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 과속이다” “어허, 무슨 말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가장 희망하는 대통령 감은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라는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10월18일)된 적이 있다. 한국대학신문이 전국 20개 대학생 934명을…
20001109 2005년 05월 18일 -

꾸미지 않아도 고운 평양 여성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같은 언어를 쓰는 것만큼 친근감을 갖게 하는 요소를 찾기는 드물다. 55년 동안 남북이 서로 갈라져 사는 동안 언어의 동질성이 사라졌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나 평양에서 7박8일 동안 체류하면서 아직도 남북…
20001109 2005년 05월 18일 -

열린 문틈, 바깥소식에 갈증
해외 어디를 가든 여행하려는 나라의 국적기를 타면 맨 먼저 접하는 것이 비행기 승무원이다. 북한의 국적기는 고려항공(전 조선민항)인데 베이징-평양을 오가는 비행기(TU-154B)에 탄 여성 승무원은 5명이었다. 서울-베이징을 오가는…
20001109 2005년 05월 18일 -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평양은 평화를 원하고 있었다. 한국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이하 아태)의 단독 초청을 받아 7박8일(10월14∼21일) 동안 평양을 취재한 소감은 ‘평양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이었다.매들린 올브라…
20001109 2005년 05월 18일 -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발레리노 이원국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씨(33)가 10월20일 ‘문화의 날’ 행사에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무용부문 수상자’(문화관광부 주최)로 선정됐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 상은 문화관광부가 주기 이전에 이미 관객이 이원국…
20001109 2005년 05월 18일 -

세상은 어려워도 ‘희망’은 힘차게 뛴다
아이들은 찬바람이 즐겁다. 그러나 어른들은 찬바람이 을씨년스러울 뿐이다. 파란불만 켜진 증시 객장도 을씨년스럽고 연말 경기도 을씨년스럽다. 2차 구조조정을 눈앞에 둔 동료들이나 사무실 분위기는 더욱 을씨년스럽다. 그래서 찬바람을 맞…
20001109 2005년 05월 18일 -

잘못된 구조조정이 나라 망친다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우등졸업했다고 떠든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국 경제에 다시금 위기의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한다고 법석댔지만 거시지표상의 숫자 맞추기에 바빠 정작 중요한 체질개선에 실패했기 때…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상한가 이상희 / 하한가 정현준
‘공짜 점심은 없다’ 원래 경제학에서 유래한 이 격언을 여의도 의사당에서 몸소 실천하는 선량이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상희 위원장. 이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 피감기관으로부터 식사접대를 받던 오랜 관행을 과감하…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눈물밥’ 먹어야 메이저리거 된다
“다시 야구를 하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 10월20일 막이 오른 제50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눈에 띄는 늦깎이 대학 1학년생이 있다. 목포 대불대학교 김재영 선수(21)가 바로 그 주인공. 야구팬들에게는 잘 알…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글쎄요”“예 or 아니오” 동서양 가치관의 차이
“조금만 더 드시지요?” “글쎄요, 배가 부른데…. 그럼 조금만 더!”“지금 바쁘세요?” “글쎄요, 조금! 왜 그러시는데요?”“지금 시간 있으세요?” “ 글쎄요, 지금은 좀….”주위에서 많이 듣고 또한 응답해온 표현들이다.반면에 서…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질문-대답은 문장의 구성 원리
지난 시간에 설명한 ‘기자회견식 어순감각’에 대해 “너무 쉽고 재미있다. 조금만 더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았다. 그래서 영자신문 기사 한 토막을 가지고 한번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영자신문에서 보았다고 하자…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스물여섯가지 맛 황홀한 ‘五色’
우리 음식 가운데 극채색(極彩色)의 미를 띠고 나타난 것이 구절판(九折坂)과 폐백 음식이라면 간색(間色)의 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다식(茶食)이다.이것들은 맛과 멋에서 볼 때 오미오색(五味五色)을 미감과 정서로 승화시킨 것이며 메…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불 밝힌 밤바다 고기잡이 장관
섬은 바다 위에 위태롭게 떠 있는 작은 뭍이다. 아니, 몇 개의 뾰족한 봉우리와 짤막한 마루금(稜線)만 간신히 남겨둔 채 반쯤 바다에 잠긴 산이다. 그래서 섬들이 오롱조롱한 대도해를 항해할 때면 바닷길을 가는 게 아니라 어느 첩첩산…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져주고 밀어주고… 꼴불견 체육계
프로야구 초창기 명포수로 이름을 날린 이만수(당시 삼성). 현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보조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최근 스포츠투데이에 ‘반성문’을 보내왔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현대가 박종호를 타격왕으로 만들어주기 …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제조업은 영원한가 外
제조업과 정보산업 중 글로벌시대 최후의 승자는 어느 쪽인가. 뻔한 질문이라 생각되지만 저자는 오히려 사양길에 접어든 조선, 철강, 섬유산업에서 미래를 본다. 제조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 일본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의 호경기와 정보산업…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인터넷에 빠진 대화 문명의 위험성 경고
신간 ‘공생충’(웅진닷컴)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10월15일), 기자들과 만난 무라카미 류는 솔직히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대부분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고 상당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한 남자가 꿈꾸는 은밀한 性愛
문단에서 입심 좋고 글발 좋기로 유명한 심상대씨가 완전히 발가벗기로 작정을 했다. 그래서 이번 소설집 ‘떨림’의 필명을 마르시아스 심이라 했는지도 모른다. 마르시아스는 껍질이 벗겨질 각오로 아폴론신에게 도전했던 피리의 명수. 결국 …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작품으로 고발한 사회부조리
터키인들에 둘러싸여 아기를 안고 벌벌 떠는 어머니를 상상해봐라. 터키인들은 오락거리를 생각해냈어. 아이가 웃도록 그들도 웃었지. 마침내 아기도 웃었어. 그 순간 한 터키인이 아기 얼굴에 권총을 들이댔는데, 아이는 방실방실 웃으며 그…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화양연화 外
감독 : 왕자웨이/ 주연 : 량차오웨이, 장만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관심을 모았던 왕자웨이 감독의 최신작. 먼저 열린 칸영화제에서 량차오웨이가 동양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타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다. 1960년…
20001102 2005년 05월 17일 -

싸이렌 & 리베라 메
화마(火魔)를 소재로 한 두 편의 한국 영화가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월28일 개봉되는 이주엽 감독의 ‘싸이렌’과 11월11일 개봉되는 양윤호 감독의 ‘리베라 메’가 바로 그것. 비슷한 시기에 크랭크인된 두 영화는 제작 초…
20001102 2005년 0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