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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거장 에방겔로스 게로바실리우
사라져가는 생명체를 살려내는 것만큼 보람 있는 일이 또 있을까. 그리스에는 멸종 위기의 포도를 되살려 그리스 3대 화이트 와인 품종 가운데 하나로 만든 인물이 있다. 바로 그리스 와인의 거장 에방겔로스 게로바실리우(Evangelos…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제니퍼 매카트니의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제니퍼 매카트니 지음/ 김지혜 옮김/동아일보사/184쪽/ 1만2000원 깨끗한 공간과 정리가 삶을 바꾼다고 믿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비울수록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집 안에 불필요한 살림살이를 없애…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살아 숨 쉬는 파랑
마크 와트니는 온통 적황색인 화성에서 홀로 561일 동안 생존한다. 지구에서 8000만km 떨어진 화성에서 살아 있는 생명체는 어쩌면 와트니 혼자일지도 모른다. 와트니는 동료들과 화성을 탐사하다 모래 폭풍을 만나 사고를 당하고 홀로…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봄날은 간다
1년 중 따뜻한 봄 날씨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까. 짧기에 아쉽고, 아쉬워서 더욱 소중한 봄, 봄이다. 4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안양천 제방길에서 벚꽃잎이 비처럼 날리는 벚꽃나무 터널 속을 시민들이 걷…
20170419 2017년 04월 14일 -

그 붉은 산수유 열매…성탄제 시인 , 인술(仁術) 실천한 산부인과계 큰 별
그 붉은 산수유 열매…성탄제 시인[동아 DB]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1926. 11. 5~2017. 4. 1)“어두운 방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마음가짐을 공정하게 하라]귀를 열고 공정하게 들으라한쪽 말만 믿으면 어두운 사람이 된다평화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비우면모든 선한 일이 와서 모인다이해를 따져 사욕을 좇으면사악한 무리가 틈…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역사를 움직인 진짜 보통사람은 어디 갔나
언제부터인가 ‘보통사람’이라는 말은 정치적 문구로 기억된다. 한 정치인이 이 구호를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한 역사 때문일 테다. 하지만 보통사람은 이렇게 소비되기엔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단어다. 과연 어떤 사람이 보통사람일까. 한 시대…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신앙과 정성으로 수놓은 불교 자수
옷감이나 가죽, 종이류에 실과 천 조각 등을 누비고 붙이고 끼워서 아름답게 장식하는 기법 또는 작품을 자수라고 한다. 기원전 3000년 무렵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도 자수가 발견된다고 한다. 세계 역사에서 이름 있는 나라치고…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90년대” 그 자체였던 커트 코베인의 음악
4월 5일, 하루 종일 봄비가 촉촉이 내렸다. 매년 이날이 되면 꼭 ‘너바나’의 음반을 듣는다. 1994년 4월 5일 커트 코베인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23년이 됐다. 그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을 때 세상은 일순 정전됐다…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구수, 시원, 진한 국물 맛에 홀딱
맛좋은 음식을 만나면 다음번엔 누구와 이 음식을 먹으러 올까, 누구에게 알려줄까, 아무개는 먹어봤을까 등 이 사람 저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그러다 나만 아는 비밀로 간직할까라는 욕심도 든다.요즘 같은 때는 맛집으로 소문나면…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열정, 헌신, 세심…와이너리를 닮은 맛
와이너리를 방문하다 보면 와이너리 분위기와 와인 스타일이 서로 닮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와이너리의 와인은 섬세하고 담백하다. 웅장하고 화려한 와이너리의 와인은 향이 풍부하고 힘찬 편이다.최근 다녀…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곁에서 본 장욱진 화백 현실에 양보 없었다
장욱진, 나는 심플하다 최종태 지음/ 김영사/ 192쪽/ 1만4000원 “그는 누구인가. 외통수에다 장기 한 수를 놓고 일생을 버텼다. 나이를 물으면 ‘일곱 살이지’ 하였고, ‘심플’이라는 단어를 입버릇처럼 외쳐댔다. 세상 물결을 …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부끄러운 중첩
유난히 수줍어하는 성향을 타고난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칭찬받거나 실수를 해 주목받으면 부끄러워한다. 얼굴을 가리면 자신이 보이지 않는 듯,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거나 들고 있는 책 또는 물건, 아니면 휴대전화로 눈과 입을 가려 …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아름드리로 자라라!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가 미8군과 함께 용산동5가 서빙고근린공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용산구와 미8군은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다짐하며 해마다 나무 심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스콧 피터슨 미8군 용산지역 사…
20170412 2017년 04월 11일 -

'둥지의 철학자' 하늘에 둥지 틀다
“인간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세계에 속한 존재이지요. 다시 말해 인간은 선험적으로 결정된 존재가 아니고, 항상 열려 있고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에요. 정신과 몸으로 이루어진 인간은 서로 분리되는…
20170405 2017년 04월 04일 -

선거철 앞두고 덩달아 분별없이 ‘뛰는’ 것들
부화뇌동(附和雷同)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천둥 치는 울림에 세상 만물이 덩달아 흔들림을 꼬집는 말이죠. 천둥이 꽝 칠 때 온 동네 자동차의 도난 방지장치가 ‘삐요삐요’ 울어대듯, 자신을 모르고 남들 쫓아 시류를 타는 사람들이 …
20170405 2017년 04월 04일 -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여자의 일생’ “인생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소설 ‘여자의 일생’은 원제목이 ‘일생(Une Vie)’이다. 제목에 여성, 남성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곧 모파상은 보편적인 삶의 단면을 그리려 했다. 그런데 영미권에 이 책이 번역되면서 제목에 ‘여자’…
20170405 2017년 04월 04일 -

또 다른 풍경의 우주를 꿈꾸다
밴드에 몸담고 있던 이가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자신을 좀 더 드러내기 위해서가 첫 번째요, 밴드에서 못한 것을 해보려는 게 두 번째다. 전자는 회사로 치면 동업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 회사로 바꾸는 일과 비슷…
20170405 2017년 04월 04일 -

말린 우럭 바람 맞을수록 꾸덕꾸덕 더해지는 맛
개운하면서도 진한 맛이 가득한 우럭젓국.우럭을 말리면 살이 쫄깃하고 노르스름해진다(위). 2주 정도 자연 바람으로 말린 우럭.동네 횟집에 들러 계절이나 입맛에 상관없이 맛볼 수 있는 상시 메뉴가 있다면 광어·우럭 세트가 아닐까. 횟…
20170405 2017년 04월 04일 -

스스로 결정? 0.1%뿐이다
보이지 않는 영향력 조나 버거 지음/ 김보미 옮김/ 문학동네/ 328쪽/ 1만6500원먼저 질문부터. 당신은 평소 뭘 입을지 혹은 뭘 먹을지 같은 소소한 결정부터 어떤 회사에 지원할지, 누구와 결혼할지 같은 인생의 큰 결정까지 스스…
20170405 2017년 04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