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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게, 죽음 있어 삶이 귀중하다는 걸
생김새도, 생각도, 배경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가진 단 한 가지 공통점은 누구든 태어나고 죽는다는 사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삶은 연기된 죽음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예고된 ‘결말’ 앞에서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는 ‘태도’에 대해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나라의 심장부에서 外
나라의 심장부에서 존 맥스웰 쿠체 지음/ 왕은철 옮김/ 문학동네/ 280쪽/ 1만1000원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장편소설로, 남아프리카의 식민지 땅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주인공 마그다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주인과 노예,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오스트리아 빈 훈데르트바서 발자취
11월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날씨는 음산했다. 맑은 날보다 구름 낀 날이 많았고,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가로수와 고딕 양식의 잿빛 건물도 우울함을 부추겼다. 하지만 예술가에게는 이런 날씨가 오히려 풍부한 영감을 주기도 한…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최초의 맑스주의자 모순적인 삶 벗기기
마르크스와 엥겔스. 오랜 정치·사상적 동지로 ‘공산당 선언’이라는 19세기 최고의 사고를 친 이들은 늘 짝패로 붙어 다닌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역할은 확연하게 다르다. 카를 마르크스가 주연이라면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조연으로 묵묵히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가수 몫 겨우 27원 디지털 음원 요지경
소비자가 디지털 음원 한 곡을 구입할 때 가수에게 돌아가는 몫은 얼마일까. 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접속하자 이내 머리가 복잡해졌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노래 한 곡당 시중 가격은 보통 600원. 하지만 그보다 구미가 당기는 상품이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세종앙상블 새 얼굴 새 각오
순수 직장인 오케스트라 세종나눔앙상블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왕성한 활동을 해온 1기 단원을 이을 2기 단원을 새롭게 모집한다. 30여 명이던 단원 수를 대폭…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풀빵엄마, 당신의 사랑 지구촌을 울렸네요
카메라 앞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아역배우들은 주로 부모, 특히 엄마가 세상을 떠나는 상황을 떠올리며 슬픈 감정을 잡는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엄마의 부재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이자 아픔이다. 어린 두 아이를 두고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살인면허 철폐하라” 10년 단식 투쟁
‘가장’이란 수식어가 붙어 더욱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 주인공은 인도의 이롬 차누 샤르밀라(38)다.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 주에 사는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인 그는 11월 2일 세상에서 ‘가장’ 길게 단식한 인물로 인도 언론들…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입 가벼운 각료들 ‘실언 행진’
일본의 간 나오토(管直人) 정권이 각료들의 잇단 실언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실언을 한 각료 중 가장 먼저 국회 경시 발언으로 문제가 된 야나기다 미노루(柳田稔) 법무상이 11월 22일 경질됐다. 각료가 실언 때문에 경질된 것은 지난…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탈북자 가정에 PC보급 더 노력해봐야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사)영통포럼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스튜디오.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0 스피드페스티벌’ 영상 편집이 한창이다. 뮤직비디오, 광고 등 모든 영상을 만드는 이 프로덕션의 직원 12명 중 6명이 탈북자…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범인 놓치는 노후 CCTV 보면 볼수록 분통 터져”
연이어 터지는 흉악범죄, 요즘은 늦은 밤에 길을 다니기 무섭다. 참혹한 범죄의 현장을 담은 단 하나의 단서, CCTV가 너무 흐려서 범인을 식별하지 못한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분통이 터지기까지 한다. 미국 드라마에서 보면 멀리서 찍…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창의적인 서울시 만들기 이제부터 시작”
요즘 서울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설치물이 있다. 11월 14일부터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던 자리에 들어선 흰색 탈의실이 그것. 위쪽에는 갑옷이 걸쳐 있고 출입문에는 ‘탈의 중’이라는 표지판이 달렸다. 서…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후진국병 결핵 20대 습격 왜?
#1. 여대생 홍상은(가명·22) 씨는 올해 3월 결핵 진단을 받았다. 감기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결핵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홍씨는 가족, 지인 중 결핵 환자가 한 명도 없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 수도 없다…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환경 보존과 재산권 보호 해결책 찾아야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대를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도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확보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그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지나치게 제한해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왔다. 763호 커버스토리 ‘그린…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핵 농축’ 카드 뽑고 간이 부었나
북한 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0년 가까이 의혹 속에 있던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전격적으로 공개되면서다. 11월 12일 북한 초청으로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대규모…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포격 견뎌낸 한국 경제, 추가 도발 땐 초대형 악재
“민통선 안쪽 민북마을로 이사 가는데 검문소를 어렵게 통과해야 했다. 이사 간 첫날 밤에는 ‘새로 온 황호탁 가족의 입주를 환영합네다’ 하는 대남방송이 흘러나왔다.”(임동헌 ‘민통선 사람들’)분노와 불안이 교차하는 민통선11월 24…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연평도 포격 불똥 튄 여야 주도권 잡기 물밑 전쟁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여야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얼마나 지속될지, 남북관계는 물론 여론의 흐름은 어떻게 변할지 그 어떤 것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우수한 기술력에 디자인 날개 달다
“스피커는 음향이 중요하지 디자인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음향 전문가인 제가 나름대로 디자인까지 책임졌습니다. 10년 가까이 그렇게 해오다 보니 제품 라인을 관통하는 통일된 디자인도, 회사만의 디자인 철학도 없는 상…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중국의 모르쇠 해도 너무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입장이 일관된 가운데, 유독 중국만 다른 행보를 취해 관심을 모은다. 사건이 일어난 11월 23일 오후, 중국은 다른 때와 달리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만에 이루어진 정례브리핑을…
20101129 2010년 11월 29일 -

서해로 항모 투입하는 미국 체면 구긴 중국은 “…”
6자회담을 흔히 ‘동상6몽’에 비유한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2003년부터 7년간이나 모여왔지만 비핵화는커녕 핵보유 선언과 핵실험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더니 이젠 우라늄 농축시설까지 공개됐는데도 계속 6자회담 타령이다. 각자의 …
20101129 2010년 11월 29일