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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아리랑’
음악을 통해 과거사를, 그것도 고통의 역사를 확인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일본으로 간 아리랑’(신나라뮤직)은 그 괴로운 작업의 산물이다. 12곡의 아리랑으로 구성된 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타국에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며 …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10년 묵은 한국 힙합의 맛
1999년 이래 1년에 한 장씩 꾸준히 발표되다 드디어 네 번째를 기록한 힙합 프로젝트 앨범 ‘2002 대한민국’은 올해 상반기의 눈대목이라 할 만큼 소중하기 이를 데 없다. 이 ‘대한민국’ 시리즈가 상찬을 받아야 할 이유는 한두 …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소로스’ 外
희대의 환투기꾼, 자본주의의 악마로 불리는가 하면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로 칭송받는 두 얼굴의 사나이 소로스의 자서전. 소로스는 유대계 헝가리인으로 태어나 영국에서 성장했고,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월 스트리트에서 펀드매니저로 대성…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아방가르드와 ‘행복한 만남’
에릭 사티의 ‘6개의 그노시엔느’를 들으며 마르셀 뒤샹의 그 유명한 변기 ‘샘’을 보라. 만약 비트세대를 대표하는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읽게 되거든 디지 길레스피의 ‘소금 땅콩’이나 찰리 파커의 ‘튀니지의 밤’을 틀어라…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일본 경제침략에 심기 불편… 미국의 反日감정 ‘물씬’
5월 중순 미국의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여, 일본이 서방선진 7개국 중 신용이 가장 낮은 나라로 전락했다는 외신이 전해졌다.일본 관방상은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데…”라며 항의했다는 후문이 있지만 지금의 초라…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착한 양아치들의 향수 어린 동화
최근 개봉됐거나 개봉 대기중인 영화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주류를 이뤘던 ‘조폭영화’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조폭영화’의 후광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약간 변주를 한 이른바 ‘양아치 영화’들과 상반기 최대 흥행작인…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영혼의 상처를 바늘로 깁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자리에 앉아 손뜨개나 십자수를 하는 여자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양손에 실과 바늘을 쥔 채 무언가를 쉬지 않고 떠 가는 여자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무심하고도 담담하다. 그 느낌을 아마 ‘평온’이라고 불러도 좋…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20020607~20020613
▶ 레이디 맥베스 2002/ 폴란드의 콘탁 국제 연극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은 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연극/ 6월8~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580-1300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동화 백설공주를 재구성한 수준 높…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젊은 에너지와 두뇌 모인 ‘한국의 미래’
‘강북의 청담동’ ‘서울 속 작은 월가’로 불리며 서울시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서울파이낸스센터(서울시 중구 태평로). 지상 30층, 지하 8층, 연면적 3만6000평의 이 빌딩에 현재 입주한 회사는 메릴린치, 매킨지, 딜로이트컨설…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영어 버전 ‘일본 가요’ 밀물처럼 온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중음악에 대한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월드컵과 관련된 곡에 국한해 한시적으로 ‘일본어 가사’ 음반일지라도 길을 터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월드…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지는 해 ‘테너 빅3’ … 뜨는 샛별 누구냐
지난 5월11일, 미국 언론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직전 출연을 취소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유는 감기. 파바로티를 보기 위해 최고 1875달러(약 23만원)에 달하는 공연 …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월드컵 코리아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교통방송 아침 여는 386 시사평론가
시사평론가 이재경씨(38)는 요즘 부인 이동희씨(MBC PD)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7월1일부터 교통방송 아침프로 ‘이재경의 굿모닝 서울’(월~일요일, 오전 6:00~6:55)을 맡은 이래 저녁 늦게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탈북자 패션모델 1호 ‘스타의 길’ 워킹
“탈북자가 패션 모델이 됐다고 뭐 이상한 게 있습니까?”북한 출신 자유이주민(탈북자) 중 최초로 패션 모델이 탄생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윤인호씨(27)가그 주인공. 윤씨는 지난 4월 초 친구 소개로 우연히 국내 모…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대박 갈증 영화계에 ‘오아시스’ 선물
이창동 감독이 ‘박하사탕’ 이후 2년 만에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사랑을 그린 ‘오아시스’를 들고 국내 관객을찾아왔다. 이 영화는 8월28일부터 9월7일까지 열리는 제59회 베니스영화제 본선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다. 세계 3대 영화제…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거듭된 ‘대마 사냥’ 약발 줄었나
초지일관 대시해 들어가는 이세돌 3단의 공격은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그 유명한 헤비급 타이틀전 명승부, 핵탱크 조 프레이저를 연상시켰고 침착하고 교묘하게 타개해 나가는 이창호 9단의 솜씨는 마치 무하마드 알리의 예술복싱을 보는 듯했다…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네로의 폭정은 와인 탓? 外
낭만의 대명사 와인. 그러나 1세기 무렵만 해도 와인은 시큼한 맛의 약으로 쓰였다. 네로의 주치의였던 디오스코리데스는 ‘와인은 원래 시큼한 것이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기록했다. 고대 로마시대 사람들은 납의 폐…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언제나 정겨운 ‘마음의 고향길’
물길을 따라가는 것만큼 편안하고도 자연스런 길은 없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연륜 있는 길들은 대체로 물길을 끼고 이어진다. 충청도를 벗어나 경상도 땅에 들어선 59번 국도로 ‘벌재’라는 작은 고개 하나를 넘어서면 줄곧 금천(錦川·…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메마른 감성에 띄우는 상큼한 ‘러브레터’
김용택 시인은 지난해 가을 ‘갑자기 푸른 산천을 뚫고 오는 흰 빗줄기처럼 다가왔던 시들’을 엮으면서 ‘연애시집’(마음산책 펴냄)이라 이름 붙였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연애란 말에는 봄바람에 실려오는 햇풀 냄새가 난다. 연애라…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몸이 원하는 밥, 조식 外
현미밥에 된장국, 김치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비만과 아토피성 피부염, 빈혈, 당뇨병, 암을 치유할 수 있다. 일본 최고의 식생활 지도자 마쿠우치 히데오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밀과 유제품, 육류에 점령당한 일본인의 …
20020808 2004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