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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나도 촌닭…화엄의 삶 ‘이문구 생각’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였다. ‘이문구를 생각하는 밤’에 함께 자리하려고 전라도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연희문학창작촌까지 천 리 길을 달려갔다. 이날은 이문구가 작고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10주기를 맞아 그를…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안견의 ‘몽유도원도’ ‘몽도원도’라 불러야 한다
요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본래 한자(漢字)였던 그림 제목을 한글로 풀어서 붙여놓은 것을 많이 본다. 사실 현전하는 옛날 그림 상당수는 후대 미술사 연구자들이 제목을 붙인 것이다. 드물지만 같은 그림을 놓고 여기저기서 제목을 …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관능 유혹… 니콜 키드먼 매력 발산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스토커(Stoker)’는 탐미주의적 영상이 아름다우면서도 매혹적인 결정을 이룬다. 박 감독 영화 세계의 한 뿌리인 앨프리드 히치콕에게 ‘영화적 쾌락’을 묻고, 신에게 ‘악마의 윤리’를 질문함으로써 관객을 도…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험난한 장관의 길
2월 27일 시작된 박근혜 정부의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의원들의 질문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봄이 급했나, 눈 헤치고 꽃자루 쑥
우리 꽃에 대해 강의할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전문가나 학생이 아닌, 풀과 나무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꽃 이야기를 할 때면 꼭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들어도 자꾸 잊히는 식물 이름을 굳이 기억하려 애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 …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매출보다 수익에 집중, 될 만한 작품 고르죠”
흥행 감독도, 스타 배우도 없고 막대한 제작비도 들이지 않은 ‘7번방의 선물’(‘7번방’)이 10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적’을 이룬 배경으로 영화 투자배급사 NEW를 주목하는 이가 많다. 영화 산업에서 투자와 배급은 제작 못지않…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누가 미래세력인가 外
누가 미래세력인가배인준 지음/ 프리뷰/ 340쪽/ 1만5000원‘동아일보’ 주필로 10년째 ‘배인준 칼럼’을 연재하는 저자의 첫 칼럼집. 민감한 쟁점을 피해가지 않고 비판과 직언을 서슴없이 날린다. 기자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 현실…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빨라졌다, 흥행 속도 변했다, 오락 장르로
“‘실미도’는 정말 꾸역꾸역 오래갔죠. 12월 개봉해 다음 해 4월까지 상영됐으니. 지난해 여름부터는 흥행 판이 많이 달라졌어요. 시장 크기가 커진다 커진다 했는데, 정말 많이 커졌죠. 주중, 주말 개념도 사라지고, 비수기와 성수기…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링 밖 경쟁자가 더 무서워
“아무리 혁신 제품이 좋아도 매출엔 영향이 없을 거야.” 2008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내놨을 당시, 휴대전화 업계 1위 기업 노키아는 아이폰이 큰 위협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키아 휴대전화…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총각 → 진짜 남자 → 행복한 남자 만들기
천생연분이란 무엇일까. 옛사람보다 훨씬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헤어지는 현대인에겐 어쩌면 천생연분이란 단어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한 사람만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한 사람만을 향한…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여유와 낭만…북미의 파리 스타일
대한민국 역사상 국제올림픽경기대회(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게 1976년 8월 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다.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 출전한 양정모 선수가 쾌거를 이룬 것이다. 대한민국과 인연이 깊은…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8번째 대박꽃 ‘활짝’
‘7번방의 선물’(‘7번방’)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최근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사다. 2월 23일 개봉해 32일 만에 10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7번방’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운영하는 영화관입…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반성 608
어릴 적의 어느 여름날우연히 잡은 풍뎅이의 껍질엔못으로 긁힌 듯한깊은 상처의 아문 자국이 있었다징그러워서나는 그 풍뎅이를 놓아 주었다.나는 이제 만신창이가 된 인간그리하여 주主는나를 놓아주신다.여행을 하고 돌아와 반신욕을 하면서 우…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오늘 문득 김광석이 보고 싶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가인(歌人) 김광석. 그가 떠난 지 17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그의 목소리에 위로받는다. 그의 청명하면서도 깊은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춤만큼 댄스 음악도 성장했네
2008년 샤이니가 ‘누난 너무 예뻐 (Replay)’로 데뷔했을 때 쓴웃음이 나왔다. 2007년 빅뱅이 이미‘거짓말’로 공전 히트를 기록하며 아이돌 개념을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H.O.T 이래 한국 아이돌은 모범적이고 착한 …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千金勿傳’(천금을 줘도 팔지 마라) 도장 꾹…컬렉터 스타일 아니거든
‘뻐카충’ ‘넘사벽’ ‘불금’은 어느 나라 말일까. 모두 인터넷 신조어다. 같은 시대를 살아도 같은 연령대가 아니면 소통이 어렵다. 미술 작품에도 세대 차이나 시대 차이가 분명히 있다. 얼핏 완벽해 보이는 가짜도 원작자에 대해, 그…
20130225 2013년 02월 25일 -

밴드 음악도 가짜를 들어야 하나
데뷔 당시 대형 기획사 소속임에도 ‘인디밴드’를 표방해 논란을 일으켰던 씨엔블루가 최근 다시 논란 중심에 섰다. 지난 설 연휴 직후 크라잉넛이 소속된 드럭레코드 김웅 대표가 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가 발단이었다. 2010년 엠…
20130225 2013년 02월 25일 -

봐라, 거리 낙서도 예술이다
정규 미술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흑인. 미국 뉴욕 소호거리 외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대던 변방 예술가.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1960∼88)의 이력은 현대 미술계 별이 되기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1…
20130225 2013년 02월 25일 -

“신선처럼 살고 싶었지 꿈으로 그쳤지만”
서울 동작구 사당동 20층짜리 아파트. 20년째 이 아파트 8층에 사는 황동규(75) 시인은 한 달에 한 번 사당동패 문인 5명과 만나 “지방방송(이야기 주제가 갈리는 것) 없이” 어울린다. 일주일에 한 번 문지(문학과지성사 사무실…
20130225 2013년 02월 25일 -

초고속 액션…할리우드 사로잡다
4500만 달러(485억 원) 규모의 할리우드 액션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몇 가지 관전 포인트 덕에 국내 관객이 특히 흥미로워할 영화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2003~2011)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 아널드 슈워제네…
20130225 2013년 0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