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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맞바람, 이 부부 용서됩니까?
한 부부가 같은 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이성의 유혹에 빠진다. ‘라스트 나잇’은 얼핏 줄거리만 놓고 보면 진부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우리는 ‘불륜’을 다룬 수많은 영화를 봐왔다(소설, 드라마,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불륜을 다…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하늘에서 내려온 환상의 예술
‘서커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불구덩이를 통과하는 묘기대행진? 동물쇼? 그런데 ‘태양의 서커스’는 이러한 통념을 깨뜨린다. 현란한 기술만으로 흥미를 돋우기보다 움직임, 소리, 비주얼 측면에서도 예술적 심미를 추구한다. 이들의 …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음악 팬의 천국이자 지옥
세계 최대의 독립 음반 매장. ‘아메바 뮤직(Amoeba Music)’을 일컫는 말이다. 1990년 미국 버클리에 1호점이 문을 연 이래 음악 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호점이 샌프란시스코에 생겼고, 2001년 로스앤젤레스(LA…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전시회야? 역사교실이야?
형식과 내용이 자유로운 기악곡을 뜻하는 랩소디(Rhapsody)처럼 이 전시도 지난 100여 년간 한국 근현대사가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우국지사의 충정을 강렬한 원색으로 표현한 그림 옆에 구한말 조선을 한껏 ‘조롱’한…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허연의 ‘박수 소리’
박수소리 귀가 웅웅거리니까 세상은 똑같은 소리만 낸다. 에밀레종이다. 어쨌든 그게 수술까지 해야 하는 일인가. 난 그래도 중환자 넘쳐 나는 백 년 된 이 병원에선 귀여운 환자다. 구원을 기다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수술은 너무하다. …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긍정의 배신 外
긍정의 배신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부키/ 304쪽/ 1만3800원‘비평가형’ 인간들에게는 ‘삐딱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는다. 그렇다면 부정은 언제나 그르고, 긍정은 항상 옳은 걸까. 이에 저자는 단호히 “아…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원투 펀치 휙~휙 평범한 일상 훌~훌
복싱 글러브를 끼고 링에 오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작은 탤런트 이시영이다. 그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그의 실력에도 놀랐지만 멍든 얼굴과 그가 흘…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독특한 상상력 정유정에 거는 기대
올 6월, 교보문고는 매장 개점 30주년을 맞이한다. 교보문고의 30년 베스트셀러 가운데 대중 출판이 본격화한 1990년대 이후 빈번하게 순위에 오르면서도 작품성과 시의성을 갖춘 작가는 누구일까. 최근 30년간의 베스트셀러를 정리하…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아내의 스트레스 주범 시어머니가 아닌 남편이다
- 시부모, 특히 시어머니를 조심해라.‘고부갈등’이란 말 그리 우습게 들을 게 아니란다. 결혼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이이렇게 말해줬다.그래서 시어머니가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결혼하고 나서 매사 조심스럽게 시어머니를 대…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뭐야, 벌써 여름이야?
두툼한 뱃살을 타고 물길 가르고튼실한 뒷다리에 힘주고 물장구쳐도아아, 후끈 열이 오르고 목이 탑니다.봄이 온 지 엊그제인데 벌써 여름인지,빙 둘러싼 관람객 이마에서도 땀이 송골송골.힘들고 더워도 언니오빠들 힘내라며 다시 한 번 귀엽…
20110418 2011년 04월 15일 -

국내 MBA로 당신의 커리어를 바꿔라 外
국내 MBA로 당신의 커리어를 바꿔라전준하 외 지음/ 매경출판/ 358쪽/ 1만5000원국내 MBA를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 국내 MBA를 졸업한 뒤 이직한 저자들이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국내 MBA를 선택한 이유,…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뮤지컬보다 재밌는 패션쇼장에 놀러오세요!”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흥분된 얼굴로 들어온 사람들은 어두운 조명 아래 재빨리 자리에 앉는다. 암전이 되고 가슴 설레게 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사이로 디자이너가 준비한 의상들이 모델의 움직임 속에 작은 …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느긋한 그곳에선 햇빛도 쉬어가네
“완전한 휴식이라….”책을 집어 들자 ‘완전한’이라는 수식어에 신경이 쏠렸다. ‘휴식에도 종류가 있나. 불완전한 휴식이란 뭘까.’ 평소 여가 시간을 곱씹어봤다. 주말에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볼거리를 게걸스레 찾아 헤매는 게 보통. …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묵직한 감동 大魚 대학로 오르다
“단돈 3만 원으로 이토록 수준 높은 연극을 볼 수 있다니! 대학로 만세!”연극 ‘노인과 바다’(김진만 연출, 각색)를 보고 나오면서 바로 트위터에 올린 문장이다. 연극 ‘노인과 바다’는 마치 해물탕 같았다. 길 구석에 숨은 작은 …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포스트 한비야’ 언제 만나려나
우리 출판시장을 젊은 여성작가들이 화려하게 장식하기 시작한 것은 1994년이다.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사람을 죽여 시체까지 먹었다는 ‘지존파’가 등장하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바로 그해였다. 산업화시대에는 정상을 향해 무조건 달리…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열세 살 살인범에게 충격의 복수
‘고백’은 관객의 시선을 잡아끄는 조건을 여러모로 갖춘 영화다. 충격적인 스토리,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탐미적인 영상, 독특한 극 전개 방식 등. 두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영화는 관객에게 스크린 밖으로 벗어나 숨을 돌릴 여유를 …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방콕의 신비 ‘새벽 사원’
태국 방콕의 차오프라야 강을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수상 버스를 ‘르어 두언’, 강 건너 특정 구간을 왔다 갔다 하는 배를 ‘르어 캄팍’이라고 한다. 방콕의 주요 관광지인 왓포 사원 근처 선착장에서 르어 캄팍을 타면 왓 아룬에 갈 수 …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괜찮은 꼴통의 ‘세상 비틀기’ 다들 공감하더라고요
“선배, 이거 진짜 웃겨요. 흐흥.” 옆자리 후배의 허파 바람 빠지는 소리에 호기심이 일어 아이폰을 들었다. 네이버 웹툰인 김규삼(36) 작가의 ‘쌉니다 천리마마트’(이하 천리마). “흐흥, 흐흥.” 줄줄 새는 허파 바람을 막을 수…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60대 노신사도 응원, 깜짝 인기에 아직 얼떨떨하죠”
사실 조금 떨렸다. 기자 역시 2003년 1집 음반 ‘Soul Free’가 나왔을 때부터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가수 겸 작곡가 정엽(34·본명 안정엽)은 이 그룹의 리더. 3월 5일 저녁 서울 논현동 작…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밋밋한 나물과 채소 이렇게 잘 먹을 수가
봄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자체가 즐겁다. 신선한 나물이 지천이요, 식욕까지 솟구치니 식탁만 봐도 즐겁고 기쁘다. 그러나 나물만 먹자니 아이들이 투정한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고기나 피자 등을 찾게 마련인데, 애 키우는 부모 처지에…
20110411 2011년 0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