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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의 외출
12월 1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고려청자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에서는 국내외 청자 350여 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20년 만에 열렸다.Canon EOS-1D Mark Ⅳ ISO800, 렌즈 16-35mm …
20121105 2012년 11월 02일 -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못 본그 꽃 ―고은이 시를 소리 내서 읽으면 종소리가 들린다. 아주 먼 곳에서 나에게만 들려오는 마음의 종소리, 언젠가 젊은 날 들었던 깊은 산사의 늙은 저녁 종소리였다. 이 시의 마침표는 그렇게 종소리로…
20121105 2012년 11월 02일 -

봤냐, 좀 놀 줄 아는 한국을
한국은 지리학적으로 세인의 이목을 끄는 두 나라 사이에 놓여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70~80년대엔 일본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그 후로는 그 관심이 중국으로 쏠렸다. 이로 인해 한국은 고유의 정체성을 외국에 알리는 데…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M16 런던 본부에 가스 폭발 테러
‘007’ 시리즈 하면 자동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은 엠블럼을 가리면 도대체 어느 회사에서 만든 자동차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신차라고 해도 어느 한두 곳은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이다. 기능이나 실내 디자인까지 따지면 A…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누가 그녀들에게 돌을 던지랴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집창촌에서 급하게 ‘총각 딱지’를 뗀 경험을 가진 중년 남자가 많을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젊은 남자에게 집창촌은 필수 코스였다. 군 입대를 앞둔 친구에게 여자와의 섹스를 경험시켜주려고 남자들은 십시일반 …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홍대앞스러운’ 게 뭐냐 묻는다면
주말이면 ‘홍대앞’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홍대앞이 붐비기 시작한 건 2000년대부터다. 그 과정에서 예술가들은 주변부로 밀려나고, 작은 가게는 너나없이 프랜차이즈로 대체됐다. 지금 홍대앞에서 20년 넘게 버틴 가게는 10…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거짓말 퍼레이드 웃음이 키득키득
위기를 모면하려 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거기에 또 다른 거짓말이 보태지면서 상황이 꼬인다. 대학로에서 장수하는 연극 중 그런 내용의 작품으로 유명한 것이 ‘라이어’ 시리즈다. 프랑스 희극 작가 제리드 비통과 미셸 민츠의 합동 …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마흔셋, 묵자를 만나다 外
마흔셋, 묵자를 만나다친위 지음/ 이영화·송철규 옮김/ 예문/ 304쪽/ 1만4500원성이 묵(墨), 이름이 적(翟)인 묵자는 노(魯)나라 사람이다. 그는 중국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일 뿐 아니라 신비한 인물로도 꼽힌다. 겸애와 비공…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먹는 것 줄여야 머리카락 난다
찬바람과 함께 낙엽이 지는 가을이다. 탈모로 남몰래 고민하는 사람은 떨어지는 낙엽을 한가로이 바라보지 못한다. 일명 ‘털갈이의 계절’이기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만큼 속도 타들어간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머리카락을 지키고 발모의 기쁨을…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레임덕은 없다
반란(反亂)은 반역(反逆)과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반란이 반역으로 이어져 대업(大業)을 이루면 영웅이 되기도 한다. 성즉군왕이요, 패즉역적인 것이다. 모든 국가는 반역범을 최고 중형으로 처벌한다. 수십 명을 죽인 연쇄살인범보다 더…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그윽한 향기’ 누구와 비교하리
가을은 국화의 계절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국화과 식물의 계절입니다. 고개를 들면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들이 하늘을 가리지만, 고개를 숙여 숲가를 둘러보면 산국,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 해국 등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새하얀 차꽃, 신부의 고상한 품격
이맘때면 전남 보성의 오선봉이나 지리산 화개골 같은 남쪽 땅 차밭은 차꽃으로 황금물결을 이룬다. 겸손한 듯, 수줍은 듯 찻잎 속에 살포시 숨어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린 차꽃은 마치 부끄러움을 타는 신부 같다. 그 은은한 향기와 소박한…
20121029 2012년 10월 29일 -

가을, 제 몸을 태운다
단풍으로 물든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내 호숫가 산책로.Canon EOS-1D Mark Ⅳ ISO400, 렌즈 70-200mm t-1/500 F4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사막
그 사막에서그는 너무나 외로워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자기 앞에 찍힌발자국을 보려고―오르탕스 블루이 시는 ‘파리 지하철공사 시 콩쿠르’ 수상작이다. 하이쿠(일본 정형시의 일종)의 성인 바쇼의 시로 착각할 뻔했다. 이 시에 찍힌 발자국…
20121029 2012년 10월 26일 -

지난 5년 MB 정권 성적표는?
7월 13일 미국에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텍사스 한 극장에서 제작비 250만 달러(약 27억 원)를 들인 저예산 다큐멘터리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동네 극장에서 시작된 영화 바람은 매서웠다. 급기야 9월 초엔 상영관이 2017개로…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산허리마다 색동옷을 입었네
온 산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다. 겨울바람이 휘몰아쳐 헐벗은 모습을 보여주기 전 마지막으로 형형색색 옷을 입고 단장한 듯한 모양새다. 마치 여배우가 늙어가는 자기 모습이 보기 싫어 짙게 화장한 듯 화려하다.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은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40대에도 창작력 안 떨어지거든
올해 인상 깊었던 앨범은 모두 1집이다. 이이언, 무키무키만만수, 전기뱀장어, 404 등 썩 괜찮은 신인 혹은 새로운 길을 걷는 뮤지션이 눈에 띄었다. 서울을 주제로 한 ‘Seoul Seoul Seoul’, 여성 뮤지션들이 위안부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구중궁궐에 갇힌 가슴 절절한 사랑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 황호준 작·편곡)은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이 작품은 왕세자가 실종된 날 밤에 일어난 사건들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건을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미디어아트, 미래와 놀자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서울시립미술관에 울린다. 소리 진원지는 개코원숭이의 반복된 행동을 담은 영상이다. 개코원숭이는 ‘TUTSI(투치)’와 ‘HUTUO(후투)’라는 단어의 철자를 반복적으로 칠판에 붙인다. 이 단어는 르완다의 두 …
20121022 2012년 10월 22일 -

마음을 잡는 자, 세상을 잡는다 外
마음을 잡는 자, 세상을 잡는다서정록 지음/ 학고재/ 600쪽/ 2만 원유라시아 대륙 태풍의 눈이었던 몽골은 이웃나라로 하여금 늘 불안에 떨게 했다. 저자는 몽골 고원에서 칭기즈칸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는다.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
20121022 2012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