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울린 눈물의 삭발식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4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배상·보상안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유가족 등 48명이 삭발식을 감행했다. 유경근 가족협의…
20150406 2015년 04월 06일 -

막걸리 한 잔에 서대회무침 한 점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를 빌리지 않아도 전남 여수의 바다는 아름답다. 그 이름처럼 물이 수려하다(麗水). 뭍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와 시장도 한 몸처럼 잘 어울린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가 열린 여수역 주변은 현대식 건물…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어쩌면 이미 현실이 됐을지도…
“2033년 11월 6일 오전 10시 17분, 인류가 마침내 화성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우주인 6명을 태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던(Dawn)’이 인류 최초로 유인 화성 탐사에 성공한다. 이 우주선에 탑승한 일본인…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톡 쏘는 기포가 선사한 봄의 로맨틱
마트 과일 코너에 그득한 딸기를 보면 영국 런던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가 생각난다. 회식을 자주 하진 않았지만 금요일 오후 간단한 간식과 함께 간담회를 하곤 했다. 그때 자주 등장하던 과일이 딸기였다. 서양에선 딸기에 샴페인을 곧잘 …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삼국통일의 기쁨에 취해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섬 3개와 못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든 뒤 그곳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온다. ‘삼국사기’에는 임해전에 대…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그대는 아는가 이탈리아의 여름밤을…
‘그대는 아는가 저 남쪽 나라를, 그늘진 잎 사이 금빛 오렌지 익어가고, 푸른 하늘에서 부드러운 바람 불어오는 그곳을?’독일 대문호 괴테가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묘사한 ‘낙원’ 이탈리아의 모습이다. 유럽인에게도 이상향으…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각자의 파랑새를 찾자
일상을 호사스럽게 만드는 마지막 사치가 과연 무엇일까. 물건을 사는 것보다 문화예술을 누리는 게 아닐까. 예술은 모든 사치 가운데 최고 사치이자 가장 즐거운 사치다. 나는 단골 미술관이 있다.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자주 가는 곳…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오프라인 매장 문 닫는 홍대 앞 퍼플레코드
3월 25일 오전, 서울 홍대 정문 앞에 있는 퍼플레코드(사진)에는 ‘20~25% 세일’이란 문구가 붙어 있었다. 창가 디스플레이장은 치워졌고 그 자리에 LP레코드가 쌓여 있었다. 가게 안을 빼꼼히 들여다보니 17년 동안 퍼플레코드…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그 거리를 걷고 싶다
산책자들에게는 자기 나름의 사랑스러운 거리가 하나쯤 있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예쁜 거리와 고풍스러운 광장, 데이트 필수 코스를 비롯해 걷고 싶은 거리가 꽤 많습니다. 따뜻한 봄날, 낭만적이고 세련된 근대 시기의 도시를 산책해볼…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디즈니판 실사로 만나는 재투성이 공주님
‘신데렐라’는 세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다. 오죽하면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용어까지 생겼을까. 최근에는 남자 잘 만나 팔자 바꾼 여자를 지칭하는, 정치적 올바름과는 거리가 먼 이름으로도 널리 쓰인다. 신데렐라가 여…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달이 차오릅니다
달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고 찾아오는 올해 두 번째 보름달입니다. 정월 대보름도 지났고 한가위도 아니지만, 4월 첫째 주말에는 달맞이를 꼭 나서야겠습니다. 붉은 보름달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4월 4일 우리나라에…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활짝 핀 봄의 전령
4월 3~5일 열리는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를 앞둔 3월 23일 경기 이천시 백사면 이천산수유마을에 노란 산수유들이 만개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Canon EOS-1DX, ISO 400, F7.1, T-1/250Sec, 렌즈…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글씨는 뇌의 흔적이다
흉악범의 글씨는 각이 많이 지고 마지막 부분이 흐려지며 필압(筆壓)이 무겁고 글자 사이 공간이 좁으며 글씨 쓰는 속도가 느리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의 글씨는 무질서하고 필압이 약하며 기초선이나 기울기, 크…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환상의 면발과 국물, 넋을 잃다
1960년대와 70년대 우리 먹을거리는 커다란 변혁을 겪었다. 쌀밥과 김치, 국으로 구성된 한국인의 밥상은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쌀 부족으로 보리 혼식에 이어 분식이 장려됐다. 중국집 짜장면과 짬뽕은 물론이고 라면이 한국인의 일상식…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두피에게 자유를 달라
미국 유명 여배우 제시카 심프슨과 귀네스 팰트로, 가수 아델, 유명 남자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조니 뎁, 그리고 영국 해리 왕자까지. 이 멋지고 매력적인 셀러브리티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노푸족이라는 것이다. 노푸(No poo)는…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색깔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어라!
와인 색깔만 봐도 어떤 와인인지 안다? 일반인은 고개를 갸우뚱하겠지만 와인을 ‘좀 아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얘기다.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순간 와인이 자신의 색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실제 와인 테이스팅도 눈으로 색을 읽는 …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붉게 물드는 내 안의 ‘자유의지’를 보다
딸기를 떠올리면 입에서 침부터 고인다. 고 새콤달콤함이란! 시골에 집을 짓고, 이듬해 봄 아내는 앞뜰에 딸기를 심었다. 아이들이 집을 들락날락하면서 그때그때 열매를 따 먹으라고. 딸기는 땅이 척박한 곳인데도 제법 잘 자라, 꽃을 피…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강렬한 음색, 압도적 무대에 찬사
이탈리아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Umberto Giordano)는 일반 클래식 애호가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1867년 이탈리아 남부 포자(Foggia)에서 태어난 그는 이른바 ‘베리스모(이탈리아어로 ‘사실주의’라는 뜻) 오페…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유쾌한 고전 뒤집기
어른들은 동화를 잘 읽지 않는다. 재미없고 빤하기 때문이다. 영화 · 공연 커뮤니티에서 ‘금기’는 제목에 스포일러가 있다고 쓰지 않고 본문에 작품 내용을 누설하는 것이지만, 백설공주나 신데렐라가 왕자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게 결…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섬진강 봄꽃
섬진강에 봄이 무르익었다. 한줄기 강바람에도 진한 매화 향기가 묻어난다. 섬진강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야 비로소 한반도에 봄이 시작된다. 3~4월 섬진강은 봄꽃들의 경연장이다. 온갖 봄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피어난다. 매화가 절정…
20150323 2015년 0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