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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책 읽는 20대의 귀환
1990년대 중반 시장을 교란하는 세대는 10대로 보았다. 1995년 말에 당시 5개월째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던 ‘천년의 사랑’(양귀자, 살림)을 밀어낸 책은 10대의 강력한 지원을 받은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너를 사랑한다는 건 外
너를 사랑한다는 건알랭 드 보통/ 정영목 옮김/ 은행나무/ 336쪽/ 1만2000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에 이은 알랭 드 보통의 ‘사랑과 인간관계 3부작’ 완결편. 공감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한테 차…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부담 없이 와 보세요, 현대무용 재미있거든요
1월 13일 국내 무용계에선 이례적으로 현대무용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일이 일어났다. 화제의 이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 창단 공연인 ‘블랙박스’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동네의 모습, 다시 보이다
‘한국 주거의 공간사’(이하 공간사)를 읽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추억에도 잠겼다. 이 책은 1876년 개항기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를 공간사적 관점에서 정리했다. 낯선 건축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어렵지 않다…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바다는 얼어도 청춘은 뜨거워!
매서운 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게 만들더니이젠 바다마저 ‘동작 그만’입니다.철없는 청춘 남녀에겐 낭만적인 얼음바다일지 몰라도이곳에서 생업을 잇는 어부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바다 얼린 동장군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릅니다.
20110124 2011년 01월 24일 -

벌·나비 없어 더 화려한 자태인가
바람 차다고 모든 생명이 움츠러드는 건 아니다. 더러는 진작 잎을 떨어뜨리고 고요히 겨울을 보내지만, 여느 봄꽃 못지않게 화려한 노란 빛깔을 뽐내며 피어난 꽃이 있다. 뿔남천이다.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뿔남천도 꽃을 피우는 건 씨앗…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탱글탱글 서해안 굴 실종사건
겨울, 굴 철이다. 식당마다 굴을 낸다. 그런데 옛날의 그 진한 맛의 굴이 아니다. 큼직함에도 맛이 많이 비었다. 굴 산지 여기저기에 전화를 해봤다. 답답한 일이 많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굴은 참굴, 강굴, 벗굴, 털굴, 바윗굴, …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사랑도 권력도 따분한 건 정말 싫다, 매력적인 대통령 소망한다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툭 터질 듯 북받쳐오는 울음을 입술을 깨물며 애써 참았다.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고 싶은 듯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저희가 드라마를 만들고 연기…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잘 키운 드라마 ‘시크릿 가든’ 300억 원 +α 황금알 낳았다
2011년 1월 16일 종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가히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백화점 최고경영자(CEO)인 ‘완벽남’ 김주원(현빈 분)과 털털한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다룬 이 드라마는 …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섬세한 감성화음 마음이 흔들렸네
1985년 1월 15일 같은 부모에게서 3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세쌍둥이 자매. 부모는 이들의 탄생을 기뻐하며 세상에 나온 순서대로 ‘진’ ‘선’ ‘미’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나 각기 국악…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띠리리리리~ 형래 없다!
우리는 모두 이 캐릭터를 알고 있다. 작달막한 체구, 얼굴에 가득한 주근깨, 7대 3 가르마에 우스꽝스러운 미소.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1번지’에서부터 선보인 영구 캐릭터는 개그맨 심형래를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여기 존재하…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극단적인 두 형제 욕망 앞에 충돌
“사막에서는 개만큼도 필요 없을” 아이비리그 출신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오스틴. 휴가 간 어머니 대신 집을 지키던 그에게, 좋게 말하면 ‘자유로운 영혼’, 나쁘게 말하면 ‘망나니’인 형 리가 오랜 사막생활을 마치고 찾아온다. 리는…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제2, 3 ‘강아지똥’을 기다리며
그림책 ‘강아지똥’(길벗어린이)이 우리 창작그림책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하반기에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외면받는 강아지똥이 봄비를 맞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민들레꽃을 피우는 거름이 된다는 내용으로, 세상에…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신화-인간을 말하다 外
신화-인간을 말하다김원익 지음/ 바다출판사/ 414쪽/ 1만3800원신화학자 김원익의 두 번째 신화 에세이. 수많은 이야기의 원류는 신화다. 이 책은 부자갈등, 라이벌, 사랑, 분노, 광기, 모험 등 인간이 원초적으로 부딪치는 19…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차가운 의술에 온기를 입혀라
몸이 아프면 기분도 처진다. 사소한 일에도 기운이 빠지고, ‘개그 콘서트’를 봐도 웃음이 안 난다. 이 때문에 병은 약으로만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약보다 중요한 것은 위로와 관심이다. 아픈 배를 엄마가 문지르면 거짓말처럼 낫는…
20110117 2011년 01월 17일 -

살처분과 도축 사이에서
인간의 얼굴을 바라보는 누렁이는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차가운 땅속에 파묻히는 게 좋은지, 도축장에서 배가 갈리는 게 나은지….어떤 길로 가든 결국 사람 손에 죽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사람이 필요해 누렁이를 낳았고, 사람이 살려고 …
20110117 2011년 01월 14일 -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왕권 확립과 개혁은 내 운명
건릉(健陵)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正祖, 1752~1800, 재위 1776~1800)와 효의왕후(1753~1821) 김씨의 합장릉으로, 경기 화성시 안녕동 산1-1에 있다. 정조는 장헌(사도)세자와 헌경왕후(혜경궁 홍씨)의 둘째…
20110110 2011년 01월 10일 -

껍질이 홀랑 벗겨져야 진짜 찐빵이지
간혹 음식 이름에서 그것을 먹는 사람들의 욕구가 발견될 때가 있다. 재료와 조리법에 따르면, 원래는 달리 불러야 하는 음식이 그렇다. 일례가 찐빵. 변칙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빵과 떡은 곡물 가루를 반죽해 굽는가, 아니면 찌는가에 …
20110110 2011년 01월 10일 -

나루토 소용돌이 퍼포먼스 와~ 죽이네
일본 혼슈와 규슈 사이에 ‘시코쿠’라 불리는 섬이 있다. 도쿠시마 현, 가가와 현, 에히메 현, 고치 현 등으로 구성된 이 섬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 유적지가 잘 보전된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시코쿠 지역은 일본인에게도 조금 낯선…
20110110 2011년 01월 10일 -

생명을 틔워 올린 순백의 겨울눈
갯내 진하게 묻어나는 바닷바람 맞으며 살아가는 곰솔이 새해를 축복하는 촛불을 밝혔다. 순백으로 돋아난 겨울눈. 뭍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겨울눈이 붉은 기운을 가진 것과 달리, 곰솔의 겨울눈은 곱디고운 흰색이다. 푸른 잎 가운데에서 환…
20110110 2011년 0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