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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한 그릇엔 한·중 근현대 교류사 잘 버무려져 있지요”
“외식문화의 대표적 메뉴인 자장면은 한국 근현대 생활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도 학술적으로 자장면을 다룬 저술은 거의 없습니다. 자장면의 위상을 생각하면 직무유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한양대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단양 대강 철물점 여주인 일상을 詩로 말했다
예외 없다 사람 손 가야 비로소 제값 하는 무수한 연장들 틈새에서 시 쓰는 여자가 있다 새벽 여섯 시부터 밤 여덟 시까지 못 팔아야 살지만 못 팔아도 사는 여자 십 년 전 마음에 심은 작심(作心)이라는 볼트 하나 너트로 한…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다시 태어나도 나는 이 일을 택할 겁니다
제갈량을 세 번씩이나 찾아간 유비의 이야기처럼, 매년 5월이 되면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좌석은 만원입니다. 2008년 5월3일, 인구 40만명의 조용한 도시 오마하가 전쟁이라도 난 듯 사람으로 북적거렸…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Please clear my tub drain
미국 대학의 기숙사엔 오래된 건물이 많아 종종 수리가 필요하다. 이때는 먼저 건물마다 두고 있는 superintendent(관리인)에게 요청을 해야 한다. Please clear my tub drain!(욕실에 물이 안 내려가니 좀…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김 과장 업무를 맡게 된 박○○입니다”
비즈니스 문서의 핵심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이다. 짧은 문장에 정확한 정보를 담는 것이 핵심 포인트. 엘리베이터 스피치(Elevator Speech)는 이런 촌철살인을 연습하기에 좋은 소재다. 엘리베이터 스피치란 할리우드 영화감독들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삿포로 라멘과 게 맛에 탐닉하다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허리띠 같은 것은 챙기지 않는 게 좋겠다. 적당히 먹겠다고 다짐해도 눈이 번쩍 뜨이는 홋카이도의 맛에 번번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아예 다이어트 같은 것은 잠시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홋…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적과의 동침 외
적과의 동침 경제학자들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탐욕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는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는 데 혈안이 된 자본주의 무법자가 포진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잉태한 악당 경제학, 그 실체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로레…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인간의 방식으로 신을 이해할 수 있을까?
‘수도원의 비망록’은 노벨상 수상 작가이자 최근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원작자로 잘 알려진 포르투갈 문호, 주제 사라마구의 유일한 러브 스토리다. 사실 이 책은 작가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전 출판됐는데, 이번에 다시 발간된 것이…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논어 ‘학이(學而)’편 ‘시습(時習)’의 진실
본문의 해설 또한 상식을 벗어난 도올만의 독창적인 시각이 엿보인다. 이를테면 맨 앞 단원인 학이(學而)편 도입부터 도올은 일반적 해석과 달리 접근한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는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조재현의 몰입 연기가 구해낸 인생극
유난히 배우들의 연기에 많이 의존하는 연극이 있다. 구조적인 탄탄함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동이나 재미를 주는 작품일수록 그런 경향이 있다. ‘민들레 바람 되어’(박춘근 작, 김낙형 연출)는 소박한 유머와 잔잔한 슬픔이 여운을 남기…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북극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엄마곰과 아기곰이 폭신한 하얀 털을 서로 비비는 장면은 북극곰에 대한 동화적 환상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온순해 보이는 북극곰은 실제 천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나운 동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히로시 수기모토(1948~ )의 작품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돌아온 미키 루크에게 뜨거운 박수를!
다 늙은 프로레슬러 랜디는 이제 막 링 위에 나설 참이다. 링에서의 이름은 ‘램’이다. 누가 자신의 성을 물으면 그는 꼭 “그냥 랜디라고 불러요”라며 친절하게 대한다. 오늘 그의 파트너가 될 한참 어린 친구가 링에서 벌일 ‘격투 쇼…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택시기사 추천 맛집, 그 허와 실
식당과 관련해 떠도는 얘기 중에 ‘택시기사들의 단골집은 맛집’이라는 것이 있다. 많은 곳을 다니고 그런 만큼 다양하게 먹어본 분들이기에 맛집도 잘 알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런 듯하다. 이 말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엔 나름 근거가 있지…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착한 가격, 럭셔리한 맛 샤토 오브리옹의 기풍
클라랑델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샤토 오브리옹에서 만든다. 원산지 이름이 보르도이니 지정된 보르도 구역 안에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주로 혼합해 만든다. 루즈라고 이름을 붙였으니 이는 레드 와인이다. 만약 로제라고 붙였으면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손안의 PC ‘빌립 S5’…‘미드’ 바람 분다
생김새나 크기를 보면 영락없는 PMP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니 PC다. 손바닥에 얹을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데 그 안에서 윈도 XP가 돌아가다니…. 빌립 S5를 보고 깜짝 놀란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이 초소형 기기의 유…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아름다운 긴장’의 연속 턴베리 리조트
세계 4대 골프 메이저 대회로 올해 138회를 맞는 ‘디 오픈(The Open)’의 개최지는 바로 턴베리다. 턴베리의 정식 명칭은 ‘더 웨스틴 턴베리 리조트(The Westin Turnberry Resort)’로 스코틀랜드 어셔에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추억의 3층밥, 디지털이 그 맛을 알까?
중학교 3학년 때 친구 둘과 자취한 적이 있다.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한 시간을 아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과 달리 쉽지 않았다. 밥은 연탄불로 했는데,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받아먹기만 하던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무지한’ 스승이 겪은 5학년 제자의 가짜 졸업식
지지난 주는 졸업 시즌이었다. 학교에 몸담고 있는 처지라 졸업 시즌이 되면 마음 한구석이 자동적으로 짠해지는데, 올해는 시절이 시절인지라 그 진폭이 더 가파르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양복에 넥타이까지 갖춰 매고 웃는 낯으로 함께 사진…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고환율 시대에 더 ‘폼나는’ 뉴욕 MoMA 쇼핑
환율 때문에 요즘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럭셔리족’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라는 대세는 피해갈 수 없는 법,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 사람들은 뉴욕 맨해튼과 규슈의 온천, 남아프리카 모홀로홀로 동물원…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어머니 생각을 했더라면…
봄이 시작되는 3월. 날은 솔솔 풀렸는데 또다시 얼음장처럼 차가운 소식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얼마 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주택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초등학생 남매가 목 졸려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놀랍게도 범인은 다…
20090317 2009년 0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