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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 저 섬 들락날락 눈이 호강하는 선유팔경
섬과 섬 사이새가 날아갔다보라색의 햇살로 묶은편지 한 통을 물고섬이 섬에게편지를 썼나보다-곽재구 시인의 ‘선유도’‘포구기행’을 쓴 곽재구 시인의 ‘선유도’라는 시다. 시인은 “선유도 백사장을 본 순간 세상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
20100726 2010년 07월 27일 -

고운 모래펄, 짙은 노을 첫사랑처럼 유혹
충남 보령시 대천항 앞바다에는 저마다 독특한 형태와 분위기를 간직한 섬이 즐비하다. 백사장 고운 삽시도, 상록수림을 품은 외연도, 광활한 해변을 거느린 원산도, 여우 모양의 호도, 사슴을 닮은 녹도, 몽돌해변이 있는 효자도 등 많은…
20100726 2010년 07월 27일 -

가까워서 한 번 가고 아름다워 또 발길 가는 곳
석모도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찾아가기 좋은 섬이다. 대부도, 영흥도, 제부도 등도 길은 수월하지만, 연륙교와 연륙도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있어 섬 여행 특유의 배 타는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석모도는 다르다. 서울에…
20100726 2010년 07월 27일 -

앗, 장산곶 닭 우는 소리 바람결에 들려왔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섬 가운데 백령도만큼 육지에서 가깝고도 먼 곳은 없다. 가장 가까운 육지와의 거리가 10여k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육지로 들고 나려면 무려 228km의 뱃길을 달려야 한다. 가장 가까운 육지인 황해도 장연 땅이 …
20100726 2010년 07월 27일 -

멀어서 더 그리운 곳 숨겨진 비경 ‘보고 또 보고’
목포는 호남선 철도의 종점이자 국도 1·2호선의 시점인 항구도시다. 신안군 흑산면에 속하는 가거도는 다도해의 관문인 목포항에서 직선거리로 145km, 뱃길로는 126마일(233km) 떨어져 있다. 국토 최서남단의 끝섬이다. 우리나라…
20100726 2010년 07월 27일 -

환상의 섬 그곳…
20100726 2010년 07월 27일 -

생각하는 여행자, 떠밀리는 관광객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해외여행객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휴가가 시작된 7월 중순 이래 인천공항 출국자가 하루 10만여 명에 이르고, 올여름 전체적으로 약…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친구야, 우린 언제부터 틈 생겼을까?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의 죽음을… 좋은? 오래된? 가까운? 빈칸은 나중에 채우자.”친구 앨빈의 장례식을 앞두고 토마스는 그를 위한 송덕문(頌德文·죽은 사람의 인생, 업적, 덕을 칭송하는 글)을 쓴다. 일곱 살 때부터 친구였던 둘은 …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중력의 법칙 어긴 초현실주의 화면
생각을 훔치는 도둑, 돔 코브. 그는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내는 특수 보안요원이다. 미래 사회의 유망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이 일을 하면서 코브는 아내도 아이들도 모두 잃었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그놈의 꼭지, 맛없는 수박 만든다
최근 수박 산지 선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는데, 공무원 둘이 나타났다. 그들은 선별장의 사람들에게 “윗분에게 드릴 수박을 찾는데 맛있는 것으로 다섯 통만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그 자리에는 20년 수박 …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이거 우리 사이 비밀인 거죠?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ow I met your mother)’는 ‘프렌즈’의 뒤를 잇는 CBS 대표 시트콤으로, 2030년 중년의 테드가 자녀들에게 어떻게 엄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얘기해주는 방식입니다. 이야기는 20…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숙의에서 행운의 왕비로… 인종 낳고 산후병으로 승하
1970, 80년대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모았던 고양의 서삼릉 목장 포플러 가로수길은 희릉(禧陵)의 일부다. 희릉은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제1 계비이자 인종의 어머니인 장경왕후(章敬王后, 1491~1515) 윤…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손때 묻은 가구, 오래된 따뜻함
어릴 적 저희 집엔 서랍 문을 내리면 책상이 되는 책장이 있었습니다. 평수도 작고, 방도 작았던 집에 저와 부모님, 할머니, 동생 등 다섯 식구가 오밀조밀 살다 보니 최대한 공간을 덜 차지하는 가구를 놓았던 거죠. 저와 동생이 사용…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검사 진단 하루면 OK, 신속 정확한 수술 정평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갑상선암에 대해선 이 말이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방암이 남성에게 거의 발병하지 않는 데 반해 갑상선암은 드물지 않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성에게…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병리학 무시하면 의학기초 무너져”
암 환자에게 신종플루 치료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다. 최근 개개인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대세인 것도 이 때문이다. 맞춤형 치료를 위해선 병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무…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커피와 달마 外
커피와 달마성재헌 지음/ 한걸음더/ 280쪽/ 1만2000원여기, 산책하듯 쉽고 즐거운 좌선으로 인생을 바꾼 남자가 있다. 이 책은 커피 한 잔 하는 ‘15분’ 동안 바르게 앉아 좌선하는 것이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소개한다…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선비의 고고한 향기, 하늘에 닿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시를 지으며 삶을 노래하던 선비가 있었다. 500년 전인 조선 중기,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의 김광수였다. 그는 유난히 깊은 향에 사람의 소망을 담아 하늘 끝까지 피워 올리는 향나무를 심었다. 나무는 언제나 …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보고 싶다, 파란 눈 태극전사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많은 이민자 선수들 또한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세계 축구를 지배하는 축구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MB 물가지수는 왜 슬쩍 사라졌나?
7월 11일 밤, 나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처음부터 반수에 한참 미달하는 패배가 예측되고 있었다. 패배의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소비세를 5%에서 10…
20100726 2010년 07월 26일 -

수학 울렁증 환자에서 수학 조교로
“말도 안 돼. 네가 학부 2학년이라고?”미국 명문대인 일리노이 주 노스웨스턴대의 한 파티장. 파란 눈의 학생들이 자그마한 체구의 동양인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2008년 9월 이 학교에 입학한 유하림(21) 씨. 파티에 온 학생들은…
20100726 2010년 07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