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쇼몽’에서 ‘오쿠리비토’까지 영화로 읽는 일본 미학
지난 2월 제81회 아카데미상은 일본 영화 ‘오쿠리비토’(한국 제목·굿바이)에게 ‘외국어영화상’을 안겨줬다. ‘쓰미키의 집’까지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상을 받아 일본은 2관왕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일본 영화가 여전히 세계에서 통용…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애니메이션 사랑 ‘짱구도 못 말려’
2009년 8월31일자 오리콘 DVD 판매 차트. 지브리 스튜디오(이하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가 34위에 올라 있다. 극장 개봉 후 DVD로 출시된 것이 2001년 9월28일이니, 무려 400주나 연…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개성 있는 문학상 작품 살찌우고 독자 끌고
한국 출판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일본 소설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국내에 번역 출판된 일본 문학작품은 2000년대 초 300∼400종에 그쳤던 것이 2006년 581종, 2008년 837종으로 급증했다. 우리가 ‘겨울연가’로 촉발된…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우리 것 못 만들고 남의 것 수입… 한국은 소설 식민지”
양억관(사진 오른쪽), 김난주 부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본 문학 번역가다. 김씨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작가들의 감성적인 작품을 주로 번역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추리소설을 많이…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일본 스토리’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현대인 불안을 먹고 크는 ‘괴담’ 언제 어디서나 등장해 공포감 키워 … 끊임없이 재탄생, 영원히 증식‘야오요로즈노카미(八百万の神)’라는 말이 있다. ‘800만의 신이 사는 나라’란 뜻으로 일본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800만…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하드코어 ‘사무라이’ 디테일의 숨은 힘 ‘오타쿠’
[역사적 토양] 조몬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역사가 빚은 문화서경대 일어학과 이즈미 지하루 교수는 일본인의 문화적 토양을 이해하려면 기원전부터 3세기까지 이어지는 조몬(繩文)시대와 야요이(彌生)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日流 Story
‘발매 일주일 만에 10만부 판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서 거둔 성과다. ‘1Q84’ 한국어판은 8000만 엔대(10억원 이상)에 이르는 선인세 등으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8월25일…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욕심 모두 내려놓고, 마음 찾는 느리게 걷기
새벽 5시45분. 고요하고 어스름한 길을 따라 긴 행렬이 다가온다. 마음을 가다듬고 합장을 한 후, 준비한 쌀밥을 손으로 한 주먹 떼어낸다. 그리고 오렌지빛 법복 앞에 매달린 발우(스님의 공양 그릇)에 떼어낸 밥을 조심스레 담는다.…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서남표 천일의 기록 外
서남표 천일의 기록KAIST는 혁신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개혁을 주도하는 서남표 총장은 언제나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그가 바꾸려 한 것은 KAIST가 아니라 프레임으로 그중 하나는 태도, 다른 하나는 방법이었다. KAIST를…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천의 얼굴 카멜레온, 조조가 사는 법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삼국지’는 한 번쯤 읽어보았으리라. 필자는 지금까지 ‘삼국지’를 다섯 번(고우영 만화책까지 합하면 6번) 읽었다. ‘삼국지’ 하면 당연히 유비와 관우, 장비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 주인공 못지않은 인물이…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금융위기 예측 넘어 희망을 말하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스타덤에 올랐다. 금융위기를 예측한 선지자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그 못지않게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경고한 이가 몇 명 있고, 그중 두 사람은 …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쥬얼리 6집 Sophiscated 外
쥬얼리 6집 Sophiscated그룹 쥬얼리가 여섯 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쥬얼리가 꾸준히 정상급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음악이 대중에게 잘 맞기 때문이다. 쥬얼리의 이번 음반은 겉보기엔 빈틈없는 것처럼 보인다.…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브래드 리틀 그 명성 그대로
‘지킬 앤 하이드’처럼 주인공의 역량이 공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뮤지컬도 드물 것이다.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가 무대를 제압하며 극단적인 선과 악을 모두 표현해내야 하는 데다 ‘원맨쇼’ 수준으로 장시간 무대를 누벼야 하기 때문이다.…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지치고 힘든 광부들이여, 내게로 오라!
사실주의 화가 구스타프 쿠르베는 천사를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자 이렇게 딱 잘라 말했습니다. “나는 천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천사를 그릴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누구도 본 적이 없기에 천사는 늘 상상력의 원동이 될 수 있다”…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쩐에 울고 쩐에 웃고’ 10인10색 여운
‘황금시대’는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인 돈을 주제로 10편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장편영화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신선한 시도와 개성 넘치는 스토리로 주목받아온 10명의 신예감독이 제작비 500만원씩을 나눠 들고 만든 초…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伊 돌체토 달바의 감춰진 매력
이탈리아에서 좋은 와인이 가장 많이 나오는 피에몬테 지방에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양조장 사람들의 비밀이 있다. 그들이 매일 마시는 레드와인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그들이 한결같이 바롤로나 바르바레스코를 마실 것이라 생각한다. …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생선 뒤집지 마라”… 잘못된 음식 상식
우리가 알고 있는 풍습의 유래 중 잘못된 것이 적잖다. 숫자 ‘4’만 해도 ‘죽을 死’자와 결부해 4층 대신 F층으로 표시하고 전화번호나 자동차번호판에 넣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이는 전래풍습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일본의 미…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브랜드 치장 ‘에지 룩’ 그거 한물간 구닥다리야!
거리 식당과 인터넷이, 그리고 사람들의 입술이 ‘에지(edge)’라는 새로운(?) 단어를 되뇌느라 분주하다. 화제의 드라마 ‘스타일’의 주인공이자 패션지 편집장, 박기자(김혜수 분)가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바로 ‘에지’이기 때문이…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 때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해인의 시 ‘해바라기 연가’에서여름의 열정을…
20090915 2009년 09월 11일 -

달콤 쌉싸름한 포도향기 영원히 머물고 싶어라
8명의 참가자가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영화 ‘10억’. 스릴 넘치는 스토리와 달리 이 영화의 주요 무대는 아름다운 자연이 숨쉬는 서호주의 마거릿 리버(Margaret River)다.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마거릿 리버는 호주 현지인…
20090908 2009년 09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