 |…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外
우리는 지금 어디론가 떠나야만 하는 신성한 권리를 박탈당한 채 권태로운 사무실이나 습기 가득 찬 방에서 무더위와 맞싸우고 있으니, 이 비인권적인 상황을 개선할 만한 인문적 향수를 갈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권의 책이 요긴하다.…
20080729 2008년 07월 23일 -

Chapter2 방콕족을 달래는 책
1|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 정윤수2|그리스인 조르바 | 김정운 3|내 이름은 빨강 | 강유정4|파타고니아 | 박종성5|통찰의 기술 | 고두현6|유쾌한 깨달음 | 안상헌7|토지 | 왕상한
20080729 2008년 0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