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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으로 키우는 여자들의 우정
‘우정’이란 단어는 남성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져왔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여성들의 유대감이야말로 유연하면서도 견고하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뿐 아니라 연극에서도 여성들의 삶을 ‘내숭’ 없이 보여주는 공연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응접실에 남은 냉전의 상흔
20년 만에 독일 베를린을 찾은 제 마음은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통일 이후 베를린이 미술과 건축의 새로운 중심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때마침 베를린에 사는 독일 친구에게 가볼 만한 미술관을 추천해…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어설픈 인간들, 飛上으로 감동 선물
이쯤 되면, 한국형 장르 영화에 하나의 법칙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듯싶다. 이런 식 말이다. ‘주류라고 부를 수 없는, 말하자면 열외 인종 혹은 마이너리티들이 모여든다. 그들은 이런저런 일 가운데서 울고 웃기는 해프닝을 만들어간…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프랑스 여름사냥 ‘크로즈 에르미타주 블랑’
크로즈 에르미타주 마을은 프랑스 남쪽 론 지방에 속한다. 낙동강처럼 남하하는 론 강 계곡에 발달한 포도밭은 ‘론 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곳 포도밭의 명성은 보르도와 부르고뉴에 가려져 있다.그러나 19세기에는 달랐다. 최고급…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매콤 새콤하게 비벼먹는 함흥냉면
함경도 실향민들이 피란 와 퍼뜨린 음식으로 함흥냉면이 있다.원래 비빔국수 혹은 회국수라 부르던 것을, 남쪽에 와서는 평양냉면에 빗대어 새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 남한 중부에 주로 분포하는 평양냉면집들에 비해 함흥냉면집은 강원 동해안…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해양 스포츠’ 천국 일본 미야자키
또다시 여름이다. 남국의 화끈한 유혹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일본 미야자키 공항에 첫발을 내디디자 태양의 열기는 잠시 숨 고를 틈도 없이 사람을 압도해왔다.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쳐보지만 이내 포기. 차라리 더위를 즐기는 …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삼촌들은 너희의 모든 것이 귀엽거든!”
‘소녀 그룹’ 열풍이 거세다. 2007년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점화한 여성 아이돌 그룹의 열풍은 카라, 애프터스쿨, 포미닛, 2NE1, 티아라 등으로 불길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이른바 ‘삼촌팬’ 현상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아파트 장터에서 명품 ‘스탈’ 쇼핑하기
퇴근길, 쇼핑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백화점 명품관에서 무료로 서비스하는 샴페인 한 잔을 받아 마시고, 90% 세일하는 청바지를 하나 건지기도 하죠. 매장 문은 이미 닫힌 시간, 백화점 주차장에서 빵을 엄청나게 싸게 살 수도 있어요…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브라질을 매혹시킨 “오, 패션 코리아”
우리가 브라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2002 한일월드컵 우승국, 펠레와 호나우두의 나라. 축구, 그리고 또 축구뿐인 것은 아닐까.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시차가 나는 지구 정반대 쪽의 이 나라에도 무려 5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대한민국 ‘초식남’ 이 사는 법
“초식남(草食男)이 화장품에 관심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유만으로 초식남이 될 수는 없죠.”대학생 조용호(25·건국대 경영학과) 씨는 자칭 타칭 ‘초식남’이다. 그는 취미로 시판되는 화장품을 분석하고 리뷰를 작성해 자신의 블로그에…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빙하의 눈물
7월26일(현지시간), 6명의 한국 청소년으로 구성된 한국극지연구소 북극 체험단 일행이 다산기지에서 세 시간을 걸어 마침내 빙하에 도착했다. 지구에서 가장 깨끗하고 조용하며 평화로운 세상.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생채기 입은 빙벽에서는…
20090811 2009년 08월 05일 -

도시의 침묵보다 바다 속삭임을 들어요
휴가철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각종 정보지와 여행 서적을 들춰보며 휴가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흔하게 만난다. 갔던 곳을 다시 가기는 싫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데는 더더욱 싫고, 오붓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이럴 때 …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뇌의 선물 外
뇌의 선물 자폐성 서번트인 저자는 현존하는 100명의 천재 중 한 명이다. 원주율을 5시간 9분간 암기하고 어떤 언어라도 일주일이면 유창하게 구사한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능력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한다. 뇌의…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아이들 눈높이 맞춰 동거동락하라
출근할 때 아이에게 뽀뽀를 받으면 어떤 보약을 먹은 것보다 힘이 솟는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설 때 “아빠!” 하고 소리치며 뛰어나오는 아이를 안으면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아이들이 삶의 이유가 아니라면 무엇이 그 자리를 대신할까…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시장심리에 대한 거시경제학자의 고백
‘호모 이코노미쿠스’인 우리는 늘 경제적 활동을 한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합리적인 동기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경제학이 특정 분야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렵다. 경제학은 사회학이나 철학, 혹은 심리학, 때로는 수학에 포섭…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클래지콰이 Mucho Punk 外
클래지콰이 Mucho Punk클래지콰이가 2년 만에 내놓은 신보는 복고 사운드로 미래적인 노래를 만들어내는 콘셉트에 승부를 걸었다. 특히 1980년대 뉴웨이브 시절의 사운드와 그들 특유의 소프트하고 달콤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다.음…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열정 깨우는 플라멩코와 집시 밴드
‘돈 주앙’은 14세기 스페인을 풍미한 호색한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전설은 티르소 데 몰리나의 희곡 ‘세비야의 호색가와 돌(石) 방문자’(1630) 이후 국적과 장르를 초월하며 작품의 소재가 돼왔다.뮤지컬 ‘돈 주앙’은 돈 주앙이…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트래펄가 광장 인간조각 퍼포먼스
서유럽 대부분을 제패했던 영웅 나폴레옹에게 처절한 패배를 안겨준 1805년 트래펄가 전쟁은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영국의 제해권을 공고히 한 이 전쟁의 이름을 따서 만든 트래펄가 광장(Trafalgar Square)은…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실감 나는 CG, ‘관객 쓰나미’ 만들까
요즘 한국에서 마케팅비를 포함해 총제작비 100억원 이하의 영화라면 블록버스터라고 부르기가 망설여진다. 평균 제작비 40억원, 1000만 관객 시대를 일찌감치 돌파한 한국영화의 비정상적 기준이나 거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해양재난 블…
20090804 2009년 07월 29일 -

독한 여자들의 ‘해독 다이어트’
본격 피서철입니다. 하지만 요즘 휴가나 피서를 ‘내키는 대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죠. 어느 집이나 ‘초중고대딩’ 하나 이상을 신전처럼 365일 불 밝힌 책상 앞에 모시고 있으니 좋든 싫든 학원이 쉬라는 날 온 가…
20090804 2009년 0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