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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바람도 반가운 대한민국 최남단에 서다
북위 33도 6분 33초, 동경 126도 11분 3초.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의 위도다. 제주도 서남부 해안의 어느 오름 정상에서도 바라다 보이는 마라도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가랑잎 같다. 그러나 배를 타고 좀 더 다가가면 널빤지처…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해송과 해무(海霧) 조화 평화롭고 환상적 분위기
금일도는 생일도, 금당도 등 완도 동쪽 해역에 흩어진 여러 섬의 맏형 격이다. 남해안의 섬들이 왜적의 노략질 때문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던 옛날에도 이곳만큼은 늘 평화로웠다고 한다. 그래서 ‘평일도(平日島)’라고도 불린다. 전남 …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세연정’ 풍광이 기막히네
전남 완도의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1587~1671년)의 오래된 낙원이다. 고산은 병자호란이 발발해 왕은 물론, 왕실 사람 모두 남한산성과 강화도로 피난했다는 전갈을 받고 수백 명의 노복(奴僕), 의병을 배에 태운 뒤 강화도로 향했…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서편제 그 감동 느끼며 천천히 걸어봄이 어떨는지
요즘 청산도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십중팔구는 ‘슬로길’을 섭렵하려는 도보여행자다. 2007년 12월 청산도가 신안 증도, 담양 창평, 장흥 유치·장평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이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슬로길…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학익진’으로 왜군 섬멸 영원불멸 ‘이순신의 바다’
전남 여수의 오동도에서 경남 통영의 한산도에 이르는 뱃길을 흔히 ‘한려수도(閑麗水道)’라 일컫는다. ‘300리 한려수도’라고도 하는 이 뱃길 주변에는 200여 개나 되는 섬이 올망졸망 떠 있다. 우리나라 제일의 청정해역인 한려수도에…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북위 37도 14분 26.8초, 동경 131도 52분 10.4초.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우편번호 799-805. 2개의 큰 섬과 89개의 새끼 섬. 총면적 18만7554㎡(5만6734평). 육지(울진 죽변)와…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神이 자연과 함께 빚은 살아 숨쉬는 동화 속 풍경
소매물도는 통영의 숱한 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섬이다. 하늘빛을 닮은 푸른 바다, 그 바다 위에 우뚝한 기암절벽, 바닷가 절벽에 뿌리 내린 노송들, 비단처럼 드리운 해무, 갖가지 들꽃이 핀 초원, 등대 하나 우두커니 서 있는 섬…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바다를 끼고 한 발 한 발 해안절벽에선 “좋구나” 저절로
울릉도의 자연은 젊고 기운차다. 그래서 울릉도는 도보여행하기에 딱 좋은 섬이다. 사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우리나라 최고의 트레킹 명소다. 산길이면서도 바닷가를 따라가거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울릉도 트레킹코스의 매력이다. 게…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서산삼여에서 쉬어 갈까 모밀잣밤나무숲에서 놀다 갈까
풍광이 수려한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욕지도가 있다. 연화도, 두미도, 초도, 상·하노대도, 우도, 갈도를 포함해 39개 섬으로 이루어진 연화열도의 좌장(座長)이다. 경남 통영시 욕지면의 면사무소도 이 섬 동항리에 있다. 복주머니 모양…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그 바다는 말이 없고 핏빛 해넘이는 황홀하고
꽃게와 조기로 유명한 연평도는 이른바 ‘접적지역(接敵地域)’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두고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곳이다. 하지만 의외로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연평…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시원한 바다 파노라마 섬 산행 이렇게 상쾌할 수가
금오도는 전남 여수시 남면의 면사무소가 있는 섬이자 금오열도의 중심이다. 금오도를 비롯해 안도, 연도, 소리도, 화태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나발도, 대소횡간도 등 37개 섬이 금오열도를 이룬다. 면적 2만7481k㎡, 해안선 길…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앗, 이곳에 ‘남대문바위’가…섬 곳곳에 기암괴석 즐비
승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하는 섬 가운데 하나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100여 리(40km)가량 떨어져 있다. 면적은 2.2k㎡, 해안선 길이는 10km쯤 된다. 마실 가듯 가볍게 걸어 다니기에 좋은 섬이다. …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사계절 휴양지에 왔는가, 거문도등대 ‘반가운 손짓’
여수 거문도를 생각하면 동백꽃이 맨 먼저 뇌리를 스친다. 남해안에서 가장 황홀한 동백숲길이 이 섬에 있기 때문이다. 거문도 동백숲길의 황홀함에 매료된 몇 해 동안은 동백꽃이 만개하는 2~3월이면 어김없이 여수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곤…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비조봉 정상에 오르니 인천 앞바다 섬이 한눈에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75km 거리에 자리한 덕적도(德積島)는 덕적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덕적도를 우리말로 옮기면 ‘아주 큰 넓이의 섬’이라는 뜻이다. 섬 전체 면적은 20.87k㎡(약 631만 평), 해안선 길이는 37.6km다…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하늘도로’ 아찔함 좋지만 ‘톡’ 쏘는 홍어가 더 좋아라
전남 신안군 흑산면의 면사무소가 자리한 흑산도는 홍어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힌 홍어의 대부분이 이 섬에서 유통된다. 목포항에서 뱃길로 93km 떨어진 흑산도는 쾌속선으로도 2시간쯤 달려야 도착한다. 섬 면적…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 삽시도 3대 보물 아십니까?
삽시도(揷矢島)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화살[矢]을 꽂아놓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한다. 충청도에서는 안면도, 원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하지만 면적은 3.78k㎡, 해안선 길이는 11km에 불과해 도보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서…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바다를 껴안은 섬…섬 선유팔경 내려앉았네
전북 군산(群山) 앞바다에는 고군산(古群山)이 있다. 말 그대로 ‘옛날 군산’이다. 원래 군산은 지금의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아우르는 지명이었다. 바다 위에 올망졸망 솟아오른 섬들이 마치 무리 지은 산봉우리를 닮았다고 해서…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관매팔경’ 좋을씨구
전라남도 진도 땅 서남쪽 끝에 팽목항이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한반도 최남단인 해남 ‘땅끝마을’보다 자동차로 20~30분 더 걸릴 만큼 먼 항구다. 그곳에서 다시 뱃길로 24km를 더 가야 ‘다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관매도에 닿…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보관만이 능사? 비워야 마음 열린다
왜 내 마음은 항상 복잡한가. 왜 내 책상, 내 방에는 뭔가가 가득 쌓였는가. 비워내지 못하니 쌓인다. 쌓이면 지저분하고 분별이 안 된다. 덜어내지 못하고 갈무리 안 된 내 심사는 불안해지고 갈피를 잡지 못한다. 내 책상 위 어지러…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이상하다, 입을 만한 옷이 없다
남자들은 잘 모른다.옷장 속에 이렇게 옷이 철철 넘치도록 걸려 있는데입고 나갈 옷이 왜 없느냐 핀잔을 준다.그렇다. 남자들 말대로 옷장엔 옷이 그득하다.남편 앞세워 백화점이나 아웃렛 같은 곳에서 계절마다 빠지지 않고 몇 벌씩 사서 …
20110620 2011년 0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