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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죽음 外
자유죽음장 아메리 지음/ 김희상 옮김/ 산책자/ 284쪽/ 1만5000원역사적으로 자살자는 신의 권능에 도전한 사람이었으며 패륜아이자 이기적인 배신자로 치부됐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저자는 누구보다 삶의 존엄성에 대한 경외와 …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아버지는 왜 과거를 세탁했을까
한 작가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으리라 결심하게 되는 일은 흔치 않다. 운명이라고나 할까. 케이트 윈즐릿이 출연한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는 감동과 충격 자체였다. 원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가족은 또 그렇게 이어진다
연극 ‘늙은 자전거’(이만희 작, 안경모 연출)에는 자전거 하나를 굴리며 장돌림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등장한다. 할아버지 강만은 의절한 아들이 객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듣도 보도 못한 손자 풍도를 만나게 된다. 강만은 풍도…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마일리지 쌓는다고 인생이 좋아질까?
이 남자 쿨하다. 1000만 마일리지를 쌓는 것이 목표인 그는 기내 반입용 여행가방 하나에 자신의 삶을 압축한다. 갈아입을 옷, 서류, 세안도구 정도가 전부인 이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소지품은 바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VIP 컨시어…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 구글 ‘넥서스 원’
인간을 닮은 로봇을 뜻하는 안드로이드. 하지만 정보기술(IT) 세계에서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을 위한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로 해석된다. 개방형 운영체제란 누구나 쓸 수 있게 개발 코드가 공개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구…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은은하게 퍼져가는 한국의 茶문화
많은 다인(茶人)의 기대 속에 ‘제8회 티월드 페스티벌’(위원장 김정순)이 6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에서 열린다. 2003년 제1회 행사를 무대가 아닌 로비에서 진행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행사 규모와 장소…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머리 수직 이동 땐 떼굴떼굴 토핑 난다
아이언과 드라이버나 페어웨이우드의 스윙궤도는 다르다. 아이언은 스윙궤도가 가파른 (upright) 반면, 드라이버나 페어웨이우드는 완만(flat)하다. 가파른 스윙은 원심력 방향과 클럽헤드의 중력 방향이 비슷해 위에서 지면을 향해 …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냉면의 40년 전설 여전하구나
종로3가의 탑골공원과 종묘 일대는 거리 풍경이 남다르다. 오래된 건물 때문이 아니다. 한가로이 산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한바탕 토론을 펼치는 모습 덕분이다. 서울의 노인들은 여기에 다 …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세종시 논란, 예송논쟁에 불과할 뿐
그는 조선 숙종 15년(1689) 1월, 숙종이 아들이 없다가 총희(寵姬) 숙의 장씨의 아들인 윤(畇, 후일의 경종)이 원자(元子)로 책봉 받는 문제로 기사환국(己巳換局)이 일어나자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제주로 유배…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창조적 부’ 함께 나누는 신명 넘치는 삶을 꿈꿉니다
이제 연재를 마칠 때가 됐다. 자급자족이라는 좀 ‘오래된 주제’로 이야기를 푼 지 꼬박 1년. 돈이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돌아가는 삶을 뒤집어보기 위해 자급자족을 내세웠고,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보물이 무엇인지를 되찾고…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기특하고 아름답다, 생명의 전주곡
얼음땅 밑에서 뿌리만으로 겨울의 혹한을 버텨낸 작은 생명들이 가만가만 기지개를 켠다. 겨울 숲, 원추리 새싹이 언 땅을 뚫고 나와 봄을 불러온다. 작지만 여돌찬 함성이다.봄 되면 자연스레 돋아나는 것이지만, 이즈음 나는 새싹이 경이…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인공생명체 첨단산업이 뜬다
한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플루 바이러스도 ‘누군가 만들어 퍼뜨린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있었다. 신종플루가 자연발생적인 돌연변이인지, 인위적인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현재의 기술로 어렵지 않게 인공적인 바이…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강철심장과 참나무근육 이승훈 金을 쏘다
동계올림픽 최장거리 경기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이다. 육상의 마라톤에 비견된다. 이승훈(22·한국체대)이 왜 ‘얼음판 위의 황영조’라고 불리는지 금세 고개가 끄덕여진다. 얼음판이든 땅이든 장거리선수들은 닮은 점이 많다. 이들은…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공연음란죄? G-드래곤을 위한 변명
팬들이 공연을 문제 삼지 않은 이유편집이란 위대한 것이다. 누군가 열 문장의 말을 했다고 치자. 그 안에는 맥락과 흐름이 있게 마련이다. 그중 주제를 말하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만 뚝 잘라서 편집한다면? 진의와 맥락과 흐름은 사라지고…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새 싱글 때마다 또 다른 소녀시대!
중국판 ‘짝퉁’ 소녀시대가 화제다. 새롭게 등장한 중국 9인조 걸그룹 ‘아이돌 걸스’는 인원 구성부터 의상 콘셉트, 전체 이미지까지 소녀시대와 흡사하다. 멤버들은 소녀시대처럼 본업인 가수 외에 배우, 모델, MC 등의 기량을 갖췄다…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댁에도 ‘밤보초네’[큰아기]가 있습니까?
요즘 이탈리아에서 ‘큰아기’란 뜻의 신조어 밤보초네(Bambocione)가 유행이다. 그만큼 부모에게 기대 살며 애 노릇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는 20대는 물론 30대, 심지어 40대가 돼서도 부모 둥지를 떠나지 않은…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한숨은 삶고 눈물은 볶고 고단한 셰프의 꿈
“급해서? 그게 새우 탓인가? 뇌에 칼집 좀 내줄까? 그래야 정신 차리지? 다시!”입에서 나오는 대로 독설을 퍼붓는 셰프. “예, 셰프!” “잘못했습니다, 셰프!”를 외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요리사들. MBC 인기드라마 ‘파스타…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대한민국 ‘엄마 검사’들이 사는 법
2003년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대화. 양측은 좀처럼 대화의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대통령의 말에 순간 장내가 싸늘해졌다. 생방송으로 TV를 지켜보던 국민도 마른침을 삼켰다. 긴장감…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2010 광고 전략은? “SPORTS!”
“씽씽 불어라. 씽씽○○○.”베니 굿맨의 경쾌한 재즈 음악 ‘싱싱싱(Sing Sing Sing)’. 이 곡은 적어도 한국인들에게는 김연아의 ‘씽씽송’으로 더 익숙하다. 1930~40년대 경제불황기 때 대중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베니…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新3高’가 한국경제 발목 잡나
연초부터 ‘신3고(新三高)’라고 한다. 기업 활동에 매우 중요한 3대 가격변수, 즉 원화가치, 원자재 가격, 금리가 이미 높아졌거나 앞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경제 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다들 걱정이다. 정말 심각한 상…
20100309 2010년 03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