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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왼손타자 걱정 이젠 끝!”
올봄 LA 다저스의 캠프장인 플로리다 베로비치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부와 명예를 보장받는 자존심 강한 선수들 중엔 ‘난 메이저리거야’라는 오만함이 깃들인 사람들도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와 라커 룸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우리 할머니들, 치열하게 살았구나
1922년 6월, 서대문 안 정측강습소에 머리카락을 자르고 남장을 한 젊은 여자가 나타났다. 남자들과 함께 공부하겠다는 것이었다. 단발의 주인공은 강향난. 한남 권번 기생 출신으로 후에 강석자로 개명했다. 강향난은 머리카락을 자르고…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대중 속으로 들어온 한국 발레 “살 맛 나네”
서울 홍은동에 사는 주부 노남숙씨(34)는 요즘 일곱 살 난 딸 재원이를 발레학원에 보낸다. 친구집에 놀러 갔던 재원이가 예쁜 발레복을 입고 찍은 친구의 사진을 보고 자기도 발레를 배우겠다고 졸랐기 때문이다. 남숙씨는 딸이 발레를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전시장 밖으로 나온 미술 “연극아 놀자”
막이 오르면 무대에는 배우와 무대장치 대신 갖가지 모양의 설치작품이 조명을 받으며 서 있다. 관객들은 연극이 시작되기 전 잠깐 동안 작품 감상 시간을 갖는다. 이어지는 연극을 지켜보다 보면 무대 위 작품들이 등장인물들의 내면상태와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말 안 듣는 아이에겐 꼭 벌을 줘라
영국대사관 시절 동료였던 로스 스패로는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에 와서 아이들이 싸울 때 부모가 개입하는 방식을 보고 납득하기 어려웠어요. 장난감 하나를 놓고 두 아이가 싸울 때, 보통 엄마들은 자기 애를 설득해서…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이기는 법만 배운아이 남 생각할 줄 모른다
지난 90년대 중반 한 분유회사가 ‘내 아이는 다르다’는 광고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당시 한창 뜨고 있는 미시족을 내세워 “내 아이는 다르게 키우고 싶다”는 욕구를 부추긴 것이 주효했다. 이 광고는 소비자들이 뽑은 그 해(94…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급전대출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경제만 뭉치나” … 이혼절차 통합한 유럽
1970년대 유럽에서는 네 쌍의 부부 중 하나가 이혼을 했다. 지난 90년대 들어서는 세 커플 중 하나로 그 비율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 3월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본국이 아닌 회원국 어디에서든 이혼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이 시…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교황 “천 년의 종교 갈등 내 탓이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분쟁은 세계사의 지난 천 년을 피로 물들였다. 종교갈등과 그로 인해 불거진 민족분쟁은 냉전 이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최대의 난제가 된 지 오래다. 세르비아, 아프가니스탄, 체첸, 동티모르에서의 인종청소와 학살,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伊 베를루스코니의 승리 … 속쓰린 EU
지난 5월13일 이탈리아 국민들은 이탈리아 최고의 갑부이며 미디어 황제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Silvio Berlusconi)를 총리로 추대했다. 그가 이끄는 우익연합 ‘자유의 집’은 이날 치른 총선에서 하원 630석 중 368석,…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영어캠프’ 해외 갈 필요 있나
2~3년 전부터 외국 현지와 같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면서도 해외연수보다 절반 가량 경비가 적게 드는 국내 영어캠프가 초-중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방학을 이용해 열리는 캠프 기간 동안 기숙사 내에서 한국…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싸움 붙이는 문광부 … 헛돈 쓰는 지자체
“그 얘기라면 말도 꺼내지 마십시오.” 지난해 내내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해 뛰어다녔다는 인천시 체육지원과 담당자의 목소리는 분노 반 체념 반이었다. “돈 많이 썼지요. 우리 과에서만 홍보비용으로 4000만원 이상 들였으니까요. 예산…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병역 면제 얌체 특권층 불신사회 만드는 주범
1970년대 영국 총리를 지낸 캘러헌은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정당한 사유가 있었음에도 장차 영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병역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원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또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장물의약품 판치는 ‘블랙마켓’
지난 5월17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 지하 수입품 판매점. 40대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한 업주에게 다가간다. “제니 있어요.” 암호 같은 말을 건넨 그녀는 업주의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가다 구석에 있는 청…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교육부는 사학 부패의 공범”
전문대의 부패 현상을 가능케 하는 건 무엇일까. 사학재단 비리 사정에 밝은 전-현직 전문대 교수들은 “부패를 고착화하는 커넥션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부정을 일삼는 부패 재단과 이를 감시해야 할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와 정치…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교육기관인가 부패온상인가
지난 5월7일 김대중 대통령이 교육관련분야 장관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던진, 이른바 ‘실력 없는 교수 퇴출’발언엔 청년층 실업대책 수립을 지시한 대목도 포함되었다. “학교와 노동시장 간 괴리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 산학협동이 이뤄져 기…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씀씀이 고려 분산투자 바람직
대부분의 30~40대 샐러리맨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울고 웃는 경험을 한 번씩은 다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초 주가가 빠진 이후에는 좀체 웃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 뿐 아니라 주식시장에 물려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문제는…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좌충우돌 ‘타이거풀스’ 정체는?
‘체육복표 사업자 타이거풀스, 해태 야구단 인수 검토’ ‘타이거풀스, 프로축구 제11구단 창단 검토’.최근 언론에 등장한 타이거풀스와 관련한 기사 내용이다. 일반인으로서는 “도대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타이거풀스라는 업체가 무슨 돈…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기업은 지금 ‘산소 마케팅’ 전성시대
20대 초반의 미녀 2명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고립된다. 왼편에 선 미녀가 핸드백에서 산소음료 니어워터 O2를 꺼낸다.“자, 마셔!”“흥, 누가 목마르대?”미녀는 옆사람의 빼어난 몸매를 질투라도 하듯 이내 이를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EU 선박 보조금 공세는 ‘일본 견제용’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이 기간 동안 유럽연합(EU)과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우리 수출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조선산업은 국제무역분쟁의 심판관인 세계무역기구(WTO)의 재판정에 서야 할 판이다. 이미 EU가 국내 조선업체들…
20010531 2005년 0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