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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종교의 창으로 역사 읽기
인문서는 원래 인문적 가치나 학술적 가치가 중시됐다. 하지만 영상이 세상을 뒤덮어 시각문화가 발달하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검색이 일상화한 후 책의 가치는 ‘임팩트’로 대체되고 있다. 주목을 끄는 요소가 없는 책은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태백산맥’ 작가로 살았다는 것
일전에 조정래 선생을 뵈었을 때 이렇게 물었다.“새로 내신 책 제목이 왜 ‘황홀한 글감옥’입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감옥이란 자고로 고통스러운 곳인데, 황홀하다니요?”이에 대한 선생의 답변은 “‘태백산맥’ ‘한강’ ‘…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아이비 I be 外
아이비 I be첫 트랙 ‘Sensation’부터 단도직입적으로 폭발한다. 그간의 잠행(潛行)을 씻어버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까. 멜로딕한 면보다는 지난 앨범부터 등장하던 아이비의 트레이드마크, 앙칼진 창법이 듣는 이들을 집중시킨다. …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사랑 본질에 대한 겹겹의 극중극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소년 소녀의 순수한 풋사랑이 성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웃인 마트와 루이자는 반목하는 아버지들 몰래 ‘로미오와 줄리엣’ 놀이를 하듯 사랑을 키워간다. 그런데 사실 두 아버지는 매우 친하며, 자식들을 연결해주…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쓰레기더미 위스키 병뚜껑의 외출
10년 전 그 누가 알았을까요? 나이지리아 시골 동네 쓰레기더미에서 주워 담은 넝마 부대 속 알루미늄 병마개가 영국의 웨일스를 거쳐 미국의 애리조나까지 여행하게 될 줄을 말입니다. 또 그 병마개들을 모으던 사람이 세계 유수의 미술관…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그 남자는 왜 연쇄살인을 저지를까
어떤 영화들은 머리보다 먼저 오감을 가격한다. 놀라게 하거나 무서운 장면을 연출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런 작품들은 오감을 자극해 이성의 소름을 돋게 한다. 존재 자체를 혼란 속으로 밀어넣는 강렬함 말이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우리 아이 편식 윽박지르면 못 고친다
몸무게가 잘 늘지 않고 병치레가 잦은 아이(6) 때문에 고민이던 30대 주부 A씨. 얼마 전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뒤에야 아이의 증세가 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음식 섭취와 관련된 문제는 어린이…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진통제 아무거나 먹는 것 절대금물!
가장 흔히 경험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게 두통이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 환경 변화, 우울, 불안 등으로 두통이 나타난다. 다소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두통까지 그 원인과 증상은 매우 다양하…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내 손으로 김칫광 짓기 선택과 집중의 즐거움
감을 깎아 매다는 걸로 가을걷이는 대충 마무리했다. 한숨 돌리면서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따져봤다. 하루는 24시간. 계절에 따라 다르고 날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하루에 쓰는 시간을 대략 평균해보니 아래와 같다(숫자 단위는…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풍운아 김두한 ‘의협과 주먹 사이’
김두한(金斗漢·1918∼1972)은 ‘장군의 아들’ ‘야인시대’ 등의 영화나 드라마로 널리 알려진, 한 시대를 풍미한 풍운아였다. 11월21일은 그가 사망한 지 37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김두한이 김좌진(金佐鎭·1889∼193…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사투리 교육하자” vs “무슨 소리”
요즘 이탈리아에선 사투리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정체성 강화를 위해 사투리를 교과목에 포함하자는 북부동맹당 움베르토 보시 당수의 주장이 사투리 공방전의 불씨를 댕겼다. 북부동맹당은 베를루스코니 연정의 핵심 정당으로 ‘과격한 지…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은(殷) 왕실 길흉을 점친 ‘갑골문자’
‘은허’(殷墟·중국어 발음은 ‘은쉬’)라고 하면 어딘지 신비스러운 느낌이 든다. 실제로 이곳은 중국 고대 은(殷)나라의 수도로,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은허에서는 중국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자를 비롯해 마차, …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한국인 情 느끼는 관광 이끌 터”
㈜세계투어 전춘섭(55) 회장은 여행업계에서는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20여 년간 호텔업에만 종사한 그는 여행업계에 진출한 지 겨우 10여 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그가 여행업계에 뛰어든 것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무렵.…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월드컵 축구 새 희망 쐈다
#1993. 3한국은 호주에서 열린 U-20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터키와 1대 1로 비긴 뒤 3차전에서 미국을 만났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미국은 무승부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미국에…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국제 표준화 놓고 ‘鍼 삼국지’
2001년 미국 버몬트대 헬렌 랜저빈 박사팀은 침술(鍼術)이 신체 조직에 일으키는 효과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흔히 침을 맞았을 때의 짜릿한 느낌을 ‘득기감((得氣感)’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득기감을 느끼면 침의 효과가 커진다고…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비싼 화장품, 무조건 좋다고?
‘비쌀수록 잘 팔린다.’ 이른바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 허영심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를 가리키는 이 문구는 화장품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큰돈을 지불할 때는 거는 …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2012년 12월21일 종말? 정말?
“선생님, 2012년 12월21일에 지구가 멸망한다는데 10년 후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신종플루는 대재앙의 서막이 아닐까요? 발생한 지 한 달도 안 돼 전 세계로 퍼졌잖아요.” ‘10년 후 나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던 중학…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장외발매소 확장, 편법? 편의?
11월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영등포지점. 엘리베이터와 비상구 앞까지 신문지를 깔고 앉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장외발매소는 모니터로 경마 중계를 보면서 마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한 화상 경마장. 이…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싱싱한 질감, 도멘 오트의 ‘방돌 로제’
필자의 첫 번째 단행본 ‘올댓와인’에는 로제 와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해놨다.“옛날 프로방스에는 태양을 절여 와인을 만드는 어부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태양을 헹구고 빨아서 분홍빛을 얻었다. 그 분홍빛을 잔 속에 담아 만든 것이…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자연산 대하 “날 보러 와요”
한반도의 3면을 둘러싼 바다는 계절마다 풍요로운 해산물을 제공한다. 그중 서해의 늦가을 별미는 전어, 꽃게, 낙지, 대하(大蝦)다. 대하는 서해에서 주로 잡히는 보리새웃과의 덩치 큰 새우로, 봄에 산란해 여름에 연안에서 몸집을 키우…
20091124 2009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