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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한 미대륙 횡단 5주간의 다큐
미국은 복잡한 나라다. ‘멜팅팟(meltingpot)’이라는 용어처럼 그야말로 수많은 인종과 문화가 한데 녹아 있는 곳이다. 우리에게 환경이나 문화 면에서는 경이의 대상이고, 정치적으로는 우방이면서도 늘 다루기 힘든 ‘뜨거운 감자’…
20030911 2003년 09월 04일 -

애정으로 본 한국 미술의 오늘
나이 쉰을 맞은 은행원 김순응씨는 어느 날 그동안 해오던 일과 아무 상관 없는 미술품 경매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저 첫사랑에 얼굴 붉어지던 시절부터 그림을 사랑했을 뿐 제대로 된 미술교육 한번 받지 않은 그가 출가라도 하듯 하루아…
20030911 2003년 09월 04일 -

책 사이로 흐르는 선율 … ‘즉석 청중’들 진한 감동
8월27일 오후 2시, 영풍문고를 찾은 사람들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촉촉한 첼로 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첼로 소리는 지하 2층 음반 매장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매장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첼리스트 홍성은씨(단국대 교수·사진)가 엘가…
20030911 2003년 09월 04일 -

못다 한 삶, 활짝 핀 예술세계
예술가의 요절은, 아무리 관객이 냉정해지려 해도, 작품의 결에 미묘하고 심오한 의미를 불어넣는다. 요절한 예술가는 대개 그가 남겨놓았을 작업 중 한 시기만을 보여주고 가기에, 작품들은 순결한 빛까지 띤다. 요절한 예술가는 말을 통해…
20030911 2003년 09월 04일 -

한가위 극장가 ‘영화풍년’
역시 추석 연휴엔 ‘보는 게 남는 것’이다. 차례를 마쳤다면 이제 가까운 멀티플렉스로 날아가 스크린 앞에서 휴가 기분을 만끽해보자. 추석 때면 늘 찾아오던 성룡이 없긴 하지만 뒤늦게 찾아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그 허전함을 채워주…
20030911 2003년 09월 04일 -

‘춤과 노래’ DVD 20選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 그러나 같이 영화 한 편 보며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연령, 취향별로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스릴러나 액션물은 무섭고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염려되고, 애정영화는 진한 러브 신…
20030911 2003년 09월 04일 -

“한식의 맛과 향 유럽서도 통해요”
요리사 한상오씨(57)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드문 동양인 요리 마이스터다. 중동 일본 홍콩 등을 거쳐 26년 전 독일에 정착한 한씨는 현재 독일 함부르크 줄벡호텔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 수석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독일 고위층이…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비빔파(밥) 끝내주무니다”
야키니쿠(불고기), 가루비(갈비), 기무치(김치), 각데기(깍두기), 레이멘(냉면), 호르몬(곱창), 비빔파(비빔밥), 국파(국밥), 나무루(나물)….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한국 음식들이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이 아니라 일본인들…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반했어요, 코리안 푸드”
저녁 무렵 뉴욕 맨해튼 20번가 파크 애버뉴를 걷다 보면 샹들리에 빛이 흘러나오는 식당 안을 흘깃흘깃 쳐다보며 순서를 기다리는 긴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주로 20, 30대의 미국 젊은이로 구성된 이들이 들어가려는 곳은 지난해 말부…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맛 경쟁력 A, 마케팅은 D
오늘 당신은 어떤 음식을 먹었는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밥과 국 대신 토스트와 오렌지 주스 혹은 커피로 이루어진 ‘콘티넨털 브렉퍼스트’로 아침을 들고 점심으로는 햄버거를, 그리고 저녁으로는 피자나 초밥을 먹는다. 적어도 식탁에서는 …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우리말·글 사랑 실천 영원한 큰스승
”내가 스물네 살 때 어느 분한테서 책을 빌렸는데 좋은 책이라 내가 갖고는 책값을 다 못 준 것이 마음에 걸린다.”교육자이자 우리말과 우리글 살리는 데 한평생을 바친 이오덕 선생이 8월25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자택에서 타계하기 직…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만화영웅 ‘라이파이’ 41년 만에 컴백
1950년대 말 어느 가을날 서울 장충단공원 한켠, 중년의 사내가 길거리에 만화책 좌판을 펼쳐놓고 서성이고 있다. 검정고무신에 남루한 옷차림의 아이들은 좌판 옆 길바닥에 주저앉아 만화책 보느라 정신이 없다. 개중에는 돈이 없어 만화…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걷다가 쉬다가 …가족과 함께 찾아가는 옛길
길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신작로가 출현하면서 사라진다. 그것이 길의 운명이다. 비록 옛길이 됐지만 그 터에는 길손들의 애환과 사연이 ‘진주’처럼 숨어 있다. 보부상의 땀과 눈물이, 때로는 민초들의 한(恨)이 서려 있는 옛길. 그…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情 마시고 추억 씹는 곳 ‘시인통신’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8월28일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 피맛골 카페 ‘시인통신’에서는 한 남자가 소리 높여 ‘그 집 앞’을 …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전통의 거리’ 600년 삶 끝나려나
최영민씨(64·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매일 아침 피맛골로 ‘출근’한다. ‘함흥집’ 생선구이의 비릿한 맛이 그리워서다. 최씨가 나고 자란 곳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피맛골이 고향인 셈이다. 최씨의 둘도 없는 친구인 함흥집 주인 김용…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조미료 전쟁, 맛은 정직하므니다”
“‘고향의 맛’이란 이전의 조미료 컨셉트에서 천연재료, 유기농 농산물임을 강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마늘과 파 등이 냄비 안으로 즐겁게 걸어 들어가는 겁니다. 4월에 한국에 왔는데 이제 김치 없이는 살 수 없으니, 제 입맛과 한…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종교건물 우후죽순 … 도깨비의 장난?
풍수의 기본개념 가운데 하나가 땅의 성격을 파악해 용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학교 터, 집터, 사찰 터가 각기 따로 있다는 이야기다. 올 7월 계룡시로 승격한 충남 논산시 두마면 엄사리 음절마을, ‘도깨비 터’로 알려진 이곳에는 종교…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조훈현 ‘흔들기’에 신예 장사 ‘녹다운’
반상 단체전, 2003 드림리그가 열전에 돌입했다. 6개 구단, 각 3명의 선수가 5개월 동안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 대회의 선수 구성 역시 스포츠의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선수 선발 순위를 뽑아 1∼6위 순으로 주장…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맛의 감동 伊 아이스크림 ‘띠 아모’
‘띠아모(Ti Amo)’. 이탈리아어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주어를 자주 생략하는 이탈리아어의 특성상 나(Io)는 빠져 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취미인 나는 지난 겨울에 ‘띠 아모’라는 이름의 이탈리아어 전문학원에…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슬로 푸드 外
슬로 푸드카를로 페트리니의 주도로 1989년 출범한 국제슬로푸드운동 기관지 ‘슬로’에 실렸던 글 중 음식뿐 아니라 생물학적 다양성, 지역문화 보호, 생명공학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것들을 가려 엮었다. 이 운동은 로마의 유서 깊은 …
20030904 2003년 08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