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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즈 와인 세계 알린 천재 와인메이커
호주산 시라즈(Shiraz)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드 와인 중 하나다. 시라즈는 원래 프랑스 남부 론(Rhone) 지방에서 시라(Syrah)라고 부르는 품종인데, 호주에서는 시라즈라고 한다. 시라즈가 호주에 전해진 것은 1831년이…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타고난 우울함에 대한 찬사
쳇 베이커는 한때 ‘재즈계의 제임스 딘’으로 불렸다. 재즈계에선 드문 백인, 잘생긴 외모, 그리고 노래할 때 개성이 그런 명성을 만드는 데 한몫했다. 미국 뉴욕 중심의 재즈계에서 그는 서부를 대표하며 20대 때 이미 ‘전설들’과 경…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자립기술을 배우는 청년들
5월 첫째 주, 필자가 살고 있는 전남 장흥으로 청년 열대여섯 명이 기술을 배우겠다고 찾아왔다. 이름도 희한한 ‘들락날락학교’ 학생들이다. 지난해 충남 금산에 문을 연 지역 밀착형 청년자립대 ‘아랑곳학교’가 진행하는 개방형 강좌다.…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은어밥에 재첩회, 참게탕도 한 그릇
전라도의 젖줄 섬진강은 여전히 맑다. 난개발로 수많은 강이 모습이 바뀌었지만 섬진강은 용케 살아남았다. 섬진강의 하류 끝 광양이 개발되면서 하구 모습은 조금 변했어도 상류에선 이맘때면 은어가 나고 재첩의 살이 오르며 참게도 잡힌다.…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이토록 실험적인, 이토록 아름다운
라디오헤드의 통산 아홉 번째 앨범인 ‘A Moon Shaped Pool’(사진)을 듣자마자 탄성이 터졌다. 지난 앨범 ‘The King of Limbs’가 지나치게 우주로 가는 앨범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Kid A’로 시작한 21…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이인성의 ‘여름 실내에서’
이인성(1912~50). [사진 제공 · 이인성기념사업회]‘천재 화가, 조선의 고갱 이인성을 아십니까?’ 2012년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최된 ‘鄕(향),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소개하는 한 기사…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사랑과 혁명의 이중주
2015년 여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디에고 리베라 프라이드 오브 멕시코’전이, 다른 한쪽에서는 ‘프리다 칼로-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전이 열…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미국의 창조는 인류 최대의 모험
“미합중국의 창조는 인류 최대의 모험이다. 미국인 자신들과 인류 모두에게 이처럼 커다란 교훈을 간직한 나라의 역사는 없다.” 영국 석학이자 역사가인 폴 존슨은 전 2권, 총 1664쪽에 이르는 방대한 ‘미국인의 역사’의 서두를 이렇…
20160518 2016년 05월 18일 -

농사, 쉽지 않아요!
만물이 생장한다는 소만(小滿)을 앞두고 5월 11일 서울 강동구 도시농업공원 내 친환경 생태텃논에서 초등생들이 전통 모내기를 체험하고 있다. Canon Eos-1DX, ISO200, F8, T-1/1000Sec, 렌즈 70-200m…
20160518 2016년 05월 18일 -

수식잠(數息箴)
수식잠(數息箴)- 숨을 세며 마음을 수양하라정신을 모으고 고요히 앉아이런저런 생각 일으키지 말고들숨 날숨을 세면서마음을 잡는 법으로 삼으라내쉴 땐 양기 불어봄기운 펴지듯이들이쉴 땐 음기 모아바다에 조수 밀려들 듯이억지로 하지 말고 …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한국 화가가 그린 레이블
와인은 눈, 코, 입으로 즐기는 술이다. 눈으로 색을 감상하고 코로 향을 느끼며 입으로 맛을 본다. 그런데 눈으로 즐기는 것이 와인 색 말고 또 있다. 바로 레이블이다.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무통 로쉴드(Mouton-Rothschil…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앤드루 헤이그 감독의 ‘45년 후’
45년이란 어떤 시간일까. 그것도 누군가와 함께한 45년이라면 말이다. 부모 자식 간 인연이 두텁다 해도 45년씩이나 동거하는 부모 자식은 드물다. 하지만 부부는 어떤가. 반생애를 같이하는 사람, 그가 바로 반려자, 부부다. 그렇다…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수수 빗자루 엮기
Shutterstock요즘 새로 귀농한 이들에게 종종 건네는 말이 있다. 아직 논밭 가진 것 없어 어떻게 먹고살지 고민하거나 농사일은 애당초 글러 먹은 청춘이라면 여지없이 한마디 건넨다. “수수 빗자루 엮어봐!” 빗자루를 엮으란 말…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피굴’에 붕장어탕, 황가오리 애까지
흔히 굴 하면 경남 통영을 떠올리지만 전남 고흥은 일제강점기 한반도 최대 굴 산지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도 굴로 유명하며, 최근 귀해진 자연산 굴이 제법 나온다. 고흥의 자연산 굴은 3~4년생이 주를 이루고, 일반 양식굴이 겨울이 …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아내 치마폭에 담은 자녀사랑
1810년 정약용이 전남 강진 유배지에서 두 아들을 위해 쓴 ‘하피첩’ 1, 2, 3첩(오른쪽부터).[사진 제공 · 국립민속박물관[사진 제공 · 고려대박물관]다산 정약용(1762~1836)은 큰 인물이다. 고금을 뛰어넘는 해박한 지…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음계가 편곡을 만나 음악이 되는 순간
‘음악은 소통이다. 음악은 인간이 타고난 본성의 일부다. 음악은 제례다. 음악은 우리 감정의 자극제다. 음악은 문화적 고향이다. 음악은 놀이다. 음악은 비타민이다. 음악은 상품이다.’ 독일 철학자이자 음악학자 크리스티안 레만의 ‘음…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사진가에서 아티스트까지
구본창, ‘태초에 10-1’, 1995~96, 인화지에 사진(흑백), 면천, 실, 재봉.박불똥, ‘코火카炎콜甁라’, 1988, 포토 콜라주.[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서울관에…
20160518 2016년 05월 16일 -

신독잠(愼獨箴)
신독잠(愼獨箴)- 홀로일 때 삼가라깊숙한 방 안말없이 거처할 때보고 듣는 이 없어도신은 너를 지켜본다나태함을 경계하고 나쁜 생각 막아 내라처음에 막지 않으면악이 점점 자라 하늘까지 차오르리라위로 하늘아래로 땅이내가 한 일 모를 거라…
20160511 2016년 05월 10일 -

제이 로치 감독의 ‘트럼보’
‘트럼보’는 할리우드의 전설로 남아 있는 작가 돌턴 트럼보 전기 영화다. 미국 민주주의에 큰 오점을 남긴 매카시즘이 비판의 대상이 될 때면, 트럼보의 이름은 어김없이 소환된다. 알다시피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반(反)미국활동’…
20160511 2016년 05월 10일 -

생텍쥐페리를 만나는 시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경기 용인시 경기도박물관에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어린 왕자 특별전’(5월 2일~9월 18일)이 열리고 있습니다. 생텍쥐페리 재단의 전시총괄책임자 윌리엄 리가 기획한 이 전시회는 프랑…
20160511 2016년 0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