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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도쿄를 만나다 外
24시간 도쿄를 만나다이윤진 지음/ 동아일보사/ 396쪽/ 1만6800원일본 도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올빼미 여행자를 반겨주는 ‘진자’의 아침이 있고, 마루노우치 고층 빌딩가에서 하는 점심식사로 ‘런치의 여왕’이 될 수도 …
20100524 2010년 05월 24일 -

古지도에 세계 경영 비밀 있다
15세기는 팽창의 시대였다. 아프리카 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 희망봉을 발견한 포르투갈 선장 바르톨로뮤 디아스, 에스파냐의 후원을 받아 서인도 항로를 개척한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콜럼버스, 희망봉을 거쳐 동인도 항로를…
20100524 2010년 05월 24일 -

첫 독주회 ‘이지 클래식’ 여는 피아니스트 권순훤
오스트리아 작곡가 ‘체르니(Czerny)’의 곡은 피아노 배우기를 시도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듣고 쳐봤을 것이다. 체르니 100번, 30번, 40번은 교습 교재로 유명하다. 피아노 학원에서 늘 울려 퍼지는 곡이지만, 연주회에서는 외…
20100524 2010년 05월 24일 -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진실의 문이 열리면서좌초설, 피로파괴설, 기뢰설, 어뢰설 등갖가지 說說은 자취를 감췄다. 평화는 평화로울 때 지켜야 하는 것.천안함 사건이 남긴 교훈이다.
20100524 2010년 05월 24일 -

두 능에 하나의 정자각… 천연박물관 광릉숲 거느려
광릉(光陵)은 조선 제7대 왕인 세조(世祖, 1417~1468)와 그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1418~1483) 윤씨의 능이다. 광릉은 같은 용맥에 언덕을 달리해 왕과 왕비를 각각 봉안하고, 두 능의 중간에 정자각을 세우는 동원이…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차가우면 다 냉면? 메밀을 따져라
냉면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참 조심스럽다. 미식가입네 하는 사람 대부분이 냉면에 민감해서 설핏 말했다가 난리가 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 어느 식당 냉면이 맛없다고 콕 찍어 말하면 그 냉면을 즐기는 사람은 나와 척을 지으려 하기…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사진작가 전민조 ‘담배 피우는 사연’展
끽연가들에게 왜 담배를 피우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그냥, 끊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이미 습관이 된 담배.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얼굴과 손을 보면 그가 왜 담배를 피우는지 알 수 있다. 긴 한숨에 실려 나오는 담배연…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욕망의 서스펜스? 현대판 궁중사극?
하녀는 주인이 남긴 음식을 먹는다. 예나 지금이나 그렇다. 그러나 음식을 담은 접시는 밥찌꺼기가 아니라, 와인의 붉은빛과 스테이크의 기름기로 번들거린다. 하녀들의 신상도 ‘막장’은 아니어서 늙은 하녀는 검사 아들을 뒀고, 젊은 하녀…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산울림 김창완 그 걸출한 아티스트
밥 딜런은 1959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총 34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밥 딜런이 존경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대중음악의 환경 변화에 따라 자신의 음악도 조금씩 변화시키며 작품세계를 유지하고 MTV의 부흥,…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타라 덩컨’ 마법의 세계로 초대
“우와, 진짜 ‘타라 덩컨’ 작가예요?” 5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홀에서 열린 2010 서울국제도서전. 한 부스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가득 모였다. 그들은 금발의 여인을 둘러싸고 환호성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프랑스의 …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儒, 墨, 道, 法家…고전 해석의 즐거움
겸애(兼愛)를 주창한 묵가와 인의(仁義)를 중시한 유가의 차이는 무엇일까. 겸애와 인의가 모두 이타적 정신을 앞세운, 타인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바에야 유가와 묵가가 서로를 경원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빙탄불…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난 클래식에 뿌리 둔 발라드 가수 디너쇼·뮤지컬 할 겁니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맑은 수채화가 떠오른다. 유화나 디지털 아트 등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에 마음까지 착해지는 기분이다.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30·본명 정기열). 그의 바리톤 음색은 테너처럼 화려하고 강렬하진 않지만, 오랫동…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잘못된 세상을 향해 호루라기 불다
‘역사 앞에서’(창비 펴냄)는 6·25전쟁 당시 남침 사흘 만에 점령된 서울에 남아 있던 역사학자 김성칠(1951년 작고. 당시 서울대 사학과 교수)이 9·28수복 때까지 인공(인민공화국) 치하에서 경험한 것을 기록한 개인 일기지만…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길 21 外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길 21김화성 지음/ 동아일보사/ 296쪽/ 1만3800원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로 걷기 여행을 떠난다. 이미 유명해진 섬진강 매화길,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등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길에는 …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이 늙은이 두 손 모읍니다
자애로운 부처님,올해도 이 늙은이가 찾아왔습니다.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우리 아범, 늙은이 밥해주느라 밤낮으로 수고하는 우리 어멈, 제자리 찾지 못해 우는 우리 강아지… 모두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비나이다. 나무…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양식 해산물 팔고 바가지 씌운다고?
한 포털 사이트에 ‘팔도식후경’이란 칼럼을 1년 넘게 연재하고 있다. 지역 특색이 강한 농수산물을 취재해 글을 올리는데, 최근 ‘소래 꽃게’를 게재하니 누리꾼이 와글와글 말이 참 많다. 소래는 더럽고 복잡하며, 대부분 양식 해산물을…
20100510 2010년 05월 10일 -

묻습니다, 세상이 아름다운가요?
모든 훌륭한 예술작품은 생의 아이러니를 표현한다.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 ‘시’ 역시 그렇다. ‘시’에는 단순히 대답으로 환원할 수 없는, 생의 아이러니가 가득 들어차 있다. 그래서 보는 내내 먹먹하고, 보고 나서도 한동안 …
20100510 2010년 05월 10일 -

남편과 생이별 통곡 소나무는 알고 있을까?
사릉(思陵)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定順王后, 1440~1521)의 능으로 단출한 단릉이다. 정순왕후는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가 출가한 해주 정씨 묘역인 경기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에 민간 신분의 묘로 모셔졌다. 1452년 5월 …
20100510 2010년 05월 10일 -

하드록 전설은 세월을 거스른다
짙은 자줏빛, 딥 퍼플(Deep Purple)은 아직도 그 빛을 다하지 않았다. 하드록의 전성기인 1970년대 레드 제플린과 함께 록계의 판도를 양분했던 딥 퍼플은 ‘붉은 비행선’이 비행을 마치고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뒤에도 도도…
20100510 2010년 05월 10일 -

한니발은 왜 로마를 공격하지 않았나
기원전 300년경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비옥한 영토인 카르타고와 에스파냐, 그리고 바다 건너 코르시카, 사르데냐, 시실리까지 차지했던 페니키아인은 당시 북부 이탈리아를 석권하고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신흥 로마제국과 충돌했다. 페…
20100510 2010년 0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