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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경쟁력 A, 마케팅은 D
오늘 당신은 어떤 음식을 먹었는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밥과 국 대신 토스트와 오렌지 주스 혹은 커피로 이루어진 ‘콘티넨털 브렉퍼스트’로 아침을 들고 점심으로는 햄버거를, 그리고 저녁으로는 피자나 초밥을 먹는다. 적어도 식탁에서는 …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우리말·글 사랑 실천 영원한 큰스승
”내가 스물네 살 때 어느 분한테서 책을 빌렸는데 좋은 책이라 내가 갖고는 책값을 다 못 준 것이 마음에 걸린다.”교육자이자 우리말과 우리글 살리는 데 한평생을 바친 이오덕 선생이 8월25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자택에서 타계하기 직…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만화영웅 ‘라이파이’ 41년 만에 컴백
1950년대 말 어느 가을날 서울 장충단공원 한켠, 중년의 사내가 길거리에 만화책 좌판을 펼쳐놓고 서성이고 있다. 검정고무신에 남루한 옷차림의 아이들은 좌판 옆 길바닥에 주저앉아 만화책 보느라 정신이 없다. 개중에는 돈이 없어 만화…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걷다가 쉬다가 …가족과 함께 찾아가는 옛길
길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신작로가 출현하면서 사라진다. 그것이 길의 운명이다. 비록 옛길이 됐지만 그 터에는 길손들의 애환과 사연이 ‘진주’처럼 숨어 있다. 보부상의 땀과 눈물이, 때로는 민초들의 한(恨)이 서려 있는 옛길. 그…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情 마시고 추억 씹는 곳 ‘시인통신’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8월28일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 피맛골 카페 ‘시인통신’에서는 한 남자가 소리 높여 ‘그 집 앞’을 …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전통의 거리’ 600년 삶 끝나려나
최영민씨(64·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매일 아침 피맛골로 ‘출근’한다. ‘함흥집’ 생선구이의 비릿한 맛이 그리워서다. 최씨가 나고 자란 곳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피맛골이 고향인 셈이다. 최씨의 둘도 없는 친구인 함흥집 주인 김용…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조미료 전쟁, 맛은 정직하므니다”
“‘고향의 맛’이란 이전의 조미료 컨셉트에서 천연재료, 유기농 농산물임을 강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마늘과 파 등이 냄비 안으로 즐겁게 걸어 들어가는 겁니다. 4월에 한국에 왔는데 이제 김치 없이는 살 수 없으니, 제 입맛과 한…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종교건물 우후죽순 … 도깨비의 장난?
풍수의 기본개념 가운데 하나가 땅의 성격을 파악해 용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학교 터, 집터, 사찰 터가 각기 따로 있다는 이야기다. 올 7월 계룡시로 승격한 충남 논산시 두마면 엄사리 음절마을, ‘도깨비 터’로 알려진 이곳에는 종교…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조훈현 ‘흔들기’에 신예 장사 ‘녹다운’
반상 단체전, 2003 드림리그가 열전에 돌입했다. 6개 구단, 각 3명의 선수가 5개월 동안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 대회의 선수 구성 역시 스포츠의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선수 선발 순위를 뽑아 1∼6위 순으로 주장…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맛의 감동 伊 아이스크림 ‘띠 아모’
‘띠아모(Ti Amo)’. 이탈리아어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주어를 자주 생략하는 이탈리아어의 특성상 나(Io)는 빠져 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취미인 나는 지난 겨울에 ‘띠 아모’라는 이름의 이탈리아어 전문학원에…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슬로 푸드 外
슬로 푸드카를로 페트리니의 주도로 1989년 출범한 국제슬로푸드운동 기관지 ‘슬로’에 실렸던 글 중 음식뿐 아니라 생물학적 다양성, 지역문화 보호, 생명공학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것들을 가려 엮었다. 이 운동은 로마의 유서 깊은 …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속마음 다 알아봤어” 사람 읽기 교과서
‘그래, 바로 이거야!’ 손형국 한국경제TV 이사는 최근, 모 기업체 CEO(최고경영자)로부터 추천받은 책을 읽다 저도 몰래 무릎을 쳤다. 손이사는 경제·경영서를 비롯, 매달 예닐곱 권의 책을 정독하는 독서광. 그런 그를 또 한 번…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헌책 이 마을을 바꾸고 역사를 바꿨다
여기, 가진 거라곤 ‘대책 없이’ 낙천적인 성격밖에 없는, 유난히 헌책을 좋아하는 한 인물이 있다. 뚱뚱하고 엉뚱한 소리 잘하는 어쭙잖은 청년 리처드 부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961년 영국의 명문 대학인 옥스퍼드대학을 졸…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부정확한 발음” “판에 박힌 얼굴 표정” … 시청자 게시판에 지적 쇄도
김희선(사진)의 연기력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현재 SBS 드라마 ‘요조숙녀’에 출연중인 김희선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력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호된 비난을 받고 있다. SBS 드라마 ‘토마토’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나이트클럽서 출연 배우들 춤과 노래 퍼레이드
MBC 드라마 ‘다모’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지원과 ‘내 사랑 팥쥐’의 김재원이 주연하는 새 영화 ‘내 사랑 싸가지’(감독 신동엽)가 8월21일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이색 제작발표회를 열고 크랭크인했다. 나이트클…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미로 속으로 떠나는 흥미진진 추리게임
프랑수아 오종의 ‘스위밍 풀’은 창작력이 말라가는 사라 모튼이란 영국 추리소설가가 새 작품을 쓰기 위해 출판사 사장이 빌려준 프랑스에 있는 별장에 오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별장에서 새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한 사라의 평온한 생활은 사…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자유로운 영혼 고독을 끌어안다
”아니, 웬 그림들이 이렇게 조막만 하지?” 덕수궁 근대미술관(11월9일까지)에서 열리는 전시를 둘러보는데 이런 말이 들려온다. 아닌 게 아니라 전시장에는 거의 두어 뼘 크기의 작품들만 올망졸망 진열돼 있다. ‘네덜란드의 황금시대가…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20030829 ∼ 20030904
음악·무용▶네 가지 모던발레의 유혹/ 국립발레단과 함께 국내 양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이 오랜만에 공연하는 모던발레/ 8월28~3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02-2005-0114▶권수현 바이올린 독주회/ 뉴욕 필하…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이보다 더 뜰 수 없다 ‘효리 이펙트’
”연예인 매니저의 80%가 이효리 팬이랍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왜 요즘 이효리가 뜨는 거냐”는 우문(愚問)에 대한, 한 스포츠신문 연예부 기자의 현답(賢答)이다. ‘선수’들이 감탄할 정도의 재목인데 인기가 없을 리 있…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요리는 축복, 가족 위한 세레나데”
거장에게는 그만의 향기가 있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이 시대의 마에스트로 정명훈. 그에게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그가 자신을 둘러싼…
20030904 2003년 08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