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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저마다의 맛이 살아 있는 곳
얼큰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흰밥에 얹어 말듯이 비비듯이 섞어 먹는 부대찌개는 김치찌개, 된장찌개와 어깨를 견줄 만큼 인기가 있다. 집에서 갖은 양념에 김치, 육수, 햄, 소시지, 채소를 넣어 끓여보지만 식당에서 먹던 맛을 흉내 …
20170308 2017년 03월 03일 -

신라 이야기의 보물창고
경주 대릉원에는 곡선으로 이뤄진 고분이 첩첩이 연이어 있다. 푸른 하늘 아래 연둣빛 잔디가 검푸른 나무 잎사귀 때문에 명확하게 드러난다. 대릉원 사진은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둥글게 올라간 고분 구릉이 원초적이고 아늑한 풍경을 이…
20170308 2017년 03월 03일 -

진솔한 ‘청춘 이야기’ 지구촌까지 通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무섭다. 지난해 10월 ‘윙스(WINGS)’ 앨범이 미국 빌보드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앨범 차트에서 26위까지 올라 화제가 됐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이 35만 장에 달했고 누적 판…
20170308 2017년 03월 03일 -

“가난한 목회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회가 3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의 공동대표대회장인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사진)을 만나 행사의…
20170308 2017년 03월 03일 -

하늘과 땅과 바람이 만든 음악
제주 동북쪽 김녕에는 협재 못지않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그러나 동네는 이 바다가 아까울 만큼 황량하다. 옆 동네 월정에 비하면 사막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바람 때문이다. 바람 세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모슬포 사람들조차 딸이 …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오래돼 좋은 건지, 좋아서 오래된 건지
삼겹살 한 점에 추억 한 조각 서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 돈을 벌어서, 돈을 잃어서, 사랑에 빠져서, 사랑이 떠나가서 등 수없이 많은 이유로 우리는 삼겹살을 먹어왔다.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도시 숨소리 통해 인류를 읽는다
도시, 문명의 꽃 앤드류 리즈 지음/ 허지은 옮김/ 다른세상/ 224쪽/ 1만2000원“도시의 형성은 기원전 4000년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석기혁명으로 필요한 양보다 많은 식량을 얻게 된 인류는 정착생활을 시작한다. 살기 …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어깨 힘 빼고 ‘아빠’로 돌아온 이병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병헌 주연의 새 영화 ‘싱글라이더’는 고은의 시 ‘순간의 꽃’ 중 한 구절로 문을 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액션배우’ 이병헌이 오랜만에 감수성 짙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지옥 같은 전장에서 빛난 신념의 힘
핵소(Hacksaw) 고지는 일본 오키나와 마에다 고지의 절벽이 마치 날카로운 톱 모양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미군은 오키나와를 점령하면 일본을 점령하는 것이고 지긋지긋한 전쟁도 …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교향곡처럼 환상의 조화로운 맛
40년 전 미국 워싱턴 주에서 와인을 만든다고 하자 미국 와인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미국 북서부 끝에 위치한 이곳이 와인 산지로 적합할 것 같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이제 워싱턴은 미국의 최고급 와인 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열정 ‘장밋빛 인생’ | 판소리 대중화에 앞장선 ‘최고 소리꾼’
김지영 영화배우 · 탤런트(1938. 9. 25~2017. 2. 19)“연기생활 50년이 넘도록 나에게는 상이 없는 줄 알았거든요. 준비도 못 하고 왔는데, 참 아쉽네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밤이에요’ 이런 것도 좀 해…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싸고 좋은 방 없소?
새 학기를 코앞에 둔 2월 23일 한 여대생(왼쪽)이 부모와 함께 서울 흑석동 중앙대 인근 담벼락에 붙은 하숙 및 월세 전단지를 들여다보며 비교하고 있다.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방을 구할 수 있어도, 역시 발품을 파…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는 뻔뻔한 사람들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한기면 왕은 물론, 평민까지 매사냥을 즐겼습니다.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등 나이와 쓰임에 따라 다양한 매 이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매는 야생성이 강해 길들이기 무척 어렵습니다…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조선 말 국력과 왕권 과시 위한 사업
고종은 1867년 11월 중건한 경복궁에서 신하들의 축하를 받고 대규모 사면령을 내렸다. 조선왕조는 남산과 삼각산 사이에 있는 천지의 중간에 경복궁을 짓고 500년 역사를 누렸다.최근 국립고궁박물관이 경복궁 중건 기록인 ‘국역 영건…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홍대 3대 명절 ‘경록절’
매년 2월 11일을 앞두고 홍대 앞 사람들은 이런 연락을 주고받는다. “너, 이번 경록절 갈 거야?” 크리스마스, 핼러윈데이와 더불어 ‘홍대 3대 명절’이라 불리는 경록절은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인 한경록의 생일을 일컫는 말이다.…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식탁에서 즐기는 쿰쿰한 시간 여행
며칠 전 정월대보름 밥상에 묵나물과 함께 봄동, 냉이 같은 봄나물이 올라왔다. 그러고 보니 매서운 바람을 뚫고 내리쬐는 한낮의 햇살은 꽤 따뜻하다. 나른한 봄이 몰려오기 전,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야 할 때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봄 향기 가득한 청정자연의 소비뇽 블랑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마음엔 이미 봄이 온 모양이다. 봄처럼 싱그러운 뉴질랜드 와인이 생각나니 말이다. 와인셀러에서 ‘킴 크로포드(Kim Crawford)’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꺼냈다. 와인을…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리옹에서 이스탄불까지
나는 걷는다 끝. 베르나르 올리비에베네딕트 플라테 지음/ 이재형 옮김/ 효형출판/ 312쪽/ 1만3000원|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여행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1999년 도보여행을 시작할…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들을 때
영화 제목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미국 북동부의 작은 어촌 이름이다. 아름다운 바다, 조그만 항구, 고기잡이배, 그리고 갈매기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마을이다. 배에선 삼촌이 어린 조카를 상대로 “무인도에 간다면 아빠와 나 가운데 …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로코 퀸’ 도전 나선 신민아
‘사랑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배우 신민아를 보면 그렇다. 환하게 웃을 때마다 ‘쏙’ 들어가는 상큼한 보조개, 애교 섞인 콧소리에 늘씬한 몸매까지 호감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케이블TV방송 tvN ‘쓸…
20170222 2017년 0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