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에 아이들 교과서까지 버렸어요” 전기차 화재 분진 피해로 일상 무너져
“TV랑 냉장고를 뺀 나머지 살림살이는 전부 버렸어요. 화장실 전등을 켰는데 빛이 한 줄기도 새어 나오지 않아 전등이 나간 줄 알았을 정도로 분진 피해가 심했으니까요. 공기청정기는 물론 초교 5학년, 중학교 1·3학년 자녀들이 필기…
인천=임경진 기자2024년 09월 29일학교 현장 시행 3개월 앞두고 완성품 나오는 ‘AI 디지털 교과서’
“선생님이 우리 반 친구들에게 ‘AI 개별 맞춤 학습지’를 전송했어요. 오늘은 수학 익힘책 대신에 이걸 풀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각자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학습지를 만들었어요. 선생님이 AI가 만든 학습지를 확인하고 …
임경진 기자2024년 09월 27일아파트 화재가 늘어난다… 원인 1위는 음식물 조리 부주의
“점심을 먹고 있는데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다가 끊겼어요. 처음에는 안내 방송이 잘못 나온 줄 알았어요. 1분 30초 정도 뒤에 딸이 “엄마, 냄새 나!”라고 소리쳐서 옥상으로 뛰쳐나갔죠. 10층에서 불이 시작…
임경진 기자2024년 09월 21일“고교생 21%, 지인 중 불법 합성물 피해자 있다”
최근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 한 학생과 그 가족 신상이 올라왔다. 학생 얼굴 사진과 친구들이 함께 찍은 사진 4장도 함께였다. 입에 담기 어려운 외모 평가와 성희롱이 뒤따랐다. 2시간 뒤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불법 합성물 사진 6장…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2024년 09월 08일과천·성남으로 번진 아파트 매수 열기… 3040 초등생 학부모가 대거 매입
“8월 초 18평형 아파트를 15억5000만 원에 내놓은 집주인이 일주일 뒤 16억 원에 사겠다는 매입자가 나타나자 안 팔겠다며 호가를 올렸다.”(경기 과천시 중앙동 부동산공인중개사 권모 씨)“매물 정보를 종이에 출력해 사무소 문…
과천·성남=임경진 기자2024년 09월 07일“반포 아파트 집주인, 8월 한 번에 호가 10억 올려”
“실거래가가 계속 오르니까 3월에 아파트를 내놓은 한 집주인은 호가를 조금씩 올리더니 8월에는 한 번에 10억 원을 높여 호가를 총 17억 원이나 올렸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공인중개사 양모 씨)“8월 중순까지 아파트 매입…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2024년 08월 31일“취업 준비 매달려도 될까 말까인데 알바에 지쳐 몸은 이미 녹초”
7월 20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대 청년 A 씨는 휴대전화 너머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지금 편의점 아르바이트(알바)를 끝내고 집에 가는 중”이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A 씨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3시부터 10시까지 편의점에서…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7월 28일“예약 사흘 만에 초진 받고 의사도 친절” 전공의 파업에 2차 병원 향하는 환자들
40대 오모 씨는 최근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길에 난 15㎝ 깊이 구렁을 보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오른다리 뼈가 20조각이 나는 큰 골절상을 입었다. 곧 도착한 구급차에 실린 오 씨는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한 대학…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7월 25일“매출 한파에 성수동 ‘핫플’도 못 버텨” 자영업자들 절규
“1만5000원어치 배달 주문 한 건을 받았다고 칩시다. 먼저 ‘쿠팡이츠’에 중개 이용료로 음식값의 9.8%와 배달비 2900원을 더해 총 4370원을 내야 해요. 거기에 신용카드 수수료 3%(450원)도 붙죠. 요즘 재료비는 판매…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7월 21일올해도 ‘물막이판’에 의지해 침수 불안에 떠는 반지하 주민들
“비가 많이 내리면 밖에서 들어오는 물살이 거센 데다, 집집마다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한다. 올해도 지지난해처럼 큰 홍수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빌라 주민 A 씨)“지난해 여름 내내 비가 많이 와…
김우정 기자 ,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7월 14일“좋은 날 축하하려 모인 자리였는데”… 호프집에는 주인 잃은 승진 꽃다발
“입관은 7월 3일 아침 7시 30분에 할게요. 형은 원래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었으니까 아침 일찍 입관하는 걸 좋아할 거예요.”
김우정 기자 ,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7월 05일옥수동 아파트에 6팀 동시에 몰려, 가락동 아파트 호가는 하루 만에 1억 올라
“요즘 대치동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이 ‘1년 동안 팔 아파트를 한 달 동안 다 팔았다’고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매물이 10건도 안 나갔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에만 10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공인중개사…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6월 29일“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해”… ‘아리셀 참사’ 화성의 통곡
“아리셀 다닌 지 한 달도 안 됐어.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해.”6월 26일 낮 12시 경기 화성시청 모두누림센터 2층에 마련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참사’ 유족 대기실에서 통곡 소리가 흘러나왔다. 대기실에는 30대 여성 사망자…
화성=김우정 기자 , 화성=윤채원 기자 , 화성=임경진 기자 , 화성=전혜빈 기자2024년 06월 28일항암치료 연기로 죽음의 공포에 떠는 서울대병원 중환자들
6월 17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에는 난데없이 세간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 2명이 간신히 누울 정도의 작은 돗자리에 반찬통과 양치 도구, 방울토마토가 담긴 종이컵이 눈에 띄었다. 돗자리를 지키…
윤채원 기자 , 임경진 기자 , 전혜빈 기자2024년 06월 21일“귀엽지만 음식에 털 날려서…” 반려동물 식당 출입에 곳곳 갈등
서울 서초구에서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는 장모 씨는 최근 난처한 일을 겪었다. 성인 남성 팔뚝만 한 푸들을 데려온 한 손님이 “우리 개는 안 짖는다”며 완강히 요구해 실내에 함께 자리하게 했는데, 개가 40여 분간 짖는 일이 벌어진 …
임경진 기자2024년 06월 19일그 많던 탕후루 가게 사라지는 이유
“탕후루는 차가운 간식이니까 날씨가 따뜻해지면 매출이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했죠. 하지만 날이 더워지는데 매출은 오히려 줄더라고요. 날씨 문제가 아니라 인기가 끝난 것 같아요.”5월 3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가게. 50대 자영…
임경진 기자2024년 06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