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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의 거리로 나온 아기 부처님
냇가의 조약돌처럼 반짝이는 머리, 손끝마다 걸려 있는 순수는 어쩌자고 저리도 맑기만 한 것일까. 그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해탈이 그리 멀지 않을 듯.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마련한 ‘30일간의 출가’ 프로그램에 참가한 응석받이…
20010503 2005년 01월 20일 -

그 많던 비디오가게 “아! 옛날이여”
매주 주말이면 동네 비디오가게에 들러 밀렸던 영화들을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인 직장인 이정현씨(36). 그는 최근 여느 때처럼 금요일 밤 비디오가게에 갔다가 크게 낙심했다. 비디오가게 앞에 ‘폐업 특별판매 3개 1000원’이란 안내…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신문은 탄압 속에서 큰다
러시아의 유일한 민간 TV인 NTV의 소유권이 친정부 인사에게 넘어간 것은 NTV의 대주주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Vladimir Gusinsky)의 반정부 성향 때문이었다. 지난 4월 국영회사로 하여금 NTV를 인수하게 한 데는 구…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신성일이 따로 있나요”
아버지(오른쪽)의 꿈 많은 청소년 시절 사진입니다.신성일 아저씨 주연의 영화에서나 어울릴 듯한 차림새 아닙니까. 아버지와 한동네에서 친하게 지내셨다는 동네 형은 옷깃을 세우고, 아버지는 납작모자를 눌러 쓰신 것이 모처럼 만에 사진을…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공기업 도덕적 해이 막을 방법 없나
▶공기업 도덕적 해이 막을 방법 없나‘자산관리공사 예비비는 눈먼 돈인가’를 읽고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공기업이 자신들의 실속만 차린다니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공적자금을…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돌고 도는 돈의 생리 생생하게 썼어요
지금까지 정부가 구조조정을 위해 쏟아부은 공적자금은 150조 원. 10조 원이라면 100만 명이 1억 원씩 내는 것이다. 1000만 가구로 보면 한 집당 1000만 원이다. 50조 원을 더 부어야 한다면 한 집당 500만 원이다. …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연예인 안 부러운 ‘스타 아나운서’
“은경 누나 너무 예뻐요” “누나 없인 못 살아.” 방송국 홈페이지 게시판에 쏟아지는 10대 소년들의 외침. 어느 연예인 때문이냐고? 주인공은 가수도, 탤런트도 아닌 아나운서다. 더구나 그는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새내…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사상계, 디지털로 부활합니다”
1950~60년대 한국의 비판적 지성을 대변한 월간 ‘사상계’가 인터넷 공간에서 ‘디지털 사상계’로 부활한다.‘디지털 사상계’(www.sasangge.com)의 복간을 주도하는 인물은 사상계의 창간 발행인인 고(故) 장준하 선생과 …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상한가 박수길 / 하한가 안동선
▲ 상한가 박수길 지난 8월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3차 유엔인권소위원회에서는 ‘조직적 강간, 성적 노예제 및 노예유사 관행’ 결의안을 결의했다. 결의안의 핵심적인 요소는 성노예 문제에 대해 정확한 역사 기술이 이루어지…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소비자와 기업 연결해 드려요”
‘불만·불편 사항, 일단 보내만 주세요’. 소비자들의 불만과 제안, 칭찬과 질문을 모아 해당업체에 전달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지난 7월9일 개설한 ‘마이 서베이’(www.mysurvey.co.kr)는 소비자가 회원으로 가…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매향리의 설움 폭발 … “맛 좀 봐라”
미군 사격장과 인접한 경기 화성시 매향리 일대 10개 리 주민 2222명은 지난 8월13일 “미군의 사격훈련으로 소음 피해를 봤다”며 한국정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 원씩 444억4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기초 없으면 중3 교과서부터
이번에는 ‘기초가 부실한 고교생 학습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선 교사들의 말에 의하면 고2 영어교실에서 수업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오는 학생의 숫자가 2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러니 나머지 학생들은 수업내용을 이해하…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1급수 강 모래밭 ‘쫄깃한 속살’
강의 근원을 일러 남상(濫觴)이라 한다. 접시물이 넘칠 만하다는 뜻이다. 강의 근원은 늘 그렇다. 섬진강 상류의 실개천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봉황산 상추막이 골에서는 첫 이름을 백운천이라 했다. 또 그 근원지가 팔공산 수분…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파도가 온몸으로 빚은 ‘바위의 향연’
섬여행을 하기에는 역시 다도해(多島海)가 으뜸이다. 홍도를 떠나 목포항으로 나오는 배에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접시 물처럼 잔잔한 바다, 그 이름처럼 많은 섬들…. 홍도에서 머무는 2박 3일 동안의 날씨는 퍽…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중국은 이제 ‘골프 관광지’
세계 193개국 중 골프장을 보유한 나라는 127개국. 모두 3만여 개의 코스가 있고 골프 인구는 대략 1억 명 정도로 추산된다. 물론 대부분 경제선진국을 중심으로 코스가 형성되어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북한에도 골프장이 있…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카스트로가 양키스에 입단했다면…
이달 초 막을 내린 유럽야구선수권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자본주의 스포츠의 꽃이라는 야구를 뒤늦게 받아들인 러시아가 10여 년 만에 유럽정상을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분명 빅뉴스다.사회주의 국가에서 …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삶의 무게’ 느껴지는 판화 에세이
“죽을 병을 앓고 난 지금 나는 저 숲 속 나무들처럼 때가 되면 버릴 줄도 알 것 같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예술조차 집착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도 나무처럼 겨울이 오면 삭풍에 몸을 맡겨 나뭇잎은 물…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문명은 디자인이다 外
문명은 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한 디자인 작품이다. 저자는 디자인이라는 코드로 문명을 읽었다. 인류는 피라미드로 상징되는 수직구조의 사회에서 인터넷이 지배하는 수평구조의 사회로 오기까지 4500년이 걸렸다. 공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일본’ 수백의 얼굴, 수천의 속내
제2차 세계대전중 미국인의 눈에 비친 일본인은 ‘이해 불가능한’ 국민이었다. 미국은 이해 불가능하고 때로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일본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을 세우고 싶어했다. 그래서 당시 미 전시정보국은 문화인류…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걸작뒤에 숨어 있는 또 다른 걸작
한장의 종이에 미켈란젤로의 스케치 세 점이 담겨 있다면? 15세기까지 화가들은 종이를 한 번만 쓰고 버리지 않았다. 당시 종이는 귀한 물품이기도 했거니와, 화가들은 자신들이 대강 그린 스케치들이 훗날 액자에 담겨 전시되리라고는 생각…
20010830 2005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