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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보낸 내 남편 찾아주세요”
“선배님, 또 왔습니다.” 9월21일 서울 삼성동 봉은사. 절 내 충령각을 찾은 박부서씨(66)는 이곳에 봉안된 200여위의 위패 앞에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계급도, 직급도 없이 이름만 달랑 쓰인 이 위패의 주인공은 바로 박씨의 …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동산의료원장 사모님의 말썽난 부업
대구시 중구 동산동에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6개 진료과, 500여명의 의사 등 1700여명의 직원, 1022병상을 갖고 있으며 하루 2500여명의 환자가 찾는 지방의 매머드 종합병원이다. 개원 101년이 된 이 병원은 곧 10…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평균 한국인’의 답답한 살림 걱정
98년 1월 보험회사 과장 김일섭씨(당시 39)는 국가 공인 ‘평균 한국인’으로 뽑혔다. 전업주부인 아내 구정례씨(당시 38)와 월 평균 220만원 가량의 소득에 25평짜리 내 집(서울 마포구 공덕동 현대아파트)에 살며, 참이 (현…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대세 하락기 투자, 컴퓨터에 맡겨라
최근 들어 고유가 반도체값 하락 등으로 주가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는 “무(無) 주식이 상팔자”라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간판급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들도 요즘 같은 상황에는 “웬만하면 쉬는 게 최고”라고 충고…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실리콘밸리 진출 돕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비전을 나눈다’. 벤처아카데미재단(이사장 리처드 대셔)의 모토다. 이 재단은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및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고 예비 기업가들에게 비즈니스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취지로 9월 초 실리콘밸리에 설립됐다…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독점체제가 원전 건설 부른다?
“핵발전소의 안전성 경제성 신화는 이미 깨졌다.”(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핵발전소 반대 특별위원회 이상범 위원장) “전력 수요 자체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은 불가피하고, 에너지 다변화 차원에서 원전 건설은 포기할 수 없…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대통령 지지도 52.9%”
김대중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절반 정도(45.3%)가 현재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으며, 61.9%는 김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파악하지 못한다고 보고 …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다시 불붙은 ‘특검제’ 논쟁
옷로비 특검’과 ‘파업유도 특검’에 이어 ‘한빛 특검’이 출현할 것인가.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및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나섬으로써 ‘특별검사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베일 벗는 ‘국가사랑모임’
한빛은행 대출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이운영씨(전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의 ‘배후 세력’처럼 의심받고 있는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약칭 국사모)은 국가정보원의 직제개편 후 지난해 4월에 직권면직된 2, 3급 고위간부 출신 21명…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멋진 퇴임, 지금부터 준비해야
9월22일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 간담회.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공적자금 40조원 추가조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지나치게 늘어난 국민부담을 어떻게 할 것이냐”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여권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여권 인사들의 뒤를 쫓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매섭다. 그동안 체계적이지 못했던 한나라당의 ‘여권 아킬레스건 추적’은 최근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점점 조직화하고 있다. 핵심은 지난 9월2일 만들어진 ‘권력형비리진상조사 특별대책위원회…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민주 구주류 “아~ 옛날이여”
결국 ‘삼각편대’의 한 축이 무너졌다.”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9월20일)에 대한 민주당 한 인사의 촌평이다. ‘삼각편대’란 권노갑 최고위원-박지원 전 장관-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짜인 여권 핵심 실세 진용을 일컫는 말…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시드니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銅-단체 金 김수녕
새 천년 한국 양궁의 신화는 9월22일 남자 선수들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마무리됐다. 지난 19일부터 시드니 올림픽파크 양궁장에 몰아친 태극기의 물결과 선수들의 ‘눈물바람’도 이로써 대미를 장식했다.눈물바람을 시작한 …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남북한 軍 총부리에 ‘화해의 꽃’ 피는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벽은 허물어질 것인가. 남북한과 주변 4강의 이해 관계 및 군사력이 얽히고 설킨 한반도의 허리는 아직까지 냉전의 잔해가 남아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 잔해 위에서 남북한의 국방장관이 만나 경의선 복원 …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전통은 계속되어야 한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를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자전적 성격의 이 소설은 20세기 초엽 우리 민족의 삶을 담담한, 그러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다.이미륵의 작품 속에는 고국에 대한 …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상한가 강초현 / 하한가 박상천
18세 소녀의 앳되면서도 청초한 웃음이 전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 올림픽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겨준 강초현(유성여고 3년).0.2점이라는 점수 차이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준비된 13세’ 가요계 태풍의 눈
13세 소녀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차이돌(child와 idol의 합성어) 마케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차이돌 마케팅’은 1960년대 중반 8…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슈퍼마켓·도로에서도 차례 지키기는 철칙
내가 사는 곳은 보스턴에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작은 시골동네다. 집 앞은 강이고 뒤는 산인데다 어디를 가든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대형슈퍼마켓에 갔다. 계산을 하는데 아뿔싸 지갑을 차에다 두고 온 것이다. 나…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왕초보’에게 해외연수는 고통뿐
IMF 사태로 인해 한풀 꺾인 듯하더니 해외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학교를 휴학하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직장까지 그만두고 떠나는 사람도 있다.“웬수 같은 영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내고 말리라!” 하…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담백한 흰 살결 ‘혀의 감동’
절기상 백로(白露)에는 하얀 이슬이 비치고, 고추잠자리 떼 날개에 투명한 하늘이 비치는 시기다. 가을 손님이 먼 데서 오면 무엇으로 대접할까. 단연코 나는 쏘가리(所加里)회와 쏘가리탕을 내올 것이다. 선암사와 송광사, 섬진강 중심점…
20000921 2005년 0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