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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스토리, 근사한 결말
볼프강 페터센 감독이 만든 ‘포세이돈’이 개봉됐다. 유난히 ‘수중전’을 좋아하는 페터센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유람선 ‘포세이돈’도 엄청난 재난을 만난다. 쓰나미로 인해 배가 180도로 뒤집히는 …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촌철살인 유머의 칼로 일본 사회 전격 해부
한때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웃집에는 토토로라는 일본 도깨비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지브리의 이웃에는 종잡을 수 없는 평범함으로 무장한 야마다군이 살고 있다. 예쁘고 탐스런 국화 대신 그 옆에 있는 작은 …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영화제에도 ‘디지털 바람’
“올해는 디지털, 영상, 이런 단어를 넣지 않으면 예술이라고 명함도 못 내밀죠.”한 영상제 기획자는 쑥스러운 듯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장 강석희) 사업이 디지털, 인터넷, 영상 …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순수’는 가라, ‘퓨전’시대로
새로운 예술을 이해하는데 연극, 영화, 미술 같은 장르적 특성은 더 이상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작가와 감상자 사이의 ‘현상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혼성, 잡종, 퓨전 ‘순수의 시대’는 끝나고 모든 것은 뒤섞인다.…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예술도 변해야 산다
2000년은 문화관광부가 정한 ‘새로운 예술의 해’이다. 사실 “‘예술’이란 언제나 아방가르드이고 언제나 새로운 것”(최금수·서남미술전시관 큐레이터)이기에 문화관광부가 ‘인가’한 ‘새로운 예술’들이 한바탕 과시적 문화이벤트로 결론지…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위대한 개츠비’의 초라한 옷잔치
‘위대한 개츠비’는 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혹은 제어할 수 없는 욕망이 불러온 파국에 관한 이야기다. 가난 때문에 애인을 잃은 제이 개츠비는 절치부심 끝에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그리고 이미 결혼한 애인 데이지에게 다시 접근…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화끈한 섹스 “대역은 없다”
“제발 좀 벗으세요.” “절대 못 벗어요!”“가슴을 좀 보여주세요.” “여기 밑으로는 절대 안돼요.” 에로틱한 장면을 찍는 영화 촬영현장에서는 벗지 않겠다는 여배우와 벗기려는 감독이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많았다. 특히 ‘스타’ 자리…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한국 옷 입은 프랑스판 양반전 ‘귀족놀이’
한국 옷 입은 프랑스판 양반전 ‘귀족놀이’한국의 색채를 가득 담은 프랑스 코미디 한 편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이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공연하는 정통 프랑스 희극 ‘귀족놀이’다. 루이 14세 시대를 배경으로…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한국 소설 시장에 ‘日流’가 있었네
일본 소설을 애독하는 송희경(34) 씨는 지난 주말, 새로 사온 일본 소설집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수록된 네 편의 중·단편 중에서 두 편이 미완성작이었다. 송 씨는 책 겉표지에 있는 저자 소개를 꼼꼼히 읽어봤다. 한국계 일본인인 …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코카콜라 원래 용도는 ‘두통약’
1950년, ‘타임’지 커버로 코카콜라 그림이 등장한 적이 있었다. 지구가 코카콜라 병에 빨대를 꽂고 콜라를 마시는 모습이었다.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12만6000명의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산다는 통계도 있으니 이 그림이 결코 과장…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아주 특별한 월드컵 기념주화 사볼까
드디어 6월, 2006 독일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월드컵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었다. TV 광고마다 태극전사들이 대거 등장하고, 거리 쇼윈도에는 빨간색 응원복으로 맵시를 뽐낸 마네킹들이 즐비하다. 사은품으로 빨강 손수건, …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신의 손’ 한 골·발로 또 한 골 축구 신동 마라도나 원맨쇼
4년 전인 1982년의 포클랜드 전쟁으로 영원한 숙적이 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86년 6월22일 멕시코월드컵 준준결승에서 만났다. 두 팀은 전쟁을 치른 당사자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16강 가는 길 4인의 킬러본색
한국 팬들은 한국이 속한 G조 못지않게 H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가 16강에 오를 경우 맞닥뜨릴 조이기 때문이다. 눈여겨보고 대비해야 할 선수도 여럿이다. 우크라이나에선 단연 안드레이 세브첸코(AC밀란)다. 무결점 스트라이커라…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월드컵, 잔치는 시작됐다
독일에서 갓 돌아온 5월 초부터 우리 집 전화기가 바빠졌다. 내게 한국과 토고의 경기를 관전할 좌석표를 구해달라는 문의가 문단의 선배와 친척들로부터 쇄도했다. 맙소사! 나도 표를 못 구했는데. 미안하지만 나도 표가 없다고 잘라 말하…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전지현의 협박 “16강 못 가면 울어버릴 거야”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모순 투성이 ‘유럽역사’ 바로보기
역사는 승자들의 것이다. 마찬가지로 책으로 기술되어 남아있는 역사 또한, 대개가 ‘승자’의 관점에서 쓰인 것이다. 우리가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과거의 사실(史實)은, 때문에 ‘패자’의 진실을 깡그리 숨겨버린 왜곡된 역사일…
20000106 2006년 06월 06일 -

이야기하는 그림 外
◇ 이야기하는 그림 시공사에서 펴내고 있는 일련의 미술관련 책자들은 일단 책꼴이 아름답고도 성의가 담뿍 담겼으며 내용 역시 알차다. 최근 펴낸 ‘이야기하는 그림’ 역시 보는 맛과 읽는 맛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책으로, 우리나라 미술…
20000106 2006년 06월 06일 -

이창래 作 ‘네이티브 스피커’ 90년대 픽션부문 4위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20세기를 10년 단위로 나눠 각 분기별 최고의 ‘픽션’과 ‘논픽션’을 각 10권씩 선정했다. 이 200권의 책 중 우리 독자들에게 익숙한 작품을 중심으로 순위를 소개한다(괄호 안은 발간 연대와 평…
20000106 2006년 06월 06일 -

그는 왜 박하사탕을 모았을까?
지금은 배우라기보다 스크린쿼터 감시단장으로, 한국 영화 제작자로 더 바쁜 명계남씨는 이런 저런 자리에 설 때마다 자신이 제작한 ‘박하사탕’(감독 이창동)이 “대표적인 한국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자랑했었다. 그의 발…
20000106 2006년 06월 06일 -

폴 매카트니는 살아있다
“당신이 이 노래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소 ….”폴 매카트니(57)의 세 번째 클래식 작품집 ‘워킹 클래시컬’(Working Classical·EMI)은 죽은 아내 린다에게 바치는 헌화가이다.1998년 4월20일 린다 매카트니는…
20000106 2006년 06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