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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 그곳은 ‘순백의 나라’
비행기 창을 두드리는 거센 눈보라가 보통이 아니다. 홋카이도는 격정적인 것일까. 지난 1월9일 인천공항에서 10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목적지 홋카이도 뉴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것은 12시30분. 짐을 챙긴 방문객들에게 설국(雪國) 홋카…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소설 속 ‘상상의 세계’ 영화로 충실한 재현
영화 ‘반지의 제왕’이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칭찬에 인색한 평론가들마저 “어서 가보라”고 부추기니 한동안 ‘반지’ 신드롬은 계속될 듯하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단순히 나누면 ‘지루하다’와 ‘재미있…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 外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나무를 세는 공부가 성리학적 격물치지라면, 꿈속에서 나무를 세는 것은 양명학적 격물치지다.” 사학자의 나무는 ‘단군신화’ 속 신단수에서 시작한다.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온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사람은 무엇으로 크는가… 19세의 자서전
”내가 남겨야 어머니가 먹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위가 최소한의 운동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만큼 먹었다. 위가 느리게 소화할 수 있게 거의 씹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겼다. 오늘따라 자장면은 목구멍을 타고 잘도 미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오락거리로 북한 이용, 007 출연 싫다”
“007 영화에 출연하시겠습니까?”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 40년간 가장 성공적인 오락영화로 꼽히는 영화 ‘007’ 시리즈는 지금까지 20억명의 관객이 보았고, 흥행 수입만…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영상으로 그려낸 파시즘
비판모든 남자들이 꿈속에서 그릴 법한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그녀로 인해 남자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는 큰 저택과 값비싼 목걸이로 여자를 유혹하고, 처자식이 있는 영화감독 역시 그녀에 대한 사랑을 저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한·일 합작영화 봇물 터졌다
지난 1월15일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내 멀티플렉스 극장 ‘센트럴6’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시사회는 여느 시사회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극장 로비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한데 섞여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한쪽에는 꽃다…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엄마도 ‘찡’해 눈물 흐르던걸…
얼마 만에 앉아보는 진짜 소극장 무대인가 싶었다. 무릎을 껴안고 앉아야 할 만큼 좁고 옹색한 좌석.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익숙한 몸은 오랜만에 앉아본 좁은 객석에 좀체 적응되지 않았다. 거기다가 보조석까지 가득…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20020125~20020131
▶ 2002 바깥미술 대성리전/ 매년 겨울마다 펼쳐지는 자연과 미술의 공동체 작업/ 1월27일까지/ 북한강 화랑포 강변/ 031-772-5795 ▶ 수묵의 향기 수묵의 조형/ 2월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43 ▶…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영화의 전설’이 되련다, 레디~ 액션!
1997년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는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한 구성주씨는 어느 인터뷰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부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끝없이 참고, 자비심을 가지고 자신과 현장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최…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그들의 ‘쇼와 시대’, 우리들의 ‘쇼와 시대’
마법과 주술의 팬터지에다 온갖 테크노의 현란한 볼거리로 채워진 ‘어드벤처 로망’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데 한가하게 ‘반딧불이’라니…. 이 고색창연하고 고답적인 오브제로 누선(淚線) 자극이라는 고지식한 전략을 택한 영화가 과연 살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계절의 바다에 던진 촘촘한 시간의 그물
탁자 위에 등나무로 짠 꽃병 하나. 그리고 꽃병에 듬뿍 꽂힌 꽃들. 브뤼겔의 그림에는 뾰족한 게 없다. 그게 전부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비극적이지도, 헤라클레스의 용맹처럼 호쾌하지도 않다. 그림 속에 성서나 신화의 사연 한 …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周易,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다”
공자가 말한 이통천하지지(以通天下之志)는 역서를 이용해 세상 모든 사람의 뜻하는 바에 통달하게 했다는 뜻입니다. 이 지상에는 60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도 그 모두가 원하는 것은 흉(凶)을 피하고 길(吉)을 얻고자 하는 이 하나뿐입…
20020131 2004년 11월 09일 -

창극 상설무대 연 ‘우리 소리 지킴이’
한국 전통문화의 메카 인사동에 처음으로 전통 공연장이 생겼다면 믿어질까. 최근 개관한 인사아트프라자 지하2층 ‘인사동예술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일 창극만 무대에 올리는 소극장이다(200석 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주 관객으로 …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100분 토론’의 새로운 ‘입’
방송생활 19년째, 오늘 당장 어떤 프로그램을 새로 맡는다 한들 특별히 긴장되거나 새로운 느낌이 있을까. 그러나 손석희 아나운서(45)는 “매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방송이라면 도가 텄을 법도 하지만, 새로운 프로…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고대 로마 ‘공중목욕탕’ 전성시대
그리스인들은 자연과 사회를 합리적으로 탐구하는 정신이 풍부했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하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온수욕과 냉수욕을 모두 즐겼다. 당시 목욕은 증기탕에서 땀구멍을 열어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찬물…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복날 입맛 돋우는 ‘최고 보양식’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는 철저하게 문화의 문제다. 인도인은 쇠고기를 음식의 범주에 넣지 않지만, 유럽인에겐 쇠고기가 주식이다. 재료뿐 아니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조리과정도 철저히 문화의 문제다. 개고기 문화가 존재하는 동양 3국에서…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멋과 풍류 흐르는 ‘남도의 동맥’
18번 국도는 전라남도의 동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이다. 총길이는 187km로 전라남도의 국도 구간 중 가장 길다. 또한 길이 지나는 곳곳에는 풍광 좋고 인심 넉넉한 남도를 대표하는 명소가 적지 않다. 남도의 두 거찰(巨刹) …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미녀 기사, 반상 마녀에게 넉아웃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은 바둑사상 최강의 여류기사로 평가받는 기사다. ‘반상 남녀 성대결’에서도 지존 이창호 9단을 연거푸 넉아웃시킨 무시무시한 완력의 소유자. 지난해에도 국내외 여류기전을 싹쓸이하며 바둑문화상 여류기사상을 수상…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필독도서 선정된 책 ‘불티’… 출판계 ‘깜짝’
매주 토요일 저녁, 출판계의 눈과 귀는 MBC TV ‘느낌표’에 집중된다. 특히 개그맨 김용만, 유재석이 진행하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의 위력은 한국 출판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정도다. 첫번째 필독도서로 선정된 김중미의 ‘…
20020124 2004년 1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