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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독에 빠진 엽기 신입생 환영회
‘얼굴에 비닐쇼핑백을 뒤집어쓴 10여 명의 대학생이 줄지어 교내를 행진한다. 앞사람 허리춤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모습이 영락없는 전쟁포로의 그것이다. 이들을 옆에서 호송하는 사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복장. 이윽고…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월가 CEO들 도덕적 해이 심각
“Crook(사기꾼)!” “Cap. Greed(탐욕스러운 사람)!” “Shame(창피한 줄 알라)!” 10월6일 미국 하원 감독행정개혁위원회(이하 위원회)의 금융위기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던 미 국회의사당. 9월15일 파산을 신청…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여행길에 병드니
*마쓰오 바쇼가 오사카에서 죽기 전에 쓴 시다. 평생을 여행길에서 보낸 방랑시인의 애절한 우수가 짧지만 충분하게 배어 있는 걸작이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루지 못한 꿈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절…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올곧은 질감 풍성한 향기 … 토마토 요리에 딱!
이탈리아 키얀티는 정답다. 날씨도 사람도 편안하다.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싱싱한 파슬리나 당근 등을 손으로 들고 씹어 먹는 모습은 우리네 식생활과도 비슷해 보인다. 다만 된장이나 고추장이 아니라 엑스트라 버진 …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더불어 흥겨운 삶 추구하는 ‘풍류 전도사’
‘의관을 정제한 선비들이 정자로 모여든다. 춘삼월의 정자 주변은 갖가지 꽃으로 흐드러지고 멀리 암벽의 폭포수가 소리 없이 부서진다. 술잔이 몇 순배 돌자 선비들은 갓을 풀고 도포를 벗는다. 한 선비가 그동안 연마한 실력으로 시 한 …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아련한 청량리역 추억, 노년의 都心‘회춘 프로젝트’
동대문구엔 동대문이 없다. 정확히 33년 전인 1975년 10월 종로구에게 뺏겼다. 사람이 없어서 뺏긴 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뺏겼다. 당시 동대문구에 살던 인구는 74만명에 달했다. 서울시내 15개 구에서 단연 1위. 일부 지역은…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작고 강한 조직으로 환골탈태할 터”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가 경영혁신에 나섰다. 국민을 상대로 ‘땅장사’ 한다는 부정적 시선을 일신하는 한편, 공기업의 고질적 병폐인 저효율 구조를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취임한 이종상(59) 토공 사장은 혁신의 최선봉에 …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달리는 코리아 자긍심 … ‘글로벌 경영’ 힘찬 가속
“독일 아우토반(고속도로)에서 포르셰와 한판 붙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의 자존심을 걸고…. 액셀러레이터를 하도 강하게, 오래 밟았더니 다리가 뻐근하더군요.”경제관료 출신으로 프랑스 소재 국제기구에 근무했던 H씨는 1990년대 초 현…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이익에 목마른 우체국 배탈날라
요즘 우정사업본부 안팎에서 소탐대실(小貪大失)이 회자된다. 직원들에게 보험 판매실적을 강요해 물의를 빚거나, 특별할인 요금제를 신설해 특혜 시비에 휘말리는 등 작은 이익을 좇다 그동안 쌓은 위상만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슨 …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하늘 무너지는 불안도 지나간다
불안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다양하다.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한 상태’라는 점은 공통되지만 심리학에서 불안을 ‘특정한 대상 없이 막연히 나타나는 불쾌한 정서적 상태. 안도감이나 확신이 상실된 심리상태’로 보는 반면, 철학에…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불안 괴물 키우는 ‘조울증 코리아’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가난하던 1999년을 살아간 사람들의 걱정은 무엇이었을까. 광신도의 종말론이 사회문제가 되던 그때 말이다. 놀라지 마시라!1위는 부실 공사, 2위는 교통사고였다. 부패는 3위를 차지했으며 실업은 그 다음, 금융 …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불안 사회 25시
불안(不安·anxiety)은 특정 대상이 없는 두려움의 감정이다. 공포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백과사전은 이렇게 정의한다.①두려움엔 두려움을 일으키는 위험물이 목전에 있지만, 불안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러므로 불안은 상상된 위험물에…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스트라이프 중독자들
스트라이프, 즉 줄무늬 좋아하세요? 아니면 체크, 격자무늬를 더 좋아하시나요? 저는 체크보다 스트라이프를 100배쯤 좋아해요. 스프라이프 셔츠만 보면 눈이 번쩍 떠져서 어떤 사람이 입고 있는지, 스트라이프는 몇 cm 간격인지 관찰하…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미래의 ‘메디컬 파이오니어’ 구해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하 지스트)이 미래형 의료산업기술을 선도할 ‘메디컬 파이오니어(Medical Pioneer)’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의학과 공학이 시스템으로 융합해 탄생한 의료시스템공학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通秘法 개정 추진 국정원 할 말 있다
한달여 전 몇몇 언론이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추진하는 통신비밀보호법(이하 통비법) 개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자신의 휴대전화가 감청되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없을 터다. 기자도 습관적으로 휴대전화의 감…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죽음 문턱까지 모는 ‘사채의 굴레’
인기 탤런트 최진실, 안재환의 자살 뒤에는 사금융(이하 사채)으로 인한 고통이 있었다. 사채가 20억원이네, 40억원이네 하는 이야기들로 얼룩진 안씨의 죽음은 지금도 인터넷을 메우고 있다. 최씨는 ‘25억 사채업’이란 루머에 시달리…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국회에 떠도는 헛소문 사람 여럿 잡겠네
‘나쁜 소문은 날아가고 좋은 소문은 기어간다’는 말이 있다. 얼마 전 ‘국민 여배우’ 고(故) 최진실 씨를 자살이라는 벼랑 끝으로 떠민 것도 바로 ‘나쁜 소문’이다. 공인일수록 나쁜 소문의 타깃이 되기 쉽다.18대 국회 첫 국정감사…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마일리지 지급률, 보너스좌석 정보 공개 바람직”
일반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주최로 항공마일리지로 인한 소비자피해 대책회의가 열렸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을 찾아가도 해결되지 않는 항공마일리지 관련 민원들이 청와대 인터넷 신문…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이산가족 상봉 모른 척 “통일부 밥값 해라”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는 ‘죽다가 살아났다’. 외교통상부로 통합하려는 것을 야당이 남북문제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반대해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야당 덕에 존치된 통일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애정을 품고 있을까.이명박 정부는 보수를…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인천 문학경기장을 어찌할꼬?
2002한일월드컵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멋진 장면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터진 박지성 선수의 왼발 슛이다. 이 골이 탄생한 인천 문학경기장이 요즘 시끌시끌하다. 문학경기장을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쓰느냐 마느냐를 …
20081028 2008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