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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에 포위된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2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만장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Canon EOS-1DX, ISO3200, F4, T-1/125Sec, 렌즈 70-200…
20161214 2016년 12월 09일 -

개과잠(改過箴)
고치는 것이 귀한 일이네잘못이 있으면반드시 뉘우쳐야지잘못을 뉘우치면반드시 고쳐야지잘못하면도에 어긋나지만고치면바르게 되네잘못을 저지르면남들이 다 알고고치면남들이 우러러보네잘못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고치는 것이 중요하네고치고 또 고…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리얼리즘과 리얼리티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 리얼리즘의 거장 켄 로치의 전형적인 ‘노동자 영화’다.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감독답게 켄 로치는 1960년대 영화계에 진출한 뒤 일관되게 노동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발표했다. 그의 변화된 정치의식은 노동…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상록수’, 희망과 격려의 노래가 되길
1977년, 스물일곱 살 김민기는 인천 부평시 한 공장에 위장취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만든 노래 ‘아침이슬’을 비롯해 모든 노래가 금지곡 판정을 받아 강제 입대했다 제대한 직후 일이다. 그보다 한 살 어린 박근혜가 영애로 퍼스트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되다
“살암시민(살다 보면) 살아진다.” 제주 할망의 말이다. 온갖 풍파가 몰려와도 ‘살아 있으면 살아진다’는 건 오랜 경험으로 전해온다. 섬을 휩쓸고 간 고난 속에서 제주 할망은 야생화나 해초같이 살아왔다. 거친 바다에서 온몸으로 물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목살의 참맛
돼지고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부위가 삼겹살이다. 고소한 기름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조화를 이룬 삼겹살이 주인공이라면, 살코기가 대부분인 목살은 조연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삼겹살을 먹다 느끼해지면 한두 점 곁들여 먹는, 다소…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난세에 읽는 책
바보배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노성두 옮김/ 읻다/ 556쪽/ 2만 원화산의 온통(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 화산 지음/ 이인호 옮김/ 뿌리와이파리/ 984쪽/ 3만8000원15세기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태어난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철학…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그의 강직함, 그녀의 우아함을 만나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대단한 샴페인 애호가였다. 그는 특히 폴 로저(Pol Roger)라는 샴페인을 좋아해 점심과 저녁식사 때마다 약 500ml(3분의 2병)씩 즐겼다고 한다. 처칠의 폴 로저 사랑은 이후 두 가문의 우정으로…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점·선·면·색으로 표현한 장엄한 자연
‘1968년 11월 신세계화랑에서 유영국(당시 52세)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 즈음 기자가 찾아가 20년째 산(山)만 그리는 이유를 물었다. 유 화백은 “떠난 지 오래되니 고향 울진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산에는 뭐든지 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마음 같아선 당장!
11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수의를 입은 채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조형물이 등장했다. Canon EOS-1DX, ISO400, F16, T-1/250Sec, 렌즈 70-200mm
20161214 2016년 12월 05일 -

한류 발목 잡는 ‘금한령’의 실체
국내 연예계가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KBS 2TV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내 한류를 재점화하면서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르던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금한령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8월부터. …
20161207 2016년 12월 02일 -

얼얼함의 끝판왕, 색다른 보양식의 세계
중국 중서부 내륙, 양쯔강 상류에 위치한 쓰촨(四川·사천) 지역의 음식은 유난히 매운맛과 향으로 유명하다. 해발 2000m에 달하는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 음식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분지 특유의 무덥고 습한 여름과 춥고 건조한 겨…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계주잠(戒酒箴)
계주잠(戒酒箴) - 술에 빠지느니 차라리 물에 빠져라술에 빠지느니차라리 물에 빠져라물에 빠지면 헤엄쳐 나올 수 있지만술에 빠지면 술에 잠겨 미치광이가 되리재물을 보고 구차하게 얻는 자는염치가 완전히 없어지고술을 좋아해 구차하…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딸이든 아들이든 난 널 사랑한단다
레이(엘 패닝 분)는 겉으로 보면 영락없는 남자아이다. 남자아이처럼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짧은 머리에 헐렁한 셔츠를 걸치고 다니며, 남자아이들과 은어를 나누고, 매혹적인 여자에게 눈길을 빼앗기니 말이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레이는 …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세계 정상 밴드가 선물할 신비한 순간
뉴스는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뒤덮고 있다.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고, 여기가 바닥이려니 싶었는데 지하실이 있으며, 그 밑에 벙커가 또 있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생전 기억할 일이 없던 검…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담백한 우리 음식과 잘 어울려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MW)’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와인 전문가 그룹을 지칭하는 말이다. 1955년 MW협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배출된 MW는 350명 남짓으로, 까다롭고 어려운 절차와 시험을 통과…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미!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시배스천 영거 지음/ 권기대 옮김/ 베가북스/ 232쪽/ 1만3000원어른 없는 사회 우치다 타쓰루 지음/ 김경욱 옮김/ 민들레/ 304쪽/ 1만3000원“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무분별한 광란의 총기사…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어디에서 뭘 했기에
11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Canon EOS-1DX, ISO800, F4, T-1/1000Sec, 렌즈 70-200mm
20161130 2016년 11월 29일 -

신구잠(愼口箴)
신구잠(愼口箴) - 일침을 가하기 어려우면 입을 꽉 다무는 게 낫다말실수할까 싶은 게군자의 걱정말을 두고 순 임금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했고부열(傅說)은 부끄러움을 일으킨다 했네말을 쉽게 하면 허튼소리가 되고말을 많이 하…
20161123 2016년 11월 21일 -

파랑과 빨강의 정체성
스페인 멜로드라마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는 그가 즐겨 다루던 주제인 ‘어머니와 딸’에 관한 영화다. 이를테면 할머니에서 손녀로 이어지는 여성 삼대의 운명을 다룬 ‘귀향’(2006)과 비교된다. 어머니와 딸 사이…
20161123 2016년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